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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ER태현ll조회 10455l 8
이 글은 7년 전 (2017/6/02) 게시물이에요




요즘 얘기가 하도 많아서 아름다운 이야기 풀고 갑니다요

쓴이 윗층에는 공룡새끼들이 살고 있었음
허구헌날 뛰어다니고 애새끼들이 잠도 안자나 봄
아빠가 미친듯이 윗집가서 따졌는데
그집은 말이 1도 안통하는 집안이었음
애들이니까 뛰는거다 그럼 우리 애들은 어디가서 놀라는거냐
아빠새끼고 엄마년이고 진짜 패고 싶었음
(거친 표현 죄송. 안당해본 사람은 모름)

작년 이맘때쯤인가 저녁에 초인종 울림
웬 처음보는 여자가 인터폰에 얼굴 들이밀며
1803호 이사왔어요^^^^^^ 함

나도 모르게 아싸!!! 소리지름 ㅋㅋㅋㅋㅋㅋㅋ
주먹쥐고 힘차게 허공에 어퍼컷 날리면서 ㅋㅋㅋㅋㅋ
아싸!!! 공룡새끼들이 떠났구나!!!! 야호!!!!!!!

신나게 뛰어나가서 문열었더니
아줌마라고 부르기에 민망한
젊은 엄마가 있었음
작은 케이크 들이밀며 다짜고짜 고해성사를 시작함
저희 집에 6살 남자애가 있어요 ㅜㅜ

아.. 공룡새끼들 떠나니 새로운 공룡이 왔구나..
내 얼굴은 점점 어두워짐

최대한 노력해서 주의할게요 조금만 양해해주세요

이말은 대놓고 뛰어다닐테니 참으라는 말이구나!!!!
막 부정적으로 생각하는데

핸드폰 번호가 적힌 쪽지를 주면서
노력할테지만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혹시 저희 집때문에 불편하시면 전화달라
올라오기 애매하실때도 있지 않겠냐
힘들게 오시지말고 전화달라
전화할 일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거임
굉장히 신선했음 좀 많이 놀람

그리고 우리집이 낮에 비는 시간이 언제이냐 묻길래
경계의 눈빛을 보냈더니 ㅋㅋ
집에 안계시는 시간에는 조금 긴장풀어도 될까요 하길래
9시 ~ 5시 30분 정도까지 비어있고
이따금 엄마가 일찍 오신다고 말해줌

그후로?
일년 가까이 지내면서 윗집에 전화한 적 한번도 없음

이따금 쿵쿵이 아니라
콩콩 소리가 나는거 같다 인지하는 동시에
순식간에 고요해짐.
아마도 엄마가 제지하는 듯 평소에도 정말 너무 조용함
남자 어린이가 사는 집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임

아 언젠가 엄마가 4시 40분쯤?
집에 들어갔는데 쿵쿵쿵쿵 공룡 소리가 들렸다고 함
엄마도 층간소음 트라우마가 있어서 욱했는데
평소에 워낙 조용한 집이니 잠깐 참아보자 했는데
5시 10분 쯤에 ㅋㅋ 거짓말처럼 고요해졌다고 함

가끔 엘베에서 만나면
그집 아빠 엄마 남자애도 인사 엄청 잘함
만날때마다 시끄러운거 없냐고 물어보심
괜찮다 조용하다 하면 고맙다고 하심
뭐가 고마운지요 ㅎㅎ 우리가 더 고마운데요 ㅎㅎ

이런 좋은 분들도 있답니다
너무 뜬금포로 쓴거라 마무리가.. 굿밤되세요
1803호 꼬마도 잘자 벌써 자고 있겠지만..



+++++++

약간 설명을 덧붙히면

엄마가 주 1회 정도는 4시 전후로 집에 오시는데
늘 조용했는데 어느날 쿵쿵쿵쿵!!
갑자기 공룡새끼들이 떠올라서 ㅋㅋ
순간적으로 스트레스가 엄청나셨대요
근데 5시 좀 지나니 조용해져서 설마? 혹시? 하셨나봐요

그후로 몇번 그런일 더 있었는데
늦어져도 5시 30분..
시간 칼 같이 지켜지고
낮 시간에 매일 뛰어다니는것도 아닌가봐요

그래서 엄마가 집에 일찍 들어가실때
오히려 1803호 눈치보고 몰래 들어가신대요
문소리도 작게 작게 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 엄마가 내가 낮에 집에 있는거 알면 안된대요
그 시간이라도 애기 편하게 놀아야 한다구요

