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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카테고리와 맞진 않지만 여기 연륜있으신 분들 많은것 같아서
의견 여쭤보고 싶어요.
전 23살이고 위로 2살 차이나는 오빠 한명 있어요. 아버지는 올해 53세 시고요.
저희는 그냥 평범한 가정이예요.
엄마가 없는것 빼고는요.
제가 4살때 엄마가 돌아가셨대요.
엄마에 대한 기억이라곤 두개정도밖에 없어서 엄마를 잘 몰라요.
사춘기때도 엄마에 대한 그리움같은건 별로 없었어요.
엄마에 대한 추억도 없기에 그냥 나도 엄마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밖에요.
그래도 나름 잘 자랐어요.
아빠가 참 많이 다정하시거든요.
아빠가 운영하는 가게도 장사가 잘되서 부족한것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저 20살 넘을때 즈음에부터 아빠한테 재혼 말씀 드렸어요.
재혼을 하라는게 아니라... 이제 자식들 다 키우셨으니 아빠 인생 찾으시라고요.
오빠도 어디 참한 아줌마 있으면 데려와~ 하면서 이야기도 했었고요.
처음엔 됐다~ 너희 크는거 보는것 만큼 행복한게 없다 하시며 그렇게 지내고 있었어요.
근데 어제 아빠가 가게 끝날 시간에 가게로 다 오라고 해서 뭔가 하고
중간에 오빠를 만나서 같이 가게에 갔는데
가게 서빙 일하는 언니랑 꼬맹이 한명이 있더라고요.
가끔 아빠가게 일손 부족할때 가서 도와주러 가서 본적 많은데 언니가 착해요.
미혼모로 알고 있어요.
아이가 아파서 병원간다고 몇번 대타뛰러 간적도 있어서 아이가 있는건 알고 있었어요.
4살 되었대요.
처음엔 그냥 무슨일이지? 자리에 앉았는데
아빠가 너무 놀라지 말고 들으라고 하면서 얘기해주시는데
서로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고 너희들만 괜찮다면 우리집에 들어와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 잘못들은줄 알았어요.
놀라서 아빠 처다보고 오빠는 아빠한테 무슨 소리시냐고 뭔 농담을 이리 뜬금없게 하시냐고 얘기하고...
그 애기가 우리아빠를 아빠라고 부르더라고요.
그 애기 아빠 노릇 많이 해줬나 봐요.
주말에 외출이 잦으셨던게 설명이 되더라고요
그 언니 아빠 가게에서 일한지 2년 넘었어요.
처음엔 아빠도 사정 알고 안쓰러운 마음에 잘해줬는데 그러다가 마음이 갔대요.
언니도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잘해주시고 가끔 아이한테 아빠처럼 대해줄때마다
안되는거 알면서도 자꾸 눈길이 갔데요.
나이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노력하겠다고 말하더라고요.
오빠는 장난치지 마시라고, 참한 아줌마 데려오랬지 참한 아가씨 데리고 오랬냐고.
새엄마랑 두살차이가 말이 되냐고 오빤 그길로 나가서 집에 안들어왔어요.
아빤 면목없어 하시고 계속 고개 숙이고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오빤 게속 핸드폰 꺼놨더라고요.
저도 그냥 미리 언질이라도 해주지... 하며 그냥 집에 와서 생각하다가 밤을 꼴딱 샜어요.
아침에 출근해서 일하다 일이 도저히 손에 안잡혀서 조퇴하고 집에와서 방안에만 있었어요.
장사 끝나면 들어오시겠지만 혹시나 집에 오실까봐 안마주치려고요.
뭐라고 말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안마주치려고요
4시쯤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 나서 오빤가 하고 오빠야? 하고 방문 여니까
짐가방 싸들고 그 언니랑 애기가 왔더라고요.
애기는 아무것도 모르겠죠. 그냥 해맑았어요.
그언니는 현관에 서서 못들어오고 제 눈치 보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들어오시라고 아빠 방 안내해주고 계시라고 했어요.
애기가 있으니 방문 닫고 있어도 시끄럽네요.
생각을 계속 하는데 미치겠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빠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데려오신 분인데
오빠랑 2살 차이... 저랑 4살 차이...
