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식때 한바퀴 돌면서 보이는 가족들 친구들 애인들.. 그리고
입소식이 끝나면 저 뒤에 보이는 천막 입구에서 전 기수 들이 줄서서 박수치며 반겨줌 ㅋㅋㅋㅋ 들어가면
대기하면서 출생도별로 앉혀 놓고 생활할 1~4대대가 결정됐었음..
그렇게 결정된 생활관.. 사진은 2대대, 4대대 임
신식 2대대는 최신식 건물이라 화장실도 비데에다 깔끔하고 샤워시설도 좋아
뜨신물도 바로바로 나왔음.. 그에비해 4대대는... 음.... 사진으로만 봐도 느껴질것임..
4대대 옆에 붙어있는 3대대 귀신썰은 모르는 공군인이 없을듯
1대대는 2대대와 4대대의 중간정도의 시설인데 나쁘지 않음.
2대대였던 나는 1대대 생활관 청소하면서 종평족보를 얻어서 굉장히 좋았음 ㅋㅋㅋ
지금은 금지된거 같던데 나때는 이 쏠라씨가 반입이 됐었음.
훈련 끝나고 빨아먹는 이 쏠라씨가 그렇게 맛있을 수 없음
반입은 됐지만 대놓고 먹고 뒷처리 잘 안하면 벌점 먹기때문에
몰래몰래 먹고 다른 훈련병들이랑 교환해먹는 재미로 먹었음
지금은 훈련병들이 쏠라씨 껍질을 계속
변기에 버려 변기가 막히는 사태가 발생해서 반입금지 된걸로 앎.
이론수업이 진행된 대강당.
각종 군관련 이론들을 배웠는데 졸거나 떠들거나 걸리면 앞으로 불러서 얼차려 시킴,,
지금은 전역하셨으나 나때 레전드 이상한 사람 교관님이 계심..
실명 거론안해도 알사람은 알것임.. 볼펜의 무게를 느껴보시라던.....
지금은 뭐하고 계시려나..
마지막 주? 쯤에 진행된 종합구보.. 6바퀴인가 10바퀴인가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저렇게 외곽도로 뛰고 등수매겨놓고 점수줬었음
너무 힘들어서 뛰다가 자살충동 남
지금 생각해보니 공군훈련소에서 왜 그렇게 구보를 많이 했는지 모르겠음
훈련소의 꽃인 종평.. 그리고 특기시험..
나도 수월하게 3개인가 4개정도 틀렸음 ㅋㅋㅋ 특기시험은 지정특기라
안봐서 모르겠는데 나름 어렵다고 함.. 저렇게 종평과 특기시험을 보면
특기가 결정되고 훈련소 등수가 결정되는데 훈련소 등수와 성적은 자대배치 성적의 50프로를 차지할 만큼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에 10시 넘어서 화장실에서 몰래 종평공부 했던 기억이 남..
저렇게 뼈빠지게 공부해서 성적받고 특기학교가서도 제2의 공부가 시작됨ㅋㅋㅋㅋ
대망의 수료식.. 저렇게 대기하다가 앞으로 걸어가면서 군가 부르는데
오와열이 제대로 맞춰있으면 핵소름임.. 걸어가는 나도 소름인데
멀리서 보는 사람들은 얼마나 멋있을까.. 근데 저렇게 되기까지
엄청난 리허설의 반복이 있어야 한다는거..ㅋㅋ..
이 외에도 전천후 화장실 괴담, 각종 근무 (기수, 소대근무, 중대근무, 의무근무 등등)
행군 헐떡고개, 사격장 가는길의 언덕, 등수 구라치기 등등 공군 훈련병들이라면 공감한만한 것들이 굉장히 많음
수료후 특기학교와 자대로 가면서 자대생활이 다 제각각이지만 이것들 만큼은 다 공감할 것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