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지붕뚫고 하이킥 32화 中
'정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책상의 앉아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 생각 중인 해리
'나는 과연 그 애와 친구인걸까? 모르겠다.. 잃어버린 모든 내 기억들을 완전히 되돌리고 싶다...처음처럼'
과연 해리에겐 무슨일이 있었던것일까?
때는 3일 전
"히사시부리데스~ 오겡끼데스까? 오카키사마데 겡끼데스!"
일본어 공부하며 등장하는 보석
"뭐~"
"오겡끼데스까?"
"뭐라고 씨부렁거리는거야? 뭐야? 오겡이 뭐?"
"아, 봉실장이 일본 바이어들하고 간단한 인삿말정도는 하는게 좋을거같다고 그래서요"
"당신이 진짜 그렇게 일본 아줌마들한테 인기가 좋아?"
"봉실장 말로는, 급식계의 욘사마라고.. 나 보사마잖아!"
"놀고 앉았네..! 계약은 별로 들어오는것도 없더만!"
"잠깐만요, 요쿠나리마스요! 잘 될겁니다!"
신문지로 얼굴 쳐버림 ㅠㅋㅋ
"이자식 이거 일제때 태어났으면 분명히 친일했을거야! 아주 친일파스럽게 생겼어!"
"아버님.. 제가 왜..."
"아 시끄러! 앞으로 우리집에서 일본말 쓰는놈은 무조건 친일파야!"
"그런 억지가 어딨어요~"
"언니언니언니! 이거봐라~ 짠~! 오늘 숙제해간거 참 잘했어요 받았다?!"
"오~ 우리 신신애양, 이러다 전교 일등하는거 아닌가요?"
"와~ 신애 너 공부 잘하는구나~ 신애쨩~"
"그만 안해? 그만해!"
"해리는 도장 뭐 받았는데?"
"아.. 글쎄요"
깔깔거리며 침대에 엎드려 만화책보는 해리
"얘가 집에온지가 얼만데 가방도 안풀고.. 뭐해?!"
"어, 방금왔어~"
"너 숙제공책 좀 내놔봐"
"...뭐..무슨 숙제 공책..? ...오늘 숙제 없었는데.."
"없긴 뭐가 없어! 신애는 참 잘했어요 받았다는데! 같은반인데 넌 숙제 없다는게 말이 돼?"
"빨리 내놔"
"어, 없어! 진짜 없다니까악! 악!"
어거지로 뺏어서 보는데
"뭐야 또 분발하세요야?!"
찰싹찰싹!
오늘도 탈탈 털리는 해리 ㅠ
"야 신신애!"
"어?"
"내가 참 어이가 없어서.. 참 잘했어요~ 도장한번 받은거갖고, 우리엄마 앞에서 그렇게 잘난척을하고 요란을 떨어?!"
"나 잘난척한적없는데?"
"뭐? 잘난척을 한적이 없어~? 으하하하! 얘가 지금 나랑 놀자네? 그럼 내가 누구때문에 울엄마한테 혼났는데! 어?!"
왜 신애 탓이니..엄마의 비교질탓이지..
"그게 왜 나 때문이야"
"(비아냥)그게 왜 나 때문이야~..그럼, 그게 다 나때문이란 소리야?! 어?! 하여튼~ 꾸질꾸질하게 생긴대로 눈치도 없어요~"
"(툭)뭐야이거! 내일 학교 숙제야?!"
"어.."
"이걸로 또 뭐하게? 이걸로 또 그 잘난 도장 받아서 나 괴롭할려고?!"
"어?! 내놔!"
"안돼 이리줘~!"
"까불지 말고 내놔~ 다 내꺼야~!"
"안돼 줘~!"
"안돼~!"
해리 밀쳐버림
"아씨..! 이게~!"
가만있을 해리가 아니지
그대로 박치기!
"아..! 까불고있어..!"
"왜그래 신애야?"
"해..해리..박치기...!"
"그러니까 누가 까불래? 이 꾸질꾸질아?!"
"너 정말 혼 좀 나봐야 정신 차릴래?!"
"아이구~ 무셔워라~ 덜덜덜덜덜~"
"자꾸 그렇게해? 정말 참는데도 한계가 있어!"
"뭘 참어? 참지마~ 혼내보라구~"
"자자, 어디한번 혼내봐~ 혼내보라구~ 돈 좀 있나보네~"
애가 벌써 돈만 있으면 사람때려도 해결 가능한 나라라는걸 아는모양;
"이게진짜..! ..해리야..! 사람은 정말 뿌린대로 거두는거야"
ㅠㅠㅠ 오히려 고생만하다 죽은건 세경이고.. 이유없이 가족 잃은건 신애임 ㅠㅠㅠ...
