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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뱃살이 늘어지게 지방이 체내에 쌓여갈수록 뇌기능도 점점 떨어진다는 연구가 나왔다.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뚱뚱한' 사람의 뇌가 점점 더 빠르게 퇴화하여 머리가 나빠진다는 연구를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의 연구진은 '10년'의 격차를 두고 20세와 87세 사이의 성인 473명의 뇌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이들 가운데 특히 중년 '비만' 남성의 뇌에서 '정보'를 담당하는 부분의 기능 악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뇌에서 '백질'(white matter)의 색이 뚜렷하게 희미해진 것. 뇌백질은 지능과 관련된 물질이며, 이것이 적으면 지적 장애나 발달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비만하게 되면 정보를 담당하는 기능이 떨어져 머리가 나빠지는 것은 물론, 노화를 촉진하고 당뇨병과 암·심장 질환까지 이어지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케임브리지 대학 정신 의학 박사 리사 로난(Lisa Ronan)은 "비만한 사람 뇌에서 백질 감소가 빠른지 명확하지 않지만, 이 연구로도 날씬한 몸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준강 기자 jun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