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벚꽃보고 생각나서 쓰는 일본인 여자친구 사귄썰 1편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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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아침부터 폭풍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길게 여행가는것보다 매일매일 방학처럼
여기저기 다녀보자! 해서 계획을 짰는데
하루하루 회사가는것마냥 일찍 일어나야하네요ㅠㅠ
가정의 달이라고 꼬맹이만 너무 챙기면
와이프가 너무 섭섭해할까봐
피부과 피부관리권이랑 아파트단지 네일샵
네일회원권 준비했는데, 좋아했으면 좋겠음ㅋ
와이프 피부과랑 네일샵 보내놓고
꼬맹이랑 단둘이 아쿠아리움 갔다올겁니다 ㅎㅎ
그리고 마지막날엔 롤달릴거임..
유부남의 휴일엔 이렇게 빡센 빌드업이 필요한것..
무튼 이어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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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의 질문에 당황했지만
대수롭지 않은척
"아니..별로?"
하며 무덤덤하게 대답했음
사실 궁금했지만..그냥..
뭐 살면서 얻은 지혜라면 지혜라고 해야하나?
연인의 과거를 굳이 알아서 좋을건 없다는걸 알기에
굳이 알려고하지 않았음
아리도 대수롭지않게 음~ 하고 고개 끄덕거리더니
갑자기 아무일도 아니라는듯 툭하고 한마디 내밷음
"사실 다음주에 친구가 한국에 놀러와"
친구라면..일본친구..일테고..
한국에..? 등등 온갖 생각이 스쳐지나갔지만
내 입에서 본능적으로 처음 나온 말은
"남자?"
였음ㅋ
내 말을 듣더니 장난기가 돋은 아리가
씨익웃으면서
"글쎄? 전 남자친구일까나~"
하며 날 농락하는 개드립을 쳤지만
내 썩은 표정에 곧
어릴때부터 같이 놀던 여자사람 친구라고 이실직고 했음
그러면서
"학교도 쭉 같이 다닌 친구니까,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봐도 좋아"
라고 꿀팁을 알려줌
호오..이건 자신감..?
굳이 과거털 생각없던 나에게
스스로 자청해서 청문회를 개최하는 아리의 당담함에
그럼 나도 사양하지 않고
판도라의 상자를 아에 깨부시겠다고 마음먹음ㅋ
그렇게 며칠후,
대망의 그 날이 왔고, 아리와 쉬는 날을 맞춰서
아리의 친구 카나코상이 한국에 왔음ㅋ
지금부터 그냥 '카나'라고 부르겠음
카나는 일본인 여자 치고는 굉장히 큰 키를가진
피부가 새하얀 일본인형을 닮은 처자였는데
170이 넘는 키에서 느껴지는 첫인상 처럼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아리만큼 붙임성이 좋은 친구였음
공항까지 마중을 나갔었는데,
아리가 카나 보자마자 깔깔대며 좋아죽음
특히 둘이 만나자마자 무슨 이상한 제스쳐를 하면서
서로 깔깔대는데 ㄹㅇ죽마고우임을 알수있었음
카나도 한국어를 아리보다는 아니지만 어느정도하는 편이었기때문에
나랑도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서툰 한국말로 내게 폭풍 칭찬을 해줌
근데 아리랑 둘이서 일본어로 쏼라쏼라할때
왠지 내 이야기를 하고있을것같아서 신경쓰임
난 그때쯤 나도 이젠 일본어를 어느정도 한다고 생각했는데
현지인들이 빠르게 지들끼리 대화하니까
ㄹㅇ뭔소린지 모르겠었음
그래도 왠지 못알아 듣는거 들키면 안될것같아서
대충 뭔 말할때마다 혼자 알아듣는척하고
정신승리함ㅋ
순간적으로 피씨방 롤각잡고
살짝 아리에게 둘이서 놀래? 내가 잠깐 빠져줄까?
물어봤지만 아리는 같이다녔으면 좋겠다고해서
바로 저지당하고 여기저기 끌려다님 ㅎㅎ
그러다가 아리의 추천으로
아리와 처음 만났던 떡볶이집을 갔음
떡볶이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여태 아리의 선궁 이니시를 겪어온 나는
배움을 실천하는 자세로
바로 킬각잡고 물어봄
"아리 학교다닐때 어떤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킬각잡은 브실 앞플 선궁의 흔한 모습처럼
카나가 킨드장인이었는지
무덤덤하게
갑자기 역으로 궁켜더니 쉔궁받고 반격함
"이상한 사람였죠"
예상치 못한 과격한 대답에 잠깐 벙찜
아리와 돌+I 는 꽤 이미지가 거리가 멀었기때문에..
잘못들은건가 싶어서 다시물어봄
"이상한 사람요..?"
"네"
하지만 불행히도 제대로 들은것이었고
그게 내가 모르던 과거의 아리를
처음 알게 된 순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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