[고르기] 나를 짝사랑하는 남자 고르기 - 인스티즈(instiz) 이슈 카테고리

* 오글주의😝

현재 정말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는 게녀. 하지만 뒤에서 몰래 게녀를 정말 사랑하는 남자도 있다. 게녀를 짝사랑하는 남자는?

1. 박서준

[고르기] 나를 짝사랑하는 남자 고르기 | 인스티즈

너에게는 정말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어. 그리고 또 다른 의미로 정말 사랑하는 남자인 친구도 있어.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지금까지 1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야.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나왔고 고등학교는 너는 공학, 친구는 남고로 가게 됐어.

남자친구와 같은 학교를 다니는 너는 오랜만에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기로 했어. 너는 잠깐 교무실에 들려야 한다며 내려가서 기다려 달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학교 건물을 나가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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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000! 왜 이제 나와. "
" 헐. 너 왜 왔어. "
" 섭섭한 소리 할래? 너랑 오랜만에 집 같이 가려고. "
" 나 재혁이랑 가기로 했는데.. "

남자친구와 가기로 했다는 너의 말에 서준이가 인상을 써. 그때, 남자친구가 언제 나왔는지 어깨동무를 걸어. 서준이의 미간에 힘이 더 들어가.

" 참나, 멋있는 척은 여전하네. "
" 박서준. 왜 시비야. "
" 내가 언제. 사실이잖아. "

이유없이 너의 남자친구만 보면 시비를 걸어대는 서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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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자기도 같이 갈거라며 카페까지 따라와서는 너의 남자친구를 노려보고 있는 서준이야. 너는 슬슬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해.

" 박서준. "
" 왜. "
" 너 이럴거면 집에 가. "
" 뭐? "
" 너 아까부터 재혁이한테 시비 걸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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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아니, 전혀? "

뻔뻔하고 얄미운 서준이의 행동에 너는 화가 나.

" 그럼 우리가 나갈게. "

너는 남자친구의 손을 잡고 카페를 나왔어. 카페 안을 보니 서준이가 화난 표정으로 너를 뚫어져라 쳐다 봐. 처음 보는 서준이의 표정에 너는 놀랐지만 화나는 건 어쩔 수 없었어. 이런적이 한 두번 이어야지.

너는 집에 와 침대에 누워서 한참을 생각해. 서준이가 대체 왜 그러는지. 장난끼가 많기는 하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이유 없이 시비거는 애는 아니였어. 너는 아까 서준이의 표정이 마음에 걸리기도 해서 얘기하고 풀어야겠다고 생각해. 바로 휴대폰을 찾아 서준이에게 전화를 걸어.

- 여보세요.
서준아.
- 어.
아까 왜 그런거야.
- 뭘.
아까 재혁이한테 왜 그랬냐고.

너의 질문에 서준이는 한참 대답이 없어. 너는 가만히 서준이의 대답을 기다려.

- 겨우 그거 물어보려고 전화한거냐?
겨우라니. 오늘이 처음도 아니고 너 자꾸 재혁이만 보면 그러잖아.
- 내가 뭘 어쩌는데.
너 진짜 자꾸 이럴래?

또 서준이가 한참 대답이 없더니 한숨을 쉬어.

- 너 걔 안 만나면 안되냐? 진짜 별론거 같아서 그래.
뭐?
- 난 니가 걔랑 헤어졌으면 좋겠다고.
박서준. 너 나한테 연락하지마.

한숨 쉬더니 하는 말이 헤어지라는 말이야. 어이가 없어. 서준이에게 제대로 화난 너는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홧김에 하곤 전화를 끊어버려.

너는 남자친구와 헤어졌어. 빨리 와보라는 친구의 연락에 급하게 간 곳에는 남자친구와 다른 여자가 다정하게 손을 꼭 잡고 웃고 있었어.

" 서준이는 알고 있었던 것 같더라. "

연락을 준 친구 앞에서 한참을 울다가 라며 욕을 하고 있는데 그 친구가 이상한 말을 해.

" 사실 서준이한테 먼저 연락했거든. 근데 알고 있더라. 너한테 말을 못하겠더래. 상처 받을거라고. 근데 알아야 될 것 같아서 얘기 한거야. "

너는 뒷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야. 그제서야 서준이의 지난 행동들이 이해가 돼. 너는 친구에게 정말 고맙다고 가본다고 얘기하곤 바로 서준이네 집으로 가.

너는 서준이 집 앞에서 한참을 서 고민하다가 결국 서준이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함에 눈물이 나와.

- 연락하지 말라며.
미안해.
- 울어? 너 지금 어디야.
나 너네 집 앞인데...
- 조금만 기다려.

니 집 앞이라는 너의 말을 끊고 서준이가 조금만 기다리라며 전화를 끊어. 얼마 되지 않아 서준이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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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울어. "
" 내가 미안해. 너한테 못된 말 하고.. "

서준이가 미안하다는 말에 너를 한참 바라보더니 너를 끌어 안아. 그리곤 등을 천천히 토닥여.

