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지붕뚫고 하이킥 118화 中
[저희 회사엔 맞는 자리가없네요]
[죄송합니다, 채용계획이 없습니다]
[사람 구했습니다]
오늘도 일자리 찾아 헤매이는 정음 ㅠ
아빠 회사가 부도나서 집에 빨간딱지 붙음 ㅠㅠ
하루아침에 소녀가장된 정음..
구두 신고 돌아다니려니 다리도 아픔 ㅠㅠ
곧 지훈에게 전화가 오고
"와~ 애인이다!"
"뭐해요?"
"놀아요! 왜요?"
"뭐하고 놀아요?"
"그냥~ 이것저것..."
"저녁에 일로 올래요?"
"네~ 알겠습니당~ 콜 부르는거같은데, 끊어요! 네~"
지훈에겐 애써 밝은척 ㅠㅠ
조용히 구두를 내려다 봄
옷이며 신발이며 돈 마련하느라 다 팔아서 남은건 지훈이 선물해준 이 구두뿐...
그때 정음 저격하듯 알바구함 전단지붙이는 편의점 직원
"저기.. 여기 알바생 구하나봐요?"
"(끄덕끄덕)네!"
"여기서 일하는거, 무슨 조건있나요?"
"예?"
"(벌떡)제가 한번 일해보려구.. 저 힘 대따 좋거든요! 무지 열심히할 수 있구요! 어...뽑아만 주시면! 이 편의점에 뼈를 묻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부탁한다며 인사도 꾸벅
"저도... 여기 알바생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
"아~ 점장님 좀 이따 오실텐데.."
아... 괜히 알바생 앞에서 기운만 뺌 ㅠㅠㅋㅋㅋ
하아품~
돌아다니느라 피곤했는지 하품하는 정음
"밥먹다 하품하는 사람 처음봤네"
"어제 잠을 너무 못자서.."
"공부를 너무 열심히하는거 아니에요?..응? 그럭보니 진짜 얼굴이 안좋네?"
"내 얼굴이.. 왜요?"
"피부도 칙칙하고, 다크써클이 턱밑까지 내려와있고!"
에이~ 다크써클이 턱밑까지 내려오는 사람이 어딨수?
"그러게요~ 나도 처음 봤네.. 아유 많이도 내려왔다!"
"아 진짜 그만해요! 다크써클로 한번 맞아볼래요?"
"훗... 요즘 면접은 계속 봐요?"
"...네~"
"네 하고 마는거보니까, 결과가 별로 안좋나봐요?"
ㅠㅠ
"너무 조바심 내지말고, 천천히 해요! 분명 정음씨 진가를 알아주는 회사가 있을거예요, 나처럼!"
"치~...진짜 있을까요? 그런 회사가..?"
없나? 뭐 없음 말구!
아 진짜 밥맛떨어지게!
다 먹어 놓구 ㅎㅎ
갑자기 밥먹다 말고 정음 데리고 사라지는 지훈
정신없이 끌려가는 와중에도 레스토랑에서 직원구한다는 전단지 발견한 정음
돈 한푼이라도 더 필요할때임 ㅠㅠ
그렇게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병원
"어우~ 병원엔 왜요~"
"주사 안맞을거야~"
"선생님이 안아프게 놔준다니까~"
"역시 어릴땐, 주사가 제일 무섭나봐요~...근데 병원은 왜왔어요?"
왜긴 왜야 너도 주사 맞으러왔지
찡찡찡 주사 안맞을거라며 징징대는 정음 ㅋㅋㅋㅋ
애기한테 뭐라할 입장이 아닌거같음 ㅋㅋㅋ
"아~ 주사 안맞을거예요~"
"안아프게 놔준다니까요!"
"아 시러여~!"
"에헤! 이 아가씨가 애들도 아니고!"
"아 살려줘! 아! 사람살려어!!!"
