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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 여잡니다.
9년이나 연애했는데 어이없는 이유로 파혼당해서정말 제잘못인지 많은사람들의 의견을 알고싶습니다.
전남친이랑 저는 식장계약얘기도 오갔고 결혼까지 얘기했던 사이였습니다.
오랜 연애로 저희부모님이나 제주변사람들은
드디어 제가 결혼하는지 알고있었습니다.
전남친은 직장에 다니는데 또래에비해 많이바빴습니다.
그래서 자주 못만났고
어제 오랫만에 만나서 모텔을 갔습니다.
저는 씼을때 수도꼭지를 잘 잠그지않는 버릇이 있습니다.
샴푸질이나 비누칠 칫솔질을 할때 불 필요하게 물을 틀어놓습니다.
전남친은 항상 저에게 물잠그고 씼으라고 지적했었고
물론 제 잘못인걸 알지만 오랜버릇이라 잘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제도 전남친 앞에서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을 했습니다.
전남친이 또 물 틀어놓고 씼네. 물 안쓸때는 잠그라니까. 했고
저는 바로 내 정신좀 봐. 미안.말하고 물을 잠갔습니다.
그런데 전남친이 갑자기 자기는 도저히 저같은 여자랑은 결혼 못하겠다며
파혼해야겠다고 하고 씼는동안 말도없이 씼고 나갔습니다.
전남친이 잘한거긴 하지만 보통 비누칠할때 물 잘잠그고 하시나요?
그런분들도 계시겠지만 물 틀어놓고 쓰는 버릇이있는 사람들은
잘 안고쳐지기는 하잖아요.
전남친 입장은 자기가 저한테
비누칠할때 물잠그라는 자기 부탁하나를 몇년째 안들어준다고
서운하기도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생각없이 사는 여자라며 파혼하잡니다.
그렇다고 전남친이 환경에 엄청 신경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제가 기억나는 전남친의 환경관련 잘하는점은
개인텀블러 들고다녀서 종이컵 안 쓰는거 하나입니다.
자기가 언제부터 환경에 신경쓰며 살았다고
갑자기 물잠그는걸 이유로 파혼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저이유때문에 파혼하자는건지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건지 감이 안잡힙니다.
밤에 잠도 못자고 생각해봤는데
제가 사실 전문대 컴퓨터 관련 학과를 졸업했지만
전공 공부가 맞지않아
전공과 관련없이 직장을 하나 정해놓지 못하고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지금 4년째 9급공무원시험 준비중인데
전남친은 대단한 학벌은 아니지만
인서울 4년제 대학 졸업후
전공이 자신과 잘맞아서 운좋게 좋은직장 들어가
바쁘지만 또래에 비해 높은직급에 높은연봉 받으면서
만족하고 살고있는데 자신에비해 제가 초라해보여서
수도꼭지 핑계를 댄거아닐까.라는 별별생각이 다듭니다.
주변사람들은 이번에 결혼하는지 알고있는데
물안잠가서 파혼당했다는 얘기를 주변사람들한테 어찌꺼낼지도 막막하구요.
아무리 결혼할때는 작은것도 중요하다곤하지만
자기와 딱맞는사람과 결혼할수는 없잖아요?
