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만화 최강자전 출품작 캡쳐
애니 '오소마츠 6쌍둥이' 2차창작으로 해당 최강자전 출품 작가님이 직접 그리신 짤
같은 사람이 그린 건데 그림체가 같은 것이 뭐가 그리 논란거리냐고 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림체가 같다는 사실이 아님.
문제는 해당 대학만화의 캐릭터가 애니 오소마츠의 2차 창작물의 설정과 거의 유사하다는 것.
이것이 우연이라고 보기 힘든 이유는 위와 같이 작가가 해당 커플링, 그리고 저런 그림을 그릴 정도로 해당 설정을 덕질했다는 사실 때문임.
즉 지금 문제가 되는 상황은,
'네이버에서 주최하는 프로 작가 등단의 길인 대학만화 최강자전에 이미 존재하는 타인의 설정과 캐릭터를 가지고 응모했다'는 것.
2차창작이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하기에는 형평성에 무리가 있음.
실제로 일부 덕후들은 그림체와 설정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저 작품에 투표하고 있는 실정. 이미 만 표가 넘었음.
심지어 이런 논란이 일기 전에는 해당 애니의 대사가 베댓에 올라오기도 했었음.
다른 작가님들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색다른 세계관으로 응모하는 대회에,
본인이 덕질하는 장르의 2차 창작물을 가지고 응모하는 것은
네이버에게나 독자에게나 그리고 원작 애니에나 실례라고 생각되는 부분임.
인티의 특성을 반영해서 아이돌로 예를 들자면,
특정 팬덤에서 레전드로 꼽히는 팬픽을 쓴 작가가 그 글을 리네이밍해서 신작 소설로 등단하려고 하는 격.
(심지어 이 작가의 '악마'캐릭터는 자기가 만든 것도 아님. 다른 사람이 만든 캐릭터가 유명해져서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자리잡은 경우.)
최근 우리 웹툰이 일어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음을 감안할 때, 이 작품이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면
남는 것은 국가적 망신 뿐임. 일본에서 신드롬 수준으로 엄청나게 인기 있는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더.
하루빨리 작가의 피드백이 있었으면 함.
+) 이 작품을 포함해서 이번 대학만화 최강자전에 표절 의심작이 6개 있다고 함.
작가들과 네이버의 빠른 피드백이 필요한 부분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