" 내가 미안해. 그러니까 울지마. 뚝해. "

2. 김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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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너의 학교에는 흔히 말하는 양아치가 있어. 학교 안 나오는건 기본이고, 지각은 더 당연하고. 수업 시간엔 당연히 자고. 그런데 그 양아치가 너와 같은반인 3학년이 되고 조금 변하기 시작했어. 지각은 하지만 학교엔 나오고. 수업 시간에 가끔은 깨어 있고.

너는 우빈이와 짝꿍이 됐어. 짝궁이 되자마자 너는 속으로 비명을 질렀지만 겉으론 티낼 수 없었어. 티 내는 것 조차도 무서웠어.

근데 우빈이가 이상해. 평소 같았으면 엎드려 자야 하는데 수업시간 내내 너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가끔은 열심히 수업을 듣기도 해. 이런 우빈이를 이상하게 생각한건 당사자인 너 뿐만이 아니야. 학교엔 우빈이가 너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해.

너는 이상한 소문 때문에 남자친구와 싸웠어. 어쩌다 옆 학교까지 소문이 난 건지 모르겠어. 절대 아니라며 무서워 죽겠다고 오히려 남자친구에게 징징댄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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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너를 무섭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우빈이야. 이 눈빛이 날 좋아하는 거라고? 혐오하는거다 이건. 너는 생각해.

계속되는 우빈이의 시선에 너는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말 해. 설마 때리기야 하겠어?

" 저기.. 우빈아. "
" 어? "
" 좀 부담스러운데.. "

부담스럽다는 너의 말에 얼굴이 빨개진 우빈이가 시선 둘 곳을 못 찾고 우왕자왕 하더니 결국 엎드려. 의외로 귀여운 모습에 웃음이 나오지만 그래도 무서워서 나오는 웃음을 꾹 참아.

너는 오늘따라 이상하게 머리가 아파. 보건실이 비어 있어 약도 못 받아 왔어. 수업이 시작되고 두통이 더 심해져. 결국 너는 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엎드렸어. 아직 우빈이는 오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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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엎드려 있다가 그대로 눈을 뜨니 엎드려 자는 우빈이가 눈에 가득 차. 머리가 아직까지 지끈거려서 비몽사몽해. 그때, 우빈이가 눈을 떠. 그렇게 한참을 우빈이와 눈을 맞추고 있어. 머리가 아파서 그런가, 왠지 모르게 무섭다는 생각도 들지 않아.

" 예쁘다. "

너는 뜬금없는 우빈이의 말에 깜짝 놀라. 나 보고 하는 말인가..? 그런데 너보다 우빈이가 더 놀란 것 같아. 눈이 커지고 얼굴이 빨개져. 그리곤 다시 엎드려.

" 너한테 한 말 아니야. 잠꼬대야. "

엎드린채로 우빈이가 말해. 그럼 그렇지. 나한테 한 말일리가 없잖아.

다음 날, 등교를 하는데 학교 근처 분식집 앞에 서 있는 우빈이가 보여.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아.

그렇게 우빈이와 점점 가까워지는데 우빈이가 너를 발견하고는 인사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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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 기다려? "
" 너. "
" 나? 나 왜? "
" 너랑 같이 학교 가고 싶어서. "

라고 말하며 수줍게 웃는 우빈이야. 얘 앙아치 맞아? 어쨌든 좋은 모습으로 변한 우빈이를 보니 너는 기분이 좋아져. 마치 엄마라도 된 기분이야.

너와 우빈이가 등교를 같이 하면서 우빈이가 너를 좋아한다는 소문은 더 심해졌어. 심해진 소문은 또 너의 남자친구 귀에까지 들어갔어. 이번엔 학교까지 찾아온 남자친구야.

" 진짜 아니야. 우연히 교문앞에서 만나서 같이 들어간거야. "

또 화가 난 남자친구에게 이런저런 변명을 하고있는 너야. 그때 멀리 우빈이가 보여. 너는 확실히 하기 위해 우빈이를 불러.

" 우빈아! "

너가 우빈이를 부르자 남자친구가 우빈이를 노려 봐. 너의 부름에 웃던 우빈이도 남자친구를 보더니 표정이 굳어. 우빈이가 성큼성큼 걸어와.

" 남자친구가 자꾸 오해해서. "
" 뭘. "

너는 막상 ' 너가 나 좋아한다고 오해해서' 라고 말하려니 민망하고 쑥스러워. 굳은 표정의 우빈이가 무섭기도 하고. 그렇게 망설이고 있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너의 남자친구가 말 해.

" 너 00이 좋아하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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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말에 딴 곳을 보며 한참 대답이 없는 우빈이야. 아니라고만 해주면 되는데... 보다 못한 너가 말해.

" 아니잖아, 우빈아. 응? "

" 맞는데. 좋아하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