이제까지 아빠가 저희를 위해 사신 삶 생각하면 이제 사랑도 하고
아빠 삶 누리며 살라고 하고 싶은데
27살 새엄마는 도저히 못 받아드리겠어요.
자식으로써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드려야 하는건지...
그냥 언니느낌이예요. 그전에도 계속 언니라고 불렀고...
4살짜리 꼬맹이가 식구가 되는건데... 아빤 그 애기때문에 늙어서도 일하시고 힘드실꺼잖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빠의 결정을 받아드려야 할까요
아니면 말려야 할까요.
아빠도 참 오랫동안 고민하시고 꺼내신 말일텐데
그 언니도 엄청 착해요. 얼굴도 이뿌고... 그래서 무조건 안된다고 하기에도 좀 그래요.
남들한테 얘기하면 아빠 돈보고 그러는거 아니냐 뭐 이런말씀 하실수도 있는데
저희 가게가 그렇게 돈 엄청 버는 맛집같은데도 아니고
그냥 번만큼 기부도 하고 베풀며 사는 정도예요.
말 꺼내시고 나서도 자식걱정 하시는 아빠때문에 너무 맘이 안좋아요.
안쓰럽기도 하고... 아빠 인생에 자식이 걸림돌이 되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아직 오빠한테 연락도 없고...
그 언니 집에 들어오게 했으니 전 받아준다는 의미가 될까요?
사실 아직 아무것도 결론 지은게 없는데... 미치겠어요...
- 죄송하지만 뭔가 수상한 냄새나는데요. 젊은여자가 뭐가 아쉬워서 지 자식도 있는데 나이많은 사람하고 재혼을 하죠? 님네 재산이나 돈을 노렸을수도 있어요. 잘 지켜보셔야될듯하네요. 아니라면 다행으로 봐야되나 암튼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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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함 2016.07.12 18:43추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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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쓴이님과 오빠 아버지 셋이 먼저 재산부분부터 정리하세요 오빠랑 쓴이가 아버지 재산을 탐내는것이 아니라 나중에 일어날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는거이니 아버지가 오해하지 않도록 잘 설명 하시고요 그 부분만 즉 재산 문제만 잘 해결해 놓으면 그 뒤는 쓴이님 아버지 인생이니 더 이상의 관여는 안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꼭 집 재산등등 정리정돈을 잘 해놓으세요 아버지가 오해하지 않게 잘 설득하시고요 주위에 비슷한 사례로 집안이 난장난 경우가 있어 댓글달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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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ㄴㅁㄴ 2016.07.12 18:27추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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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같으면 새엄마로 인정 못할것같아요. 엄마뻘도 아니고 님이랑 네살차이 밖에 안된다면.. 걍 독립하거나 연끊을것같네요. 그 여자도 젊은남자들 두고 아버지뻘 되는사람이랑 재혼하려는지..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이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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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 2016.07.12 18:30추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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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님 글 읽는데 가슴이 답답... 님이 우선 집에 아버지도 안 계신데 아버지 방에 그 분 들이신건 잘못한것 같아요. 아버지 계실때 다시 오시라고 하고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하는데 그렇게 집에 들이셨으면... 집에 이미 그 분 들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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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2016.07.12 18:43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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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그언니를 엄마로 받아주다간 님과 님오빠 혼삿길은 망치는거 아시죠? 사돈집에서 두고두고 책잡힐일이라 ... 특히 오빠는 새언니가 새어머니로 받아주겠어요?변태집구석이라 생각하고 헤어지겠죠..그냥 연애만하라해요 족보 이상하게만들어서 자식들 인생 망치지 말라하고요 재산분배와 최소 15녀이상 애양육에 대한거 님아버님대에서 끝나는게아니라 님과 오빠가 피해봐요 피한방울 섞이지않는 사람한테 재산 뺏긴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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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2016.07.12 18:38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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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같은 여자랑...하.. 노망나신듯... 애데려왔으니 그애는 딸인 글쓴이가 돌보게하고 아빠랑 4살위언니는 동생 만들지도... 집나가세요 그꼴 보고싶지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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