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온라인 커뮤니티, (우) 기사내용과 관련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imyourjin'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족발집 사장님이 돌연 '휴업'을 선언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흔한 족발집의 휴업 사유'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족발집 문에 큼지막이 적힌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안내문에는 "국내산 생물 족발 수급이 어려운 관계로.... 부득이 금일 휴무 합니다"라고 쓰여있었다.
또 한 쪽 끝에는 "죄송합니다ㅠㅠ"라고 덧붙여 허망하게 되돌아가는 손님에 대한 사과도 잊지 않았다.
사진을 공개한 글쓴이는 "우연히 시장을 지나가다 본 족발집의 휴업사유였다"며 "품질에 대한 사장님의 자부심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 역시 "그냥 아무데서나 냉동 족발 구해서 대충 당일 장사해도 됐을 텐데"라며 "요즘 보기 드문 양심적인 가게"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같은 식당 사장님들의 양심 선언은 지난달 한 김치찌개 집에서도 포착된 바 있다.
김치찌개 집 사장님의 양심적인 '휴업' 사유'김치가 맛이 없다는 이유'로 한 김치찌개 전문점이 휴업을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저품질의 식재료를 막무가내로 사용하는 일부 음식점들이 언론의 뭇매를 맞는 가운데, 이러한 몇몇 식당들의 양심 선언은 시민들을 웃게 하는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성보미 기자 bo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