- 물 안 잠가서가 아님. 인생도 대충대충 살고 수도꼭지도 대충대충 잠그고 남친 말도 대충대충 듣고 뭐든지 대충대충인 여자라서 차인 거임. 게다가 고 이기적임. 님 전공이 님하고 안 맞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남친 전공이 남친이랑 맞아서 좋은 데 취직한 건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음. 9년 사귄 애정이 있으니 남친도 많이 고민했겠지만 9년 소중하다고 남은 몇십년을 님같은 여자와 보낼 수는 없다고 결심했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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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2016.09.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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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도파혼임.글보면 제대로 직장을 가져본적 없나봐요 전문대나와 이런저런일하다가 공무원준비만 4년째한다는거보면 또 몇년째 아껴라아껴라 했다고하면 9년연애니까 물틀지말나라 고치라한게 수년이겠죠?제대로된 벌이도없는데 아낄줄모르는 사람이고 뭐하나 제대로 이루는걸 본적이 없는데 연애기간때문에 진행하다가 이건아니다싶어 뚝 끊겨버렸나보네요 전 남친 이해할것 같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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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 2016.09.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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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쓰니님 남친처럼 환경에 관심 많아서 환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하고 살자는 사람인데요. 저같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쓰니님 이해가 안 가요. 9년 연애할 동안 그렇게 물 잠그라고 말해왔고, 남친분 말 들어보면 친환경 세제를 쓰라거나 대중교통만 이용하라는 말한 것도 아니고, 단지 양치질, 비누칠 할 동안 수도꼭지 잠그라는 건데 그거 하나를 못 해서 버릇 핑계댄다는 게 이해가 안 가요. 밑에 분들은 쓰니님 남친이 핑계를 댔다는 둥 헤어지고 싶어서 구실을 찾았다는 둥 남친 탓만 하고 계신데 본질적인 문제는 쓰니님한테 있다고 봅니다. 물 낭비하지 말라는 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요. 물 낭비하는 게 잘못이지. 이번 기회에 안 좋은 버릇은 고치시고, 9급 시험도 합격하셔서 직장을 구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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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ㅁㅁ 2016.09.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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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상이 보여서 파혼하자는거 아님?
4년 동안 말이 좋아 공무원 준비지 결국 백수 아낄 줄도 모르지.
남친이 속 안터진게 용하다 - 답글 0개 답글쓰기
- 흠 2016.09.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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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친은 운좋게 좋은직장 들어간게 아니라 능력이 잇어서 들어간거예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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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ㅋㅋ 2016.09.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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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 수도꼭지 잠그는건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지. 그것 때문에 파혼당했다 생각하는게 이상하다. 수도꼭지 잠그는거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본인이 얘기하는거에 대해서 9년동안 꾸준히 무시하는게 문제인거지. 일방적으로 서로의 생활방식을 고치려는건 마음에 안 들지만 생활방식이 잘못된 거라면 고치도록 노력해야지 9년이면 습관을 고치기에 충분한 시간인데.. 자기 말 하는 사람이랑 평생 살 자신 없으니 그만 만나자 한 거겠지.
남친이 노력해서 얻은 성과는 폄하하고 자기가 이렇게 살수 밖에 없다는 식으로 합리화 시키는 쓴이 사고가 더 마음에 안 드네. 솔직히 수도꼭지 잠그는거야 별 중요한건 아닌데 능력도 부족해, 그렇다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성품이 있는것도 아니야, 자기가 이랬으면 좋겠다고 꾸준하게 말하는건 해. 쓴이같음 살겠어? - 답글 0개 답글쓰기
- 핡 2016.09.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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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살 여, 4년째 공무원 준비중 현재 백조
4년째 돈없음 , 3달뒤 37살 곧 결혼하고 애낳으면 공무원은 커녕 경력단절
무능력한 애엄마
절약정신이라곤 없고 생활습관도 제대로 안잡혀있는 남편 등골 파먹고있을 아줌마
능력이없으면 현명하기라도했음좋겠는데
현명한 아내도아닌거같아서
또 9년만나서 이제 설레임도 다함 - 답글 1개 답글쓰기
- ㅇㅇ 2016.09.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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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답도 없는 저능아란 판단이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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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2016.09.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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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잠그는거 그걸 환경이랑밖에 연관 못짓죠? 당장 결혼하면 수도요금 전기요금 가스요금 비롯한 각종 공과금 당연 외벌이일테니 남친월급에서 다 부담해야되는데 습관은 9년동안 잔소리해도 안바뀌지 맞벌이할 가능성도 없고 집안일도 대충대충 할거같은데(9급준비만 4년한다는걸 보면 다 보이죠 어찌 사는지) 도망을 안갈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다 도망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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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ㅜㅜ 2016.09.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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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물틀어놓고 양치하고 세수하는사람 너무싫어하는데 님경우는 그냥 쌓였던게 그걸로 터진거같아요.쪽팔리니 말하고다니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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