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과 한국의 최저임금 격차는 10~20% 안팎으로 생필품 물가등을 고려해야 하겠으나
실질적인 구매력 차이는 아무리 커도 30% 이하에 불과하다
게다가 일본의 노동강도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난이도를 자랑한다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가면 삐딱하게 자리에 앉아서 폰질하다 바코드만 찍어주는 점원
한국의 편의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탠다드한 풍경이다
일본에서 이런 일은 상상도 못한다
고갤럼들도 알아들으라고 편돌이의 예를 들었을 뿐,
사회 각층에 걸쳐서 일본의 직장인들은 한국과는 비교가 안되는 업무량을 배당받고 있다
단지 한국보다 10~20% 정도 높은 급료를 받는 대가로 말이다
어느 정도냐 하면 일하다 과로로 죽은 직장인들이 하도 많아서
과로사를 뜻하는 일본어 '카로쉬'가 전 세계 노동계에 표준어로 쓰일 정도다
그만큼 근면하게 일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저 카로쉬를 국립국어원의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작성하면 '가로쉬'가 된다
가로쉬는 신생 호드의 2대 대족장의 이름이다
가로쉬 헬스크림은 전쟁노래부족의 족장이었던 그롬헬스크림의 아들로,
나그란드에서 마그하르부족을 이끌다가 스랄의 눈에 띄어 신생호드의 군인이 되었다가
훗날 스랄이 대족장에서 물러날 때 그 직위를 이어받는다
가로쉬는 와우에서 태어나서 와우에서 자란 영웅이다
가로쉬는 살아 숨쉬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화신이었다
가로쉬가 강하고 정의롭게 그려질 때가 와우의 정점이었다
가로쉬를 타락한 악당으로 묘사하면서 와우가 기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그란드 평원에서 가로쉬가 죽던 바로 그날,
와우도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