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이라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그 바로 알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할 것이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이를 알 수 있도록 FBI 특별 수사관 출신의 잭 섀퍼(Jack Schafer)가 분석한 '거짓말을 할 때 보이는 행동 3가지'를 소개했다.
섀퍼에 따르면 거짓말을 할 때 필연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방법은 크게 3가지인데, 생각 없이 얘기하다 보면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는 대화법이다.
하지만 유심히 보면 무언가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화법이니 아래의 3가지를 유념하고 상대방과 대화에 임하도록 하자.
1. '글쎄...'라는 말로 대답을 시작한다.
베테랑 수사관이었던 섀퍼는 '예', '아니오'로 대답해야 하는 질문에서 먼저 '글쎄...'라고 말하며 대답을 유보하는 것은 거짓말을 완성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지적한다.
섀퍼는 "'글쎄'라고 먼저 치고 나오는 것은 질문자가 예상할 수 없는 답을 주면서 상대를 기만하려는 행위이니 그 상황에서는 정신을 번쩍 차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2. '~은 ~다'라는 말로 장황하게 대답한다.
섀퍼는 정말로 간단한 질문에도 "~은 ~다"라고 장황하게 설명하는 사람은 상대를 기만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간단하고 정확하게 정의 내릴 수 있는 질문에도 길게 설명하는 것은 자신의 목적대로 상대방을 조종해, 환상을 심어주려는 행동일 수 있다는 것.
특히 섀퍼는 "'대답'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울수록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며, 반복적이기까지 하다면 거짓말이라는 확신을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
3. 자신이 '진실한' 사람임을 강조한다.
섀퍼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자신이 진실만을 말하는 사람으로 비춰지기를 갈망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거짓말을 하는 순간이면 "나는 진실한 사람이야", "네가 믿고 싶지 않으면 믿지 않아도 돼"라는 말을 자주 쓴다는 정보를 전했다.
섀퍼는 관계의 민감도에 따라 "내가 너를 왜 믿어야 하지"라는 의문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나에게 날아오거나, 상대를 향해 내가 질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준강 기자 jun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