세상 불공평해...
"뭐?! 내가 뭘 뿌리는데! 이게 아주 웃기고있어! 빵꾸똥꾸 주제에 누굴 가르치려고 들어?! 메~롱~!"
"괜찮아? 아으 혹 생기겠다 나가서 약 있나 좀 찾아볼게"
"해리 머리 완전 돌머리야.. 진짜 딱딱해..!"
다음날
하교한 해리와 신애
현관에서 신발벗던 신애 밀어버림
흥~! 고대로 들어감
찍소리도 못하고 그냥 일어나는 신애
친구한테 문자옴
[소정이랑 교실에서 찍은 미녀 삼총사 사진, 미니홈피에 올려놨어! 확인해봐~]
싸이월드...☆ 추억데스네...
자기방엔 컴퓨터 없는 해리, 준혁이 방으로 곧장 뛰어감
때마침 방에서 나오던 준혁
빡!
정통으로 부딪힘;
그대로 나가떨어져 기절한 해리
"해리야!"
"어우~! 야 괜찮아?!"
잠시후 눈을 뜬 해리
가족들 해리 걱정에 모임
"어.. 어떻게 된거지?"
"해리야, 너 잠깐 기절했었어~ 모르겠어? 기억안나?"
"기절?..생각 안나는데~"
"(찰싹)얼마나 어떻게 박았길래 애가..!"
"아 내가 뭐~ 지가 막 기어들어오다 박은건데~! 나두 여기 혹났단말이야"
억울한 준혁 ㅠ
"아 시끄러, 시끄러! ..해리야~ 기억이 하나도 안나?"
"(끄덕끄덕)네~ 할아버지.."
네 할아버지이..??
존댓말이라니..! 해리가.. 존댓말이라니...!!
"아니..! 너 지금 뭐라고 그랬어?"
"왜..왜요? 할아버지?"
"야! 지훈이한테 전화 좀 걸어봐! 이자식 이거 언제 오는거야?!"
"해리야~"
"너 괜찮아?"
"네, 괜찮아요"
"해리야~ 너 왜이래~ 왜 존댓말을~ 왜~"
해리둥절
"근데~ 이 언니는 누구예요? 얘랑?"
"세경이 언니랑 신애잖아~ 기억안나? 모르겠어?"
"..처음보는데..?"
해리가 유일하게 기억을 못하는 세경과 신애
침대에 누워서 안정 취하는 해리
해리 걱정되는지 와서 지켜보는 신애
신애 발견
"헉..! 나 훔쳐본거 아니야! 난 그냥 니가 괜찮은가해서 본거야"
"너, 나랑 친구였어?"
"응?"
"친구였냐구"
"응?(고민)..친구였어"
이때 아니면 언제 해리랑 친구해보겠나
"그럼 들어와~ 거기서 그러고있지말구"
"들어가두돼?"
"들어와~ 나도 심심했는데, 우리 블럭쌓기 놀이할까?"
"그래도 돼?"
얼마만에 해리방 입성인가
"너 나랑 친구였다며~"
"미안해.. 너만 기억을 못해서.."
"아냐아냐~ 난 괜찮아"
"너, 나랑 친했니?"
"어? 글쎄 친했나?"
"왠지 너랑 친했을거같아"
"잠깐만 기.."
블럭 가리지러 가려는데..
"어, 여기 왜이래? 다쳤어? 누가 그런거야?"
"아.. 그냥 어떤애가.."
"뭐 그런애가 다 있어~ 진짜 빵.."
"빵?"
"왜그래?"
"내가 왜 빵이라 그랬지? 아, 모르겠다 우리 블럭쌓기 놀이할까?"
"얘기해보니까, 해리성기억상실인거 같애"
집으로 돌아온 지훈이 진단 완료한듯
"뭐? 해리성? 우리 해리 이름을 딴 기억상실증이 벌써 있단말이야?"
"매형, 그 해리가 아니구요"
"쓰읍~! 넌 좀 끼어들지 말고! 계속 얘기해봐, 심한거야?"
