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누난나 장보고 집에 들어가는 세경이
갑자기 비옴
비 피하려고 아무데나 뛰어들어감
예쁘심...
마침 카페에서 지훈이 우산 들고 나옴
지훈 - 뭐해 여기서
놀란 신세경
지훈 - 우산 없어?
자기 우산을 주는 지훈
세경 - 괜찮아요. 우산 하나 뿐이잖아요.
이쁘심...
지훈 - 비맞고 가지 뭐
짱멋..
세경 - 저도 그냥 뛰어가면되는데.
이지훈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경인 항상 이런데서 쓸데없이 고집 부림 ㅜ.ㅜ
그냥 세경이 손에 우산 쥐어줌
두손...꼭..
지훈 - 새거니까 비에 안 젖게 써
세경 - 네?
지훈 - 농담인데 ㅎ
몇 년이 지나도 이지훈 농담은 적응이 안되네여
눈빛 아련아련
슬퍼보이면서.. 아련한 눈빛...
싱크대에 설거지가 쌓여있음
설거지 짱시룸 ㅜㅜ
세경이도 이룬지 한숨 쉼
세경 - 아!
순재할아버지 - 세경아 나 차 한잔만 내다오
신애 - 언니 벌써 자게?
세경 - 아니 그냥 좀 쉬게
현경 - 세경씨 자? 사골하나 들어왔는데 그것 좀 고자
어떻게 하는지 알지? 부탁 좀 할게~
일어나려는데 또 아품 ㅜ
지훈이 준 우산 말리는 세경
아까 우산 받은거 생각하니 설렘 ㅎㅎ
혜리 - 야 큰 빵꾸똥꾸! 나 이불에 주스 쏟았으니까 얼른 빨아
세경 - 알았어 잠깐만
혜리- 뭘 잠깐만이야 나 끈적거리는거 제일 싫어한단 말이야 얼른얼른! 치워치워!
세경이 괴롭히지마 ㅜㅜ
그와중에 순재할아버지 재등장
순재 - 세경아, 내 파란줄 남방 어딨냐?
세경 - 어제 빨았으니까 아마 다 말랐을거에요
순재 - 그거 좀 다려놔 그거 입고 나갈거야
남방 찾으려고 일어나는데 또 자꾸 세경이 찾음
이 집은 세경이 없으면 암것도 못하냐 ㅠㅠ
해리 이불 치우려고 들어가는데
유심히 보던 준혁학생이 불러 세움
세경 - 네 ? 뭐 필요한거 있어요?
사람들이 필요할 때만 찾는지 이렇게 대답하는 것도 괜히 안쓰럽..
준혁 - 괜찮아요?
세경 - 네? 뭐가요?
준혁 - 그냥. 표정이 안 좋아 보여서. 어디 아파요?
세경 - 아뇨, 괜찮아요
개.철.벽.
세경을 많이 생각하는 준혁학생...
...
해리 이불도 치우고
청소기도 돌리고
바닥도 닦고
식구들이 먹은 것도 치움
쉴새 없이 일만 함
또... 아프기 시작함..ㅠ
지훈 등장
오자마자 택배부터 찾는 지훈
택배는 사랑입니다 ♡
세경 - 책상 위에 올려놨어요
다시 앉아서 빨래 개는데
지훈 - 어디 아퍼?
택배 찾으러 올라간 줄 알았는데 뒤에서 부름
설레는 세경이..
지훈 - 너 안색이 좀 안좋다?
세경 - 괜찮은데..
지훈 - 괜찮긴? 볼도 좀 부은 것 같은데.
세경 - 이가 좀.. 안좋아서...
ㅇ0ㅇ!!! 훅들어옴
지훈 - 열도 좀 나네.
지훈 - 어디가 어떻게 아픈데
세경 - 그냥 잘 모르겠는데...
지훈 - 어디가 아픈지 몰라?
어이구 세경아 ㅜㅠㅠ 속터져
지훈 - 자, 아 해봐.
아 해보라니까 이만큼 벌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소 보여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만큼 벌리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지훈 의사였지
지훈 - 너 누구 좋아하니?
심.쿵.
폭풍당황
지훈 - ㅋ 농담한거야
드뤘다~~~~ 놨다~~~~~~
사랑니 난 세경이 치과 데려옴
의사친구 - 어금니를 많이 밀고 있었네. 그동안 되게 아팠을텐데. 진작 오지 그랬어?
지훈 - 미련한데가 좀 있어
여자들은 설레기만 하는 피식피식하는 웃음..'
세경이 진통제 먹으라고 물 가져옴
지훈 - 진통제부터 먹어
세경 - 집에 가서 먹으면 되는데...
