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그리고 한국에서 처음 열린 레코드 페어로 알려지고 있는 서울 레코드페어가 올해로 6회를 맞이했다. 서구의 레코드페어는 대부분 단순히 음반을 사고 파는 마켓이지만, 서울 레코드페어는 다채로운 레코드와 시디를 만날 수 있는 시장일 뿐 아니라, 새로운 음악과 음악가를 만날 수 있는 음악 축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서울 레코드페어에서는 공연이 열리고, 음악가들의 싸인회가 이뤄지며, 국내에서 처음 레코드로 발매 / 판매되는 상당수의 음반들이 존재한다. 올해는 장소를 서울혁신파크로 옮겨, 실내외를 아우르는 좀 더 넓은 장소에서 진행이 될 예정이다. 아래에 소개된 서울 레코드페어 한정반과 최초 공개반 외에도 역대 가장 많은 판매 부스 / 참여자들이 준비한 수만여점의 음반과 음악 관련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카세트 특별전>이 처음으로 추가되어, 국내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들의 카세트 테잎 한정반이 함께 판매될 예정이기도 하다.
전세계 음악 시장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와 함께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음악 산업 분야는 바로 바이닐, 우리가 흔히 LP라고 부르는 바이닐 레코드 시장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시장에서 바이닐 레코드는 2015년에도 10년째 이어진 성장을 거듭해 80년대 후반의 시장 규모를 거의 회복한 상태다. 사운드스캔이 집계한 2015년의 전미 바이닐 판매량은 1200만장에 육박하는 1192만장. 이는 전년도 대비 30%나 성장한 수치인데 이것은 비틀즈나 마일스 데이비스의 앨범 판매보다는 아델이나 테일러 스위트프 같은 팝스타들, 혹은 악틱 몽키스나 알라바마 쉐이크스 같은 새로운 세대들이 선호하는 록밴드들의 레코드 판매가 견인한 수치다. 판매 2백만장을 돌파한 영국은 전년도 대비 무려 64%나 성장했고, 유럽의 바이닐 레코드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거의 모든 음악가들이 자신의 새로운 음악을 디지털 음원과 시디, 그리고 바이닐로 함께 발매하는 서구 시장에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국내 시장 역시 점점 더 많은 음악들이 바이닐로 발매되는 중이며 서울 레코드페어가 진행된 지난 5년간 국내 바이닐 레코드 시장도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레코드페어에서는 새로운 음악을 레코드나 테잎으로 가장 먼저 공개하는 음악가들도 만날 수 있고, 크고 아름다운 패키지로 새롭게 제작된 음반을 만날 수도 있으며, 이전에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음악들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이를테면, 원더 걸스의 신곡을 컬러 레코드의 그루브를 통해 처음 만날 수 있고, 시디로도 구하기 쉽지 않은 강아솔이나 공중도덕의 음반이 레코드로 새롭게 제작되어 소개되며, 라디오헤드의 새 앨범 한정 제작 레코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매되는 곳이다. 이제 바이닐 레코드는 추억보다 새로움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개 남지 않은 국내 음반 소매점들이 폐업을 결정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바이닐 시장이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음악가들과 독립 소매점들의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이 행사에서 여전히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좋은 음악과 함께 생존해 온 독립 음반 매장과 레이블들, 그리고 독립 음악가들이다. 100여개의 판매 부스와 그 속에 있는 애호가들과 음악가들, 그리고 공연과 싸인회 등을 통해 이전에 알지 못했던 좋은 음악과 음악가들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공연과 싸인회 등 세부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곧 공개될 예정)
올해도 무료 입장은 여전히 지속되지만, 한 가지 변경된 것은 입장객 본인이 직접 책정한 입장료를 퇴장할 때 자유롭게 넣는 유료 퇴장 방식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그 입장료는 규모가 커질수록 점점 더 큰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이 행사를 지속시키는데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작곡가 Frants와 원더걸스 멤버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곡으로 70년대 밴드 사운드의 영향을 받아 작업되었다. 밝으면서도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믹스쳐 같은 아련한 느낌의 사운드를 만날 수 있는 곡이다. 원더걸스의 새로운 음악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이 싱글 레코드는 7인치 사이즈의 핑크색 (Pink Color) 바이닐로 500매 한정 제작되었다. 한국의 주류 음악계에서 신곡을 바이닐 레코드로 먼저 발매하는 것은 시디 시대가 시작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다.
점점 차가워지는 시대에 서로를 좀 더 아껴주고 사랑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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