결국 주사 맞음 ㅋㅋ
"아까 그 꼬마보고 뭐라할 처지도 아니면서!"
"뭐예요~ 걸핏하면 맨날 병원데려와서 이게 뭐예요"
"이걸 맞아야 피부도 뽀송뽀송해지고 다크써클도 없어지죠!...천천히 맞으면서 한숨 푹자요~"
치~ 그래도 챙겨주는건 남친뿐이네
호출들어온 지훈
가는모습 못볼거같다며 잘가라고함
텁!
가는 지훈 잡는 정음
"고마워요~ 역시 우리 애인밖에 없다!"
"아이~ 그걸 인제야... 푹 쉬어요~"
'주사 잘맞고가요~ 수술 잘해요~'
오는 길은 함께였는데 가는 길은 혼자네 ㅠㅠ
다시 쓸쓸하게 혼자가 된 정음
"당장 내일부터 일 시작하실수있어요?"
"(신남)네! 당근이죠!!...(침착)네..! 내일부터 할수있어요!"
"어서오십쇼~ 몇분이세요?"
"아, 몇분이 아니라.. 아까보니까 여기 직원 구하신다고하던데..."
그렇게 찜꽁해놨던 일자리들 찾아감
다음날
"알바한다고? 취직은 포기하고?"
"당분간 목구멍에 풀칠이라도 해야지~"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야? 낮엔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새벽까지 편의점에서 일하면 너같은 잠팅이가 잠은 언제 잘려구!"
"까짓꺼! 당분간 자지말지 뭐!"
너 그러다 몸상해~
날 뭘로보구! 나 황정음이야~ 강철 같은 여자 황정음!
그렇게 시작된 알바
낮에는 레스토랑
밤에는 편의점
하루하루 쉬지않고 열심히 일하는중
심지어 이지훈 전화도 못받고 일할정도로 바쁨 ㅠ
원래는 이지훈이 더 바빴는데 ㅋㅋ 둘이 처지 뒤바뀜
일끝나고 들어온 정음
오자마자 씻지도 못하고 바로 누워서 잠 ㅠ
그리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다시 일나가고 ㅠㅠ
넘나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중
다음날도 열심히 알바하는 정음
"아빠힘내! ..걱정마셔~ 나 곧 취직할꺼니까!"
흔들리는 마음 아빠와 통화하면서 다잡고
다시 알바에 집중!
정신없이 레스토랑 알바 끝내고 나옴
그때 인나에게 전화옴
"여보세요~"
"황~? 레스토랑 알바 끝났지? 와서 편의점 가기전에 저녁먹구 나가!"
아~ 밥이고뭐고 잠이나 자야지 졸려 죽겠어~
"그르게~ 잠팅이가 하루에 세시간씩자고 어떻게 버티냐? 빨리와~"
ㅇㅋㅇㅋ~
터덜터덜 피곤한몸 이끌고 집으로 가는 중
빵!
따란~ 애인등장이요~
"요즘 뭐가 그렇게 바빠요? 연락도 잘 안되고"
"도서관에서 열공하느라고(브이)"
차마 집부도 때문에 알바를 두탕이나 뛴다고 말 못함 ㅠ
무슨일 있는건 아니구?
무슨일?
그냥~ 별일 없어?
히힣~ 일은 무슨일~
"아~ 열공했으니깐 영화나 보러갈래요?"
영화?
"열공(1,0)했으니까~"
0=영
1=하나
열공(1,0)했으니 영하나(영화나) 보러가자는 소리..;
아 개썰렁~
하하 나름 고오급 유머인딩 ㅎㅎ
"흐흐흐...영화, 우리 전용관에서 봐요! 그때처럼"
그때?
전용영화관은 바로 차안!
화기애애하게 영화보는 중
"내가 생각할땐, 저놈이 범인같아요! 그죠?"
대답이 없자 돌아보는데
자고있는 정음 ㅠㅠ
피곤했나보구만...
