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링 하트'는 '뽀로로'와 '꼬마버스 타요'를 만든 아이코닉스의 여아용 애니메이션으로 2016년 2월부터 5월까지 모두 26화 분량이 방영됐다. 애니메이션은 주인공 진아리가 마법세계 왕자 체스에게 받은 변신 아이템으로 아이에서 전문 스킬을 지닌 어른으로 변신해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녀에서 숙녀로 변신하는 마법소녀 애니메이션 ‘플라워링 하트' / 아이코닉스 제공

▲13살 소녀에서 19세 전문 스킬 탑재 숙녀로 변신하는 마법소녀 애니메이션 ‘소피루비' / 초이락 컨텐츠 팩토리 제공
◆ 1980년대 대표적인 변신 마법소녀 애니메이션
일본은 '마법소녀' 천국이다. 1966년 '마법사 세리(魔法使いサリー)부터 지금도 최신작이 이어지는 '프리큐어' 시리즈까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작품이 등장했다.
1970년대 '마코짱(魔法のマコちゃん)', '룬룬(花の子ルンルン)' 등 마법소녀 애니메이션을 쏟아내던 콘텐츠 전문 기업 토에이는 1980년대 잠시 주춤하는데, 이때 세상을 박차고 나와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마법소녀 작품이 바로 '밍키모모(魔法のプリンセスミンキーモモ)'와 '크리미마미(魔法の天使クリィミーマミ)'다.
'밍키모모'와 '크리미마미'가 이전 세대 마법소녀들과 남달랐던 점은 '소녀에서 숙녀로 변신'한다는 것과 '마법주문을 외친다'는 점, 그리고 마법주문과 함께 '변신을 위한 댄스와 유사한 스탭이 도입'됐다는 것이다. 이 두 작품은 이후 등장하는 마법소녀 애니메이션의 교과서적인 존재로 떠올랐으며,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 변신 마법소녀 원조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
1982년 혜성같이 등장한 마법소녀 '밍키모모'는 마법주문을 외어 소녀에서 숙녀로 변신하는 연출로 당시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18세 성인으로 변신한 밍키모모는 전문적인 지식과 스킬을 갖추고 있으며, 개, 원숭이, 새 등 3마리 서포트 동물과 합체 변신이 가능한 이동 차량을 불러내는 힘을 지니고 있다.
참고로, 밍키모모의 변신 마법 주문은 '피피루마 피피루마 프리린파 파파레호 파파레호 도리민파 아다루토 탓치'다.
▲밍키모모 변신 연출 영상 모음집 / 유튜브 제공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 애니메이션은 꿈과 마법의 왕국 '페나리나사'에서 지구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온 12세 소녀 밍키모모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각 스토리(화) 별로 문제를 해결해 이야기를 매듭짓는 방식으로 그려지며, 1982년부터 1991년까지 모두 63화 분량이 TV 방영됐다.

▲밍키모모 팬아트 / yumes.sakura 캡처
일본 밍키 팬들은 38화 이전의 밍키모모를 '소라(空)모모', 그 이후를 '우미(海)모모'로 구분한다. 밍키모모 TV애니메이션은 38화를 기점으로 좀 더 현실세계의 문제를 건드리면서 전반적으로 스토리가 무거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아트스톰이 2010년에 제작해 판매한 ‘밍키모모' 피규어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크리미마미'는 변신 마법소녀와 아이돌을 결합시킨 기념비적 작품이다. 밍키모모에서 보여주었던 소녀에서 숙녀로 변신하는 연출을 더욱 강화시켰으며 변신을 위한 댄스 스탭이 마법주문과 어우러지며 펼쳐지는 연출이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애니메이션 '마법의 천사 크리미마미' 오프닝 영상 / 유튜브 제공
10살 평범한 소녀 '모리사와 유우'는 '패더스타'라는 마법의 세계로부터 온 '피노피노'에게 1년 기간한정 마법소녀의 힘을 부여 받으며, 마법의 힘으로 17세 인기 아이돌 가수 '크리미마미'로 변신해 대활약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크리미마미는 '마법=변신능력'이란 공식을 확립시킨 작품으로 현재, 범람하는 아이돌+마법소녀 애니메이션의 원조다.

▲소녀에서 숙녀로 변신하는 마법소녀와 아이돌을 결합한 원조 작품 ‘마법의 천사 크리미마미’ / 크리미마미 일러스트 캡처

▲크리미마미는 아직도 많은 성인들의 마음 속에 각인되어 있는 인기 작품이다. / 스튜디오 피에로 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