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독성물질로 분류된 화학물질이 함유된 아기 로션 등이 시중에 버젓이 팔리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2일 SBS 뉴스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헤어 에센스, 화장품 등을 확인한 결과 가습기 살균제로 쓰인 CMIT/MIT가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성분들은 인체 유해 가능성이 있어, 앞서 식약처에서 사용 후 바로 씻어내는 화장품 외엔 사용을 금지했지만 여전히 팔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주무관청인 식약처는 이같은 사실에 대해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아기와 함께 바르는 로션에도 이 성분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에 대한 더욱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의 권미혁 의원은 "이미 사망자가 나온 상황이다. 식약처가 아직 이게 명확하게 되지 않은 이유로 좀 안이하게 대응한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습기 살균제로 수백명의 피해자가 나온 가운데 화장품 속 독성 물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성보미 기자 bomi@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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