조용히 넷북 접는 지훈
어이쿠! 그런데 전화가 오네?
결국 정음은 깨버림 ㅠ
나중에 다시 전화한다면 급하게 전화 끊어버림
"미안해요, 깜빡.."
"아니, 피곤할것같은데 들어가 쉬어요!"
"괜찮아요!"
"괜찮기는, 만날때부터 눈에 나 피곤해 죽겠어요~ 써있구만...빨리 들어가 자요, 집앞까지 바래다 줄게"
"잠깐만요!"
"예?"
"그럼... 잠깐만 더 있다가요"
조용히 지훈의 어깨에 기대는 정음
"딱 십분만 더요... 십분만...."
"아...좋다~.."
"좀만 더 이러고있다 들어갈게요~"
"가요~"
디후닝 빠빠이
"가요~"
뎡음이도 빠빠이
지훈 가는 길 바라보는 정음
지훈도 시선 느꼈는지 뒤돌아서 싱긋 한번 웃어주고 감
후.. 갔다..
헐! 알바시간 늦었엉!
얼른 뛰어!
"이봐요!"
꾸벅꾸벅 졸면서 일하는 정음 ㅋ큐ㅠㅠㅋㅋ
"어! 죄송합니다!"
정신차려! 황정음! 강철같은 여자라며!!
볼 짝짝 때리며 잠 깨움
편의점 알바 끝나고 돌아오는 정음
"어 이제와? 아까 집에와서 잠깐 자고간다 그러더니 왜 안왔어?"
"그래서, 의사선생 만난거야?"
"응~"
방으로 들어와 인나 무릎에 눕는 정음
"근데.. 왜 의사선생한테 니 얘기 안해?"
"..."
"자존심 상해서~?"
"자존심은... 그사람한테 더 한것도 다 보여줬는데..."
"근데 왜 말안해"
"지금 내 처지에, 어차피 그사람이랑 더이상 발전할수도 없는데...내 처지때매.. 그사람 괜히 구질구질한 책임감만 느끼게 될까봐..싫어..."
"우리집 생각하면, 지금 내가 연애질이나 하고있을 처지도 아니구... 진짜 마음 독하게 먹고 빨리 취직이라도 해야되는데..."
"하아.. 근데 아까 일나가기전에 잠시 그사람한테 기대있는데...너무 달콤해서, 그 순간이 영원했으면 싶더라..."
"연애란게~..결국 인생의 잠시만을 위함일뿐인데...그러다가 더 깊어져서 끝나버리면.. 정말 감당 안될까봐.. 두렵더라..."
말없이 정음 쓰담쓰담 해주는 인나 ㅠㅠ
다음날 다시 레스토랑 알바하러온 정음
응? 근데 저게 누구야??
지훈과 동료 의사들
후배 생일이라 밥먹으러 옴
지나가는 지훈네 패거리 뒤로 탁자밑에 숨어있는 정음
"어오 진짜 어떡해...!"
틈을 타서 도망시도하는데!
"아 나 화장실 좀!"
그 타이밍에 화장실 간다는 지훈;
흐잌!
튀어튀어!! 다시 탁자 밑으로 피신
"어! 뭐예요~"
밥먹던 손님들 어리둥절
응? 지훈도 뭔일이지? 눈길가고
아..앙대!
다시 도망가다가 음식내오던 다른 알바생이랑 부딪힘 ㅠㅠ
와장창 깨진 그릇들 ㅠㅠㅠ
쟁반주워서 방패막으로 가리고 다시 도망!
이번엔 생일파티하는 손님 생일상 엎어버림 ㅠㅠㅠ
으앙 ㅠㅠ 내 케익 ㅠㅠ 우는 생일 주인공 ㅠㅠㅠㅠ
지체할 시간이 없엉!
아예 가게 밖으로 도망!
엉망진창; 몰골이 말이 아님...