지훈 - 먹어, 아플거 아니야. 그 정도면 꽤 아팠을텐데 말도 안하고.
세경 - 참을만 했는데...
아오!!!!!!!!!!!!!!!!!!!!!!
고답이가 여기있습니다!!!!!!!!!!!!!!!
지훈 - 뭐 쓸데없이 그런걸 참아 세상에 참을 것도 많다.
자, 얼른 진통제부터 먹어.
결국 물도 따서 줌
그제서야 약 먹음
근데 약먹는것도 예쁘심
지훈 - 오늘 내일은 일하지 말고 무조건 푹 쉬어 누나한텐 내가 말해놓을테니까
세경 - 아니에요 약도 먹었고 이제 진짜 괜찮아요
답.답.
지훈 - 그런건 얘기해도 되는거야 그러니까 아프면 그냥 니가 얘기해
세경 - 네?
지훈 - 아플 때, 힘들 때. 아프다, 힘들다 얘기하라고.
그럼 내가 도와줄 수 있는건 최대한 도와줄테니까.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지?
이러는데 누가 안 좋아함 ㅜㅜ
세경 - 네..
집에 와서 잠 못이루는 세경
지훈이 처음 만난 거, 추석 챙겨준 거, 핸드폰 준 거, 같이 밥먹자고 한 거 등등.. 다 생각남
짝사랑 해본사람들은 다 알쟈나 ㅜㅜ
자기 전에 생각나쟈나 ㅠㅠ
잠 못자쟈나ㅠㅠㅠㅠ
다음 날, 치과가자고 전화하는 지훈
짝사랑하는 남자 만나러 가는 모든 여자들 공감하시죠?
말려놓은 우산도 챙김
수줍수줍 설렘설렘
카페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는 지훈 발견
뭐 저렇게 아련하게 쳐다보냐ㅜㅜ
눈빛 발사 느꼈는지 지훈이도 세경 발견
지훈이 커피 가지러 간 사이 지훈이 보고 있던 책 뒤적여보는 세경
마치 내가 내 전공책 보는 느낌 ^^ 1도 알아먹을 수가 없다..
지훈의 후배 등장
여자후배 - 여자친구도 생기고. 바쁘다더니 순 핑계였구만? 연애할 시간은 있었나 보지?
지훈 - 넘겨짚기는. 여자친구 아니야.
여자후배 - 그럼, 누구?
지훈 - 그냥 아는 동생.
.. 그냥 아는 동생이래..저렇게 설레게 해놓고
여자후배 - 안녕하세요, 저 지훈선배랑 같은 병원에서 일했던 이소정이라고 해요.
이름이 있었군
세경 - 네..
소정 - ..?? 소개 안해주실거에요?
세경 - 아.. 저...
뭐라고 자기소개하기도 애매한 세경이
자기소개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처지
마음아파 ㅜㅜ
지훈 - 취조하냐? 뭐가 그렇게 궁금해.
소정 - 궁금하지~ 냉혈인간 이지훈이 여자친구가 생겼다는데.
지훈 - 아니라니깐 짜식이. 논문이나 좀 봐줘. 이거 니가 처음이야.
아직 완성된건 아니고. 초벌상태야.
소정 - 각오해~ 아주 적나라하게 밟아주겠어.
소정 - &%^&에 실린 마이클*^$#교수 논문 봤어? 주제가 비슷한데?
고멘네... 받아 적을 수가 없어여.....ㅎㅎ
할튼 발음 굴리면서 대화 나누는 중
그사세...
지훈이 자신과 얼마나 다른 위치에 있는지 깨닫고 있는 세경
너무 슬픔 ㅜㅜ
나같음 칠듯 불러다놓고 나는 모르는 얘기 ㅋ
+ 왠지 내가 불청객이 된 듯한 느낌
혼자 치과 가려고 나왔는데 비까지 온다 ㅜㅜ
얼른 치과가 ㅜㅜ
는 무슨 우산 주러 옴
세경 - 병원 바로 앞인데요, 뭐. 뛰어가면 돼요.
그냥 가져가라고 하지만 세경인 쌩==33
일어나서 갖다주려 하지만 논문 지적질에 깨갱
그냥 뒷모습만 바라봄
아오씨;
지훈 만나기전 설렘가득한 표정은 어디가고
비참 + 초라 ㅜㅜ
그냥 저렇게 비맞으면서 걸어감
혼자 치과 옴
의사친구 - 뽑을 때 찌릿한 기분만 들거예요
의사친구 - 긴장푸세요 아픈거 아니니까~
세경 - 네
네는 무슨 완전 긴장
안쓰럽 ㅜㅜ 손 잡아주고싶음
사랑니를 뽑는 세경
눈물 또륵...
사랑니가 아파서 우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