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 글써요. 여자고요 그냥 궁금해서 써봅니다.
제가 어렸을때부터 살이쪄서 자존감이 엄청낮아요
그렇다고 노력안한것도 아니에요
제일 많이뺐을때 54. 지금제일 많이찐게 76
쪘다 뺐다를 몇십년 반복했어요.
20키로 뺐다가 다시찌고( 근데 이것도 사람못할짓이네여.)
억지로 의지모아서 몇달씩 하는것도 지치고
하면서 제가 할수있다는걸 느끼지만 지치더라고요.
산에 뛰어다닐정도 악물고 했는데, 나중에 보상심리와 스트레스가 커서 저를 잡아먹더라구요.
그과정이 너무나도 무서워요. 결국 한달만에 다시 10kg가 쪄버렸어요.
제가 뚱뚱하다고해서 제가 게으른것도 아니고 제 생활에서 해야하는일들은 다하고 넘어가요.
나름 열심히 산다고하는데 , 왜이리 한심하다는듯이 보는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이런 제모습을 사랑했는데, 몇번이고 노력하고 이겨넘기려는 제자신이 좋았는데
저희 부모님은 제가 한심하데요, 기껏빼서 왜찌냐고 넌 절실함이 없냐고
살하나못빼면서 사회생활할수있겠냐고
틀린말이아니라서 반박을 못하겠어요.
최근에 이런말을 들었어요
친구랑 떡볶이집을 갔어요. 정말잘생긴 알바생이었는데,저를 보면서
'우와 옆에 빵드시고 떡볶이까지 드신거에요?~!'
집에 와서 그생각을 했어요. 아 남들이 보기엔 난 아줌마구나. 얼마나 돼지같았으면 그렇게 쳐다본걸까 생각도 들고 먹는데 뭔가 억울했어요.
저도 마르고 싶고 노력하는데 왜이리 힘든걸까요.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서 노력했는데 안풀려서 속상해요.ㅜㅜ
제친구가 그러더군요.
"야 지나가는 사람들중에서 뚱뚱한 여자랑 연애하는사람 개많아. 근데 너는 왜 못하냐.ㅋㅋㅋ "
뚱뚱한 여자도 연애하는사람은근많은데 넌 그축에도 못드냐 등신 . 니가 사람이냐. 여자도 얼굴 보듯이 남자도 몸매따져 등신아. 못생겼으면 살좀빼 이런 말로 들리더라고요 미치겠어요.
내가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도 작아지는느낌에 , 난 정말 못생겼나 이생각도 들고 바보같네요.
제가 못하는걸까요. 모르겠어요. 살빼야죠....ㅎ.....하...진짜 싫어요
주위 선배들하고 같이 있는데 제가 허벅지도 더굵고 엉덩이도 크고
전혀 여성처럼 안보이고 여리여리 아파 툭 쓰러져보이지도 않고
그냥 아줌마에요 166에 75 .. 말다했죠. 제가 제발목을 잡네요 ㅠㅠㅠ 하....ㅠㅠ
힘을주세요 ㅠㅠ
357169
734개의 댓글베플ㅇㅇ 2016.05.19 11:48추천- 516
반대- 53
신고 (새창으로 이동)
뚱뚱한 남자랑 연애하고싶지 않잖아요 님두- 답글 39개 답글쓰기
베플헐랭 2016.05.19 11:51추천- 431
반대- 24
신고 (새창으로 이동)
두가지 말하고 싶은데...과연 연애를 못하는게 비단 뚱뚱해서만일까...가 첫번째고...살이 찌는것에 합리화를 시키거나 자기 연민따윈 갖다 버리라는거...가 두번째.- 답글 8개 답글쓰기
베플ㅋㅋ 2016.05.19 11:56추천- 243
반대- 295
신고 (새창으로 이동)
응 뚱뚱하면 연애 못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57개 답글쓰기
찬반대결쩝 2016.05.19 11:57추천- 43
반대- 82
신고 (새창으로 이동)
- 님에게 상처가 될말이되겠지만 같은 여자로써 한심해보여요. 더군다나 외모지상주의가 심한 이나라에서 통통도아닌 뚱뚱은 .. 여자는 분명가꾸어야하고 이쁘게 피어날 사랑받음이마땅한사람인데 왜못누리시는지 . 솔직히 뚱뚱한사람들 살빼는게힘들다 이것저것다해봤는데안된다 하는사람들있죠 ? 그건 다 변명입니다. 의지를 꼭 키워서 사랑받는사람이 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