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세 살. 남편을 잃은 여주는
아들 준과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여주는
작은 피아노 학원을 연 후,
새 시작을 기약한다.
어느날
약국에서 약을 사는데
밖에서 기다리던
여주 아들이 갑자기 없어졌다.
깜짝 놀라서
온 집안을 뒤지는데...
장난꾸러기인
여주 아들의 숨바꼭질 놀이였을뿐,
마을 사람들과 친해져가고 있었다.
남편도 없이 아들을 키운다는 말이 듣기 싫었던 여주는
사람들 앞에서 일부러 돈이 많은척을 했다.
"여보세요?"
사람들과의 친목을 다지고
집으로 가려는데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그런데 상대방은 대답도 없고...
"준아! 준아!!!"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들이 안보인다.
또 숨바꼭질 하는건가 싶어서
집안을 다 뒤지는데도 아들이 안보인다.
"우리 준이 좀..
무사하게 돌려보내주세요.."
그리고
유괴범에게 전화가 온다.
여주가 부자라고 생각했었는지
너무 많은 양의 돈을 요구하는 유괴범
여주는 다음날
급히 은행으로 달려가서
전재산인 870만원을 현금으로 찾는다.
그리고
유괴범이 지정한 장소로 가서
조심스레 돈다발을 넣지만...
유괴범에게
870만원은 너무 적은 돈이었는지,
여주의 아들은
강 주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서방 보내고! 새끼까지 보내고!
넌 눈물도 없어????"
아들의 장례식장에서
넋이 나가버린 여주에게
시어머니가 저따구로 소리를 지른다
고통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던 여주는
사람들의 권유로 교회를 가게 되었고,
"꼭 연애하는 기분이에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날 지켜주신다는 느낌..
어머님도 교회 나오세요~!!!"
교회를 다니면서
여주의 상태는 호전이 된다.
그리고 급기야 동네 사람들에게
교회에 나오라고 전도까지 하는데..
그리고 아주 큰 결심으로,
자신의 아이를 유괴하고 살해한 범인을
용서하려고, 용서해주려고..
꽃다발을 가지고 교도소에 찾아간다.
"내가 오늘 찾아온건요..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전하러 왔어요.."
여주가 용기내어 유괴범 새끼를
용서하려고 왔다는 말을 건네는데...
"저도 교도소에 들어온 후로..
하나님을 받아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이 죄 많은 놈한테 손을 내밀어주시고.."
유괴범의 입에서 나온 말은 뜻밖이었다.
여주의 말을 반가워하면서
자신은 이미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저는 이미 회개를 했고..
이런 못난 저를 용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이미 회개를 했고,
신에게 용서를 받았다고.
"하나님이.. 죄를..
이미 용서해주셨다구요..?"
"네에."
너무도
평안해보이는 유괴범의 얼굴에
되려 여주가 당황하게 된다.
충격에 휩싸인 여주는
유괴범에게 전하지 못한 꽃다발을
바닥에 내던져버리고는
의식을 잃게 되는데...
뒷 내용은 영화로 확인하세요.
영화 제목: 밀양(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