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바로.........
제수호
IT계 최고의 게임회사 ‘제제 팩토리’의 CEO 겸 PD (Project Director).
큰 키에 마른 몸. 공대남자 교복인 체크 셔츠와 후드 티를 걸쳐도 오뜨꾸뛰르 분위기 폴폴 나고,
검정 뿔테를 얹으면 007의 Q 벤 위쇼보다 100배는 더 귀엽고,
종종 썬글라스를 쓸 때면 비가 울고 갈만큼 분위기 난다.
뜯어보면 미남, 자세히 보면 초미남.
굳이 분류하자면 날카로운 눈매에 앙다문 입술.
눈꼬리도 입꼬리도 웃지 않는 냉미남.
그에겐 0%와 100% 두 가지의 옵션뿐이다.
머리 좋고, 일 잘하고, 얼굴도 잘하는데, 성격만 너무 못한다.
무슨 일이든 ‘합리’와 ‘이성’으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믿고, 무턱대고 울고 짜는 인간들의 시간낭비가 무척 한심하다.
한 번도 잡지 못한 버그는 없었다. 근데 이 갑툭튀는 뭐람!
알고 보니 미신에 미쳐 있는 이 여자, 심보늬는 하나부터 열까지 수호의 예상을 박살낸다.
버그도 이런 버그가 없다.
웃기도 잘 웃고
사랑에 빠질 때는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기보다는
곧장 직진할 줄 아는 그런 남자
귀여운 질투
이렇게 귀여움도 터지고
다정미도 넘치고
사랑하는 여자를 이렇게 바라봐주는
당신은 제 인생 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