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4376618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해서 죄송합니다. 여기 채널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다고 해서 이곳에 글을 씁니다.
저는 5살 터울의 오빠가 한 명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맞벌이셔서 이르면 오후 6시, 늦으면 밤 10시나 되서야 집에 들어오십니다. 제가 6살때 쯤이었어요, 그 날도 평소처럼 저희 부모님은 일하러 나가셨고 오빠와 저 둘만 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자신의 속옷을 벗더니 저한테 구강성교를 시켰습니다. 저는 싫다고 재차 말했지만 오빠는 한번만 해달라고 애원을 했고 힘이 없던 저는 결국 오빠가 해달라는 대로 해주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오빠는 그 더러운 구강성교를 2~3번정도 더 시켰고 저는 울면서 하기싫다고 떼를 썼습니다. 저는 오빠가 절대 말하지 말라고 그래서 비밀로 지키다 오빠가 하라는 대로 하기도 싫고 이런 행동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같아 주말 아침 부모님과 오빠 저 다같이 밥을 먹을때 조심스럽게 "엄마 오빠가 자기 성기빨기 놀이하자고 해..." 라고 더듬더듬 말했습니다.
저는 그 말 하기도 참 부끄럽고 엄마한테 말하는 것도 창피해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오빠한테 "너정말 그랬어?" 라고 물어보고 오빠가 "아니?" 라고 말을 하자 저보고 "너가 오해한 거 일거야~"라고만 말하고 지나갔습니다. 그 때 엄마가 오빠를 더 엄격히 혼내주지 않은 것에 대해 아직도 부모님께 너무너무 서운하고 속상합니다. 아마 그 때받은 상처는 두고두고 생각날 것같아요. 부모님께 혼이 나지않은 오빠는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로도 제가 자고있으면 제 방에 들어와 제 입에 혀를 넣으며 야동에서나 나올법한 키스를 하고 나갔습니다. 제가 일어나서 "오빠 왜그래?" 라고 하면 오빠는 "좋았으면서~"라고 능글스러운 대답만 하고 피해나갔습니다.
그 이후로 오빠랑 집에 단둘이 남을상황이 올것같으면 무조건 엄마한테 나도 데리고 나가라고 떼썼고 어머니가 주부인 친구집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중학교 2학년때, 아빠랑 밥을 먹다 예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말을 꺼냈습니다. 아빠는 처음에는 믿기지않는다는 듯이 저한테 화를 내셨고 똑바로 말 못하냐고 다그치셨습니다. 그리고 옆에계시던 엄마는 그 때 너가 말하던게 사실이었냐, 이상한 영화보고 그런 일이 있었다고 믿는 거 아니냐 라고 말하셨습니다. 부모님의 이런 반응에 저는 더 악에받쳐 울고 화를 냈습니다. 그제서야 아빠는 오빠한테 전화해서 욕을 퍼부으셨고 당장 집에 와서 동생한테 사과하라고 하셨습니다. 며칠 뒤 오빠한테 장문의 사과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너무 지쳐서 알겠다고 괜찮다고 대충답장해주고 이제 그만 끝내자고 다짐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오빠가 군대를 가서 마주할 시간이 많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빠만 보면 화가 납니다. 오빠가 별거아닌 실수를 해도 그냥 화가 나고 제 스스로 분노억제가 안되요. 집 안에서 저한테 하는 행동을 보면 저희 오빠는 쓰레기 짓을 일삼아하는데 밖에서 보는 오빠는 공부잘하고 20살되고 정말 많이 착해진 아이입니다. 오빠는 고등학교때 공부를 곧잘했어요. 정시 100%로 서울에 상위권대학에 재학중입니다.
동생인 저한테는 구강성교, 성희롱을 일삼아했었으면서 그 잘못에 대해 죄값을 제대로 치루지않고도 이렇게 부모님한테 인정받고 사회적으로 똑똑하다는 인식을 받으며 사는 오빠가 너무 증오스럽습니다. 나중에 오빠가 결혼할 여자라고 데리고오는 분에게 오빠가 어렸을 때 저한테 했던 행동들을 다 말해버리고 싶어요. 어린 나이에 야동에서 본 거 따라해보고싶었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네 물론 중학교1학년이면 아직 철없고 어린 나이 맞죠 하지만 그게 옳고 그른 일이라는 정도는 구분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른 일을 자신의 동생한테 행한 것은 정말 사회적으로 지탄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저한테 했던 모든 행동들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그래도 저는 오빠만 보면 화가나고 가끔은 차라리 오빠가 없었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이런 제 마음도 이해해주시지 않고 제가 오빠한테 화내는 것만 보고 제 성격을 더이상 못 받아주시겠다는 엄마도 원망스럽습니다. 될 수만 있다면 오빠가 재학 중인 학교게시판에 이 글을 올려버리고 싶습니다.
제 반응이 과도하게 예민한 건가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부탁드려요
+)추가
밤사이에 댓글이 꽤 달려있네요. 자작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자작이 아니에요. 그리고 저랑 오빠는 5살차이가 맞습니다. 11살이 어떻게 여동생한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나 하고 자작이라고 의심하시는 분들....답답해미치겠습니다. 그러게요 11살 그 어린나이에 어떻게 저한테 그런 행동을 했었을 수 있었을까요. 오빠 학교랑 학과 학번까지 이곳에 다 까발릴 수도있어요.
또 6살이 어떻게 성기라는 말을 아냐 라는 물음도 있는데요, 그때당시 저는 엄마께 "엄마 오빠가 꼬추빨기 놀이 하자고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선 순화해서 쓴거에요.
오빠는 제가 고1때 그러니까 22살때 군대를 갔습니다. 모든 것을 다 풀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