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은 연예기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CBS노컷뉴스가 보도했다. 2009년 씨제스가 설립된 이후 세무조사를 받는 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소속 연예인과의 전속계약이나 공연 등과 관련해 자료로 증빙되지 않은 수익금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특히 소속 그룹 JYJ(멤버 박유천 김재중 김준수)의 해외공연 등과 관련해 역외 탈세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해외 공연의 경우 지출 경비 증빙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가공 경비를 계상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해외 연예기획사·음원유통사와의 음반 계약 체결시 발생한 로열티 수입과 관련 상품 판매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
씨제스 측은 “지난달 초 세무조사 통보를 받았고 2주간 조사가 진행됐다”며 “정기 조사 때와 다른 특이사항은 없다. 현재 (조사)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씨제스는 세무조사 외에도 박유천 스캔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유흥주점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네 차례에 걸쳐 피소된 박유천은 30일 경찰에 출석해 8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 조사에 앞서 사건 발생 20일 만에 취재진 앞에 선 박유천은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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