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로또 글을 보고 생각났어요.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고민했던 질문 몇 가지를 적어볼게요.
질문의 답을 생각하다보면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높아질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문제 그 자체로도 흥미롭고요.
정답은 없습니다. 그저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1. 마이너스 로또
현재 복권은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 돈을 내고
당첨자가 금액을 몰아서 받는 방식이다.
그럼 마이너스 복권이 있다면 어떨까?
사람들은 복권을 사면 조금씩 돈을 받고,
당첨자는 당첨된 순간부터 빚을 지게 된다.
당신은 지갑을 놓고나간 날, 편의점으로 들어가 복권을 사고 돈을 받는다.
버스를 타기 위한 현금이 없을 때, 복권으로 교통비를 마련할 수 있다.
물론, 불운에 대한 책임도 당신의 몫이다.
불운이 당첨될 확률은 로또와 같다.
당신은 복권을 구매할 것인가?
이러한 복권 시스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이 복권 모델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생각하기
2. 나비와 휴가
당신은 지금 지쳐있다.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받는 인간관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처리.
그런 당신의 눈앞에 선택지가 주어진다.
당신에게 손바닥만한 나비가 한마리 주어진다.
나비는 오색찬란한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진 본 적 없을 정도로 극상의 아름다움을 가졌다.
만약 당신이 이 나비를 죽이고 날개를 잘게 찢는다면
당신은 열대의 휴양림에서 꿈과 같은 일주일의 휴가를 가질 수 있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 이유는?
2-1. 만약 당신에게 주어진 나비가
멸종 위기종이며 당신의 손에 멸종이 달려있다면
선택은 달라지는가? 그 이유는?
3. 지갑
당신은 길을 걷다가 지갑을 주웠다.
평범한 지갑이었으며 신분증에는 젊은 남자의 사진이 찍혀있다.
지갑에는 현금으로 500만원이 들어있다.
당신은 지갑의 주인을 찾아줄 것인가? 그 이유는?
3-1. 만약 당신이 주은 지갑이 아주 허름하고
안에는 빈곤해보이는 할머니의 신분증이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변화하는가? 그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