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에 감정 확 드러나… 기준 애매하고 주관적
“다른 심사위원에 비해 호불호가 강하고 자기 취향과 주관이 너무 강하게 드러난다. 특히 얼굴 표정에서 자기감정이 확 드러난다. 시청자가 쇼를 보는 재미 측면에서 박진영의 그런 모습은 재미를 주기도 하겠지만 오디션 심사위원 태도라고 하기엔 주관적이다. 자기의 감정을 앞세우고 오히려 자기가 먼저 도취되고 기준도 오락가락한다. 완벽하게 잘 부르는 출연자에게 결점이 없어서 재미없다고 하며 점수를 깎는 식이다. 그가 이끄는 JYP 아이돌을 보면 실력보다는 개성이 드러난다. 그런데 이건 기획사 오디션이 아니라 공중파 방송 오디션 아닌가!”(TV평론가 김선영)
“한달 전의 평가, 1주일 전의 평가, 오늘의 평가 모두가 하나의 기준 아래 서로 논리적으로 완전할 의무는 없다. 또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찍히는 방점과 강조할 부분이 조금씩 바뀌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즉 중요한 것은, 비록 느슨할지라도 실체는 확고한 자기 기준을 지키면서 그 테두리 내에서 발휘하는 응용력과 순발력일 것이다. 그러나 박진영의 심사평은 큰 줄기가 느껴지기보다는 개별적이고 산발적인 느낌이 강하다. 무엇보다 ‘기술적 완성도’와 ‘진심’ 혹은 ‘느낌’ 사이의 선후 관계에 대한 스스로의 기준을 확립하지 못한 듯 보인다. 평가란 정답이나 진리가 아닌 한 개인의 일리있는 주관적 견해이기에 박진영에 대한 세간의 논란과 비판이 다소 과한 감은 있지만 시청자가 갖는 의문과 문제의식에는 동기와 근거가 있다.”(대중음악평론가 김봉현)
“평가에 일관성이 없다. 누구나 고음을 부르면 찡그리게 마련이다. 가르쳐주려면 찡그리지 않고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줘야 하지 않나?”(대중음악평론가 이민희)
“감정적이다. 사업가와 기획자의 마인드가 뒤섞여 있어서인지 자기 모순적인 말이 계속 나온다.”(대중음악평론가 차우진)
“보기 불편하다. 예선은 그렇다고 쳐도 본선무대는 시청자들과 같은 공간에서 심사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공정한 느낌도 안들고 반감이 생긴다. 이젠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해야 할 때인 것 같다.”(대중음악평론가 최규성)
■ 양현석
제작자의 객관성 유지… 싹 알아보는 감 뛰어나
“박진영이나 보아가 갖지 못한 눈을 가졌다. 제작자의 객관적인 눈이 확실히 느껴진다. 출연자와 객관적 거리를 유지할 줄 알고 상대적인 냉정함도 돋보여 뛰어난 제작자라는 믿음감을 준다. 프로그램이 당초 밝혔던 가능성 있는 원석 발굴에 가장 충실하다.”(MBC라디오 남태정PD)
“재발견이다. 말 잘하는 사람이 박진영일 줄 알았는데 양현석이 훨씬 잘 하고 핵심을 잘 짚는다. 가르치려 들지 않고 상업적으로 승산이 있느냐 없느냐를 가장 정확하게 보고 있다. 싹을 알아보는 감이 뛰어나다.”(대중음악평론가 이민희)
■ 보아
가장 실질적으로 평가… 단점이라면 너무 예뻐
“가장 실질적인 평가를 해 주는 사람이다. ‘끝음 처리가 불안하다’는 식의 말은 일반인이라면 잘 쓰지 못하는 용어다. 기존의 정해진 심사위원 캐릭터가 아니라 신선한데다 심사평도 모자람이 없다. 다만 부족함이 있다면 ‘너무’ 예쁘다는 점. 심사위원의 권위나 형태에는 부합하지 않고 고정관념을 벗어난다. 그가 가진 전문성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될 정도다. 선명하고 명확한 답을 준다고 수긍하고 고개를 끄덕이기 전에 예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심사위원 캐릭터가 가지는 발상의 전환 차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대중음악평론가 이민희)
“유연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선배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의 심사평이 많은 공감과 동의를 끌어내는 것도 그 때문이다.”(대중음악평론가 차우진)
“의외로 무게감을 보여주는 심사위원. 따뜻하게 감싸안고 정확하게 지적한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잘 전달한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 최고의 심사위원은 <위대한 탄생>의 이선희라고 생각하는데 보아에게서 이선희식 심사의 장점이 됐던 요소들을 발견하게 된다.”(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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