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7시, 압구정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유노윤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주변엔 국내는 물론 일본 팬들까지 잔뜩 모여있더군요. 알고보니 이날은 윤호의 26번째 생일. 팬들은 저마다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들고, 유노윤호가 앉아 있는 식당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식당 안에서 식사를 하던 유노윤호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밥 먹으러 들어오세요~" >
남다른 팬사랑이었습니다. 유노윤호는 밖에서 기다리는 팬들이 안타까웠나 봅니다. 가게 안으로 불러 함께 식사를 하자고 하더군요. 예상치 못한 윤호의 배려에 모여있던 팬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를 보는 유노윤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참 자상했습니다. 윤호는 식당에 앉은 팬들에게 감자탕 한 그릇씩을 대접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까지는 가볍게 인사도 나눴습니다. 곧이어 감자탕이 나오자 팬들은 "오빠 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하며 맛있게 식사를 하더군요. 윤호는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죠.
단란한 식사가 끝난 뒤 유노윤호는 팬들과 함께 감자탕 집을 나왔습니다. 이에 팬들은 한 목소리로 윤호에게 '오빠 잘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생일 축하해요'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습니다. 마치 팬미팅 현장을 보는 듯 했습니다. 정말 뜻깊은 생일이었죠.
유노윤호는 조금 쑥스러운 듯 손인사로 호응했습니다. 팬들이 주는 생일 선물을 받을 땐 고개를 숙이며 한 명 한 명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죠. 참 깍듯한 아이돌, 그리고 팬이었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만남을 뒤로하고 유노윤호는 자신의 차량을 타고, 자리를 빠져나갔습니다.
그 흔한 위장도 없었습니다. 아이돌이 일상에서 애용하는 마스크와 모자는 쓰지 않았습니다. 주위 시선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꾸미지 않은 소탈한 모습으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인사도 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은 비결이 무엇인지 짐작이 되더군요.
유노윤호는 최강창민과 '동방신기' 활동을 통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사랑 받는 글로벌 아이돌 스타인데요. 하지만 팬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오빠 또 친구였습니다. 앞으로도 앞으로도 팬들과 진한 우정을 만들어 나가길 '디스패치'가 응원할게요
<사진=김용덕기자, 이승연 인턴기자>
자기 생일날 사생들한테 밥사주기
유노윤호, 경찰에 전화해 피의자 선처 부탁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서울=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 '본드 음료수' 테러를 당한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20)가 피의자 고모(20ㆍ여ㆍ대학 휴학생) 씨의 선처를 경찰에 부탁했다.
16일 동방신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이날 오후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담당 형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노윤호는 전화 통화에서 자신에게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여동생이 있다고 밝히고 고씨를 선처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SM엔터테인먼트는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이미 선처 의사를 밝혔음에도 유노윤호가 경찰서에 전화한 것은 사건 당사자인 본인이 직접 담당 형사와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위험한 사건이긴 했지만 이 일로 아직 어린 여학생이 크게 고통받지 않았으면 한다"며 "고씨가 엄벌을 받지 않기를 원하는 것은 유노윤호뿐 아니라 회사의 입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이날 퇴원했으며 이번 주말부터는 팀에 합류해 활동할 계획이다.
유노윤호는 14일 오후 10시10분께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2TV 오락 프로그램 '여걸식스'를 녹화하던 중 대기실 앞에 있던 고씨가 준 본드가 든 주스를 마시고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2006 안티팬 본드주스 사건 선처해달라고 직접 전화
(자신에게도 안티팬 나이또래 여동생이있고, 자기가 본의아니게 피해가 된것같아 선처해달라고 직접 언급)
인터뷰 中 사생언급
이제 팬들은 안 따라다녀요? 아니면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는 노하우가 생긴건가요?
ㄴ 후자에 가까운 것 같아요. 여전히 따라다니는데, 예전보다 매너있게 멀리서 지켜봐 주는 편이에요.
뭔가 해탈한 사람 같아요.
ㄴ 해탈했어요. 10년이란 세월이 그냥 지난 건 아니어서, 이젠 서로의 뜻이 전달되는 것 같아요. 쫓아오면 또 그냥 쫓아오는가 보다 그러고, 이래저래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이외에도 사람들이 오글거린다 어쩐다 하는거 그대로 다 받아들이고 방송에서 웃으면서 얘기하는거 보면 진짜 보살...
11년동안 태도논란 말실수논란 하나 없었던거 보면 그만큼 인성도 대단하다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