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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ll조회 820l 1
이 글은 9년 전 (2016/7/02) 게시물이에요

 

Valentin -a little story

(브금백과 종인아누나품에안기렴)

꿈의 페달을 밟고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시시한 별들의 유혹은 뿌리쳐도 좋았다 | 인스티즈

봄을 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래서 여름이 오면 잊을 줄 알았는데

또 이렇게 니 생각이 나는 걸 보면

너는 여름이었나

이러다가 네가 가을도 닮아있을까 겁나

하얀 겨울에도 네가 있을까 두려워

다시 봄이 오면

너는 또 봄일까

너는 또 봄일까 / 백희다

 

 

 

 

 

 

 

 

꿈의 페달을 밟고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시시한 별들의 유혹은 뿌리쳐도 좋았다 | 인스티즈

 

내가 엮은 천 개의 달을 네 목에 걸어줄게

네가 어디서 몇 만번의 생을 살았든

어디서 왔느니도 묻지 않을게

네 슬픔이 내게 전염되어도

네 심장을 가만히 껴안을게

너덜너덜한 상처를 봉합해줄게

들숨으로 눈물겨워지고 날숨으로 차가워질게

네 따뜻한 꿈들은 풀꽃처럼 잔잔히 흔들어줄게

오래오래 네 몸 속을 소리없이 통과할게

고요할게

낯선 먼먼 세계 밖에서 너는

서럽게 차갑게 빛나고

내가 홀로 이 빈 거리를 걷든, 누구를 만나든

문득문득 아픔처럼 돋아나는 그 얼굴 한 잎

다만

눈 흐리며 나 오래 바라볼게

천년동안 소리 없이 고백할게

천년동안 고백하다 / 신지혜

 

 

 

 

 

 

 

 

꿈의 페달을 밟고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시시한 별들의 유혹은 뿌리쳐도 좋았다 | 인스티즈

 

난 네게로 가서

별이 되었으면 해

너무 화려한 불빛을 지나서

너무 근엄한 얼굴을 지나서

빛나는 어둠이 배경인

네 속에 반듯하게 박혔으면 해

텅 빈 네 휘파람 소리

푸른 저녁을 감싸는 노래

그러나 가끔씩은 울고 싶은

네 마음이이었으면 해

그리운 네게로 가서

별이 되었으면 해

자주 설움 타는 내 잠 속

너무 눈부시게는 말고

너무 꽉 차게도 말고

네 죽을때야 가만히 눈 감는

별이 되었으면 해

별이 되었으면 해 / 강문숙

 

 

꿈의 페달을 밟고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시시한 별들의 유혹은 뿌리쳐도 좋았다 | 인스티즈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어느 바람결에 소리 없이 떨어지는

나뭇잎 하나도 되지 못한다

나는 너에게 무엇인가 되고 싶다

네 넋 속에 몸속에 지워지지 않는

무엇인가 되고 싶다

내가 너에게 끝까지

변하지 않는 무엇이 될 수만 있다면

내가 변하는 모습이 아무려면 어떠랴

내 몸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지라도

나는 너에게

무엇인가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무엇인가 되고 싶다 / 양성우

 

 

 

 

 

 

 

꿈의 페달을 밟고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시시한 별들의 유혹은 뿌리쳐도 좋았다 | 인스티즈

아는가, 네가 있었기에

평범한 모든 것이 빛나 보였다

네가 좋아하는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네가 웃을 때 난 너의 미소가 되고 싶었으며

네가 슬플 때 난 너의 눈물이 되고 싶었다

네가 즐겨읽는 책의 밑줄이 되고 싶었으며

네가 자주 가는 공원의 나무의자가 되고 싶었다

네가 보는 모든 시선 속에 난 서 있고 싶었으며

네가 간혹 들르는 카페의 찻잔이 되고 싶었다

때로 네 가슴 적시는 피아노 소리도 되고 싶었다

아는가, 떠난 지 오래지만

너의 여운이 아직 내 가슴에 남아 있는 것처럼

나도 너의 가슴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싶었다

사랑하리라 사랑하리라

네 가슴에 머무는

한 줄기 황혼이고 싶었다

네가 좋아하는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 이정하

 

꿈의 페달을 밟고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시시한 별들의 유혹은 뿌리쳐도 좋았다 | 인스티즈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꿈의 페달을 밟고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시시한 별들의 유혹은 뿌리쳐도 좋았다 | 인스티즈

그대가 한밤에

초롱초롱 별이 되고 싶다면

나는 밤새도록

눈도 막고 귀도 막고

그대의 등 뒤에서

어둠이 되어 주겠습니다

어둠이 되어 / 안도현

 

꿈의 페달을 밟고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시시한 별들의 유혹은 뿌리쳐도 좋았다 | 인스티즈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멀리서 빈다 / 나태주

 

꿈의 페달을 밟고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시시한 별들의 유혹은 뿌리쳐도 좋았다 | 인스티즈

내 마음 저 달처럼 차오르는데

네가 쌓은 돌담을 넘지 못하고

새벽마다 유산되는 꿈을 찾아서

잡을 수 없는 손으로 너를 더듬고

말할 수 없는 혀로 너를 부른다

몰래 사랑을 키워온 밤이 깊어가는데

꿈의 페달을 밟고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시시한 별들의 유혹은 뿌리쳐도 좋았다

꿈의 페달을 밟고 / 최영미



 
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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