"음...일시적으로 머리에 충격을 받으면 잠깐 그럴때가 있어. 아무튼 보니까 세경이랑 신애쪽 기억만 잃어버린거같은데"
"이런걸 체계적 기억상실이라 그러거든? 근데 뭐 다른 증세는 없는걸로 봐선 심한건 아니구, 좀 지켜보는게 좋을거같애. 대부분 시간 지나면 다시 회복 되니까"
"심한건 아니라는거지?"
"(끄덕끄덕)내일까지만 지켜보자"
다같이 걱정의 마음으로 지켜보는 가족들
"이거 너 줄까? 너 이 인형 되게 좋아한다~"
"진짜?!...에이~ 왜 또그래? 나 이제 안속아"
"진짜야~ 너 가져, 난 이거 말고도 인형 되게 많은데"
"그럼 진짜 가진다?"
"어, 이럴게 아니라~ 내방 가서 니가 필요한거 있으면 니가 가져가~"
"뭐?"
오래산건 아니지만 해리입에서 니가 가지란 말을 듣다니..
"어차피 나 혼자 쓰지도 못해~ 내꺼니까가 뭐가 중요해~ 같이 쓰면 되지 내껀, 다 니꺼야"
울려퍼지는 '내껀 다 니꺼야'
머리가 아파오는 해리
"앗...!"
"왜그래 해리야? 머리 아파?"
"어? 아니야~ 괜찮아, 방에가서 니가 가지고 놀 장난감 찾아보자~"
"진짜?!"
"그렇게 좋아? 이 빵.."
"..왜그래..?"
"빵... 왜 자꾸 빵이 생각나지?"
거의 일평생을 쓰던 말인데 ㅋㅋㅋㅋ 몸은 기억을 하지
"빵? 빵먹고 싶어?"
"아니, 아닌데.. 자꾸 빵이 생각나서...빵이.. 아홉개? 구빵? 빵구?"
구빵? 빵구?
맨날 이름대신 불리던 말인데 기억안나니 신애야 ㅋㅋㅋ
"아니야! 신경쓰지마 올라가자!"
다음날 병원 놀이 중인 둘
세경이 간식 내옴
"둘이 사이좋게 노는거 보니까 참 좋다~ 앞으로도 이렇게 잘 지내~"
"네~(합창)"
실제 신애랑 지희는 이렇게 친하겄지? ㅎㅎ
"저녁에 뭐 만들어줄까? 너 좋아하는 갈비 만들어 줄까?"
"갈비요? 제가 갈비를 좋아했어요? 갈.."
다시 찾아오는 두통
부분부분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해리의 기억들
"해리야"
"왜 그래?"
"아, 괜찮아~ 나 올라가서 좀 쉴게"
"어 그래.."
"머리 많이 아프면 얘기해"
"네"
"이 찜찜한 기분은 뭐지? 기억이 날듯하면서도.. 기억이 안나네.."
"으 답답해.. 뭐지? 내가 나 아닌거같은 이 기분은..."
"이거 다 해리꺼잖이 니가 왜 이걸 다 갖고있어?"
"해리가 나 줬어! 자기껀 많이 있다고!"
"에이~ 해리가 설마"
"아니야~ 진짜야! 나한테 이거 다 줬어~! 이제 다 내꺼야"
때마침 옷방에 들어온 해리
"다.. 내꺼야..?"
"해리야"
"뭔가.. 기억이나.. 뭔가가 다.."
역시나 빠르게 지나가는 그동안의 내꺼야 퍼레이드
"씩..! 다 내꺼야!!!"
화들짝
"저리 비켜 이것도 내꺼잖아 이 빵꾸똥꾸야! 다 내꺼야 이것도 내꺼야내꺼야! 이것도 내꺼야 다 내꺼야!"
ㄹㅇ 뿌린대로 거두어가는 해리
본인이 줬던 인형 모두 회수해감
"아, 니가 다 준거잖아!"
"웃기고 있네! 다 내꺼야 이 빵꾸똥꾸야!"
다시 원래 해리로 돌아옴 ㅋㅋㅋㅋㅋㅋ
올라가면서 떨어진 인형 신애가 주우려는데
"건드리지마!!"
"다 내꺼야아아~!!!!"
사자후 울려퍼지는 순재네
근데 다시봐도 순재네 진짜 부자다.. 집 좋네...
다음날 평소처럼 열심히 숙제중인 신애
"그림 좋~다!"
역시나 숙제 삥 뜯으러 옴
"어?"
"내꺼랑 바꿔!"
"안돼!"
"안되나요~...웃기고있네!"
"내놔!"
"아 안돼~ 아 줘~!"
다시 일상에서 보던 풍경으로 돌아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