앞치마라도 벗어서 몸에 묻은 얼룩 닦아내는 정음
그러다가 눈에 들어온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처량한 모습...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현타 오지게 오는 정음 ㅠㅠ
집으로 돌아와 핸드폰 붙들고 뭔가 고민하는 정음
누를까말까... 고민도 잠시
1번 꾸욱~
이지훈에게 전화
"나예요, 일끝났으면 잠깐 볼수있어요?"
그렇게 지훈과의 약속 장소로 나가는 정음
그리고 그런 정음을 발견한 보석!
준혁과 정음사이를 의심하던 현경, 보석이 뒷조사를 하기위해 미행하던 중이었음 ㅇㅇ
보석은 준혁 놓치고 마침 약속 장소로 향하던 정음을 발견!
당근 뒤따라감 ㅇㅇ
지훈 역시 약속 장소 도착
현경도 마찬가지로 지훈과 세경 사이를 의심중이었음
지훈 미행해서 따라옴
차로 먼저 도착해서 정음 기다리는 지훈
그리고 그런 지훈을 몰래 지켜보는 현경
보석에게 전화옴
"왜?"
"어, 준혁이 놓쳤다가"
"뭐?!..그래서?"
"대신, 황선생은 우연히 봐서 지금 황선생 쫓아가고있어!"
"그래? 들키지않게 조심해서 따라 붙어!"
"알았어, 당신은 어떻게 됐어?"
"아직 잠복중이야!"
"어딘데?"
"공원!"
"그래? 여기도 공원인데?"
띵띵-
"..어 어떡하지? 핸드폰 베터리가 다 됐나봐!"
"아잇 잘 좀 챙기지 꼭!"
그리고 현경의 뒤로 나타나는 정음
띵띵- 뾰로롱~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 꺼졌네"
엥? 당신 소리 들리는데?
어 그러게? 핸드폰 꺼졌는데??
여보슈?
ㅇㅇ 들려~
오잉? 이게 뭔일이래?
에엥?
엇! 알고보니 바로 옆에 있던 보석
"여보!"
들키지않게 눈치보며 현경에게 이동
"왜 여기로 왔어? 황선생은?"
"어, 나 황선생 쫓아온건데?"
뭐?!
아잇! 빨리 앉아 이 인간아!! 들키겠네!
드디어 만난 지훈과 정음
"뭐야, 저거 누구야? 준혁이야?"
"저거 지훈인데..?"
"뭐?"
"아 웬일이에요? 카페도 아니고 이런데서 사람을 다 보자 그러고"
말없이 바라보며 웃는 정음
"무슨일 있어요?"
그때 쓰레기통 뒤로 이동하다가 박은 보석
"으악!"
"아으 진짜!"
?? 근데 뭔가 생각 나는듯?
우연히 지훈과 정음이 같이 있는걸 봤던 과거의 보석
집에서도 둘이 같이있는걸 목격
"딱 걸렸어! 나 다듣고 다봤어!"
알고보니 보석은 과거에 둘이 사귄다는걸 알게 되었음
하지만 현경에게 일러바치러가던중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서 기억 상실 ㅠ
"나, 나! 다 생각났어!"
"아, 뭐가! 좀 조용히 좀 해!"
아차, 쉿!
"..놀라지마, 처남이랑 황선생이랑! 둘이 사겨!"
뭐?? 저것들이?!
"왜 그래요? 또 면접 미끄러졌어요?"
"..."
"아 그럴수도있지 뭘~ 괜찮아요~"
토닥토닥
툭!
"에? 내가 사준 구두로 날 막 차네? 이래도 돼요?"
"...지훈씨, 구두 선물하면 애인이 어떻게 한다고 그랬죠?"
"네?"
"저 그럴려구요.."
"뭘요?"
"우리 이제 그만만나요"
결국 자신의 처지때문에 지훈에게 이별을 고하는 정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