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4375291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글을 쓰기전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이 글은 절대로 남자, 여자 편갈라서 싸우라고 쓰는 글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29살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5년 사귄 여자친구도 동갑내기입니다. 둘 다 지방에 다른 소도시에 삽니다.
제 여자친구는 평소에 검소하고 알뜰합니다. 물건 하나를 사도 가격비교해보고 사고 OK캐쉬백 같은거도 다 모읍니다. 본인이 사거나 제가 사주려고 하는것들도 비싼건 절대 바라지 않습니다.
모든면에서 과소비를 싫어하는 여친이 하나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며칠전에 인터넷에서 보니 김구라씨의 아들 동현이도 약간 이런거 같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택시를 너무 자주탑니다.
여친과 저는 차가 없습니다. 제가 취업하고 차사려고했을 때
여친이 우리 차 사지 말고 집부터 마련하자는 말에 둘 다 차는 안사고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여친은 출근할 때는 통근버스를 타고 퇴근해서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데 택시를 탑니다. 요금은 15000원 정도 나옵니다. 버스정류장이 회사 정문앞에 있는데 귀찮다고 일주일에 4일은 택시를 꼭 탑니다. 자기 돈으로 자기가 타는거라서 되도록이면 말을 잘 안합니다.
그리고 데이트 할 때도 어디서 만나자고 하면 제가 항상 기다리는 곳이 있는데 꼭 택시를 탑니다.
집에서 시내 나오는 택시비가 20000원 정도 입니다. 여친집 바로 앞에 정류장이 있는데도 택시를 탑니다. 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있는데도 귀찮답니다. 저도 아침 일찍 시외버스를 타고 여친을 만나러 두 시간 정도 가야하기에 데리러 가기가 힘든건 사실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다른곳에 쓰는돈은 아깝다면서 아끼는데 왜 택시비는 이렇게 많이 쓰는 걸까요?
계산해보니 한 달에 택시비로만 40만원 이상을 쓰네요. 버스타는곳이 집이나 회사에서 멀면 이해라도 하는데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됩니다. 여친의 월급을 정확히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월급에 40만원은 너무나도 많은 액수입니다.
제가 한날은 이 돈이면 차라리 차를 사라니까 집을 사야된다네요. 말이 길어지면 싸울까봐 말을 안한지 오래됐는데 이대로 그냥 두는게 맞을까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 그리고 택시비로 나가는 돈으로 더 좋은걸 입거나 더 맛있는걸 먹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