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3577007
30대중반, 육아휴직 중이고 딸 낳은지 막 70일 된 평범한 여자입니다.
회사일에 치여사는 남편 때문에 독박육아는 물론이고, 친정도 멀어서 어디 도움의 손길도 못 내밀고 집안일과 육아에 지쳐가고 있네요.
참고로, 오직 직수로만 모유수유 중입니다.
곧 딸아이 백일이라 슬슬 준비하려고 신랑과 얘기도중,
저는 심신도 지치고 해서 시댁식구 모시고 백일상만 간단히 차려서 사진찍고 밖에서 외식하자고 하는데,
남편 왈,
"그냥 집에서 하자, 미역국 끓이고 있는 반찬 간단히 차려서 먹으면 되지" 합디다.
"장난해? 집에서 잔치음식 할 겨를이 어디있어?" 하고 대드니, 저보다 더 황당해 하며
"왜 못해? 내가 안 도와 줄 것도 아니고, 그냥 있는 반찬에 국만 끓여 내면 되는데 그게 힘들어? 어려운 일이야? 왜? 하기 싫어? 우리 식구들한테 밥차려 주는게 싫어?" 이러네요...
저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하고 애보랴 집안일 하랴...
유선염 초기까지 진행된 젖몸살로 죽다 살아난지 얼마 안됐습니다.
아무리 대충 한다고해도 시댁식구 모셔놓고 국만 끓여 낼 수 있겠습니까?
너무 어처구니 없어하며 그걸 왜 못하겠다고 하는거냐고 다그치는데 제가 이기적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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