윗집에서 먼저 노력해주시니까
저희집에서도 할 수 있는 배려가 그 정도에요 ㅋ

제목은 좀 자극적이니 수정해놓을게요
층간소음 없는 세상은 넘나 아름다운거 같아요


++++++++

우와 ㅋㅋㅋㅋㅋㅋㅋ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올린 글인데
많은 분들이 보셨네요

저희 가족을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희 엄마는 귀여우신게 맞구요 ㅋㅋ
나머지 식구들은 별다른걸 하는게 없어요
저는 한번 꼬마한테 아이스크림 나눠준 적 있어요

엄마가 일찍 오실때마다 쿵쿵 거리고 있는게 아닌데다
쿵쿵 하고 있어도 어차피 5시쯤이면 멈추니까
엄마 옷 갈아입고 짐 정리하고 하다보면 끝난대요
그래서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주말에는 낮에도 조용해서 저는 아직까지
들어본적이 없어요 ㅋㅋ

그 전에 공룡새끼들은 그저 밉고 싫었는데
비슷한 또래 남자애가 얼마나 많이 참고 살겠나며
엄마가 좀 걱정하세요
그렇다고 공룡새끼들처럼
마음껏 뛰어 놀거라~~ 할 수는 없고 ㅋㅋ
1803호 엄마 성격에 낮에 엄마가 계신거 알면
그 시간마저도 애기 못놀게 할것 같다고
걱정하시더라구요 처음에 욱! 할때는 언제고 ㅋㅋㅋ
그래도 그렇게 몰래 들어갈 필요까지 있을까 싶은데
그냥 살금살금 다니신대요
어차피 매일 일찍 오시는거도 아니라서 ㅎㅎ

층간소음 피해보시는 분들 백번 천번 공감합니다
정말 공룡새끼들은 엘베에서 만나도 너무 싫었거든요
공룡새끼들만 있을때
너네 조용히 좀 해 하면...
큰 공룡은 무안한건지 무시하는건지
말없이 고개돌리고
작은 공룡새끼는 아주 메로로오오오메로로옹
메로오ㅇ 이 해서 아오 때릴수도 없고 ㅋㅋㅋㅋㅋ

공룡새끼들 밑에서 2년을 살았더니
지금 윗집이 너무 고마워요 ㅜㅜ
그리고 저희집 이사오고 싶으신 분들 ㅋㅋㅋ
저희 집 이사 안가요 아빠집이에요 ㅋㅋ
바람은 윗집도 자가이길.. 제발 이사가지 말길..

서로 피해주지 말고 삽시당!
뿅!

+ 지금 어딘가에서 그 공룡새끼들 밑에 사시는 가족분들 힘내세요 ㅜㅜ







 
   
<- 최애입니다  윤기야사랑해ㅠ
서로 배려하는 게 최고져ㅠㅠ❤️ 아름다운 세상
7년 전
少時 & 防彈  우리의워너비김효연
ㅠㅠㅠ 훈훈해서 보기좋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오 보기좋다,,
7년 전
IceBear_  ʕ•̀ω•́ʔ
저희 윗집에는 20대 공룡이 살아요...어휴..
7년 전
ㅋㅋㅋㅋㅋㅋㅋㅋ 20댘ㅋㅋㅋㅋㅋㅋㅋ 와우... 힘드시겠네요...
7년 전
IceBear_  ʕ•̀ω•́ʔ
밤마다 덤벨소리에 뒷꿈치로 걷는지 쿵쿵거리는 소리에ㅠㅠㅠ넘 짜증나요ㅠㅠㅠ
7년 전
공룡새까라고 하니 표현이 너무 귀여워요ㅋㅋㅋ
7년 전
여중생 A  ㅠㅜㅠ미래야아ㅠㅠㅠ
저희 아파트에는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하시는 분이 사는 거 같아요 화장실 들어갈 때마다 노래 소리 들림
7년 전
저희집 윗층에도 아이가있는 가족이신데 엄청 친절하시게 만날때마다 소음들리신건없는지 괜찬으신지 물어봐주셔서 너무감사함 ㅎㅎ
7년 전
S1+1Nee☆  샤이니
와 진짜 부럽네요 저희 윗집은 귤한박스 가져와서 죄송하다고 해서 그래도 양심있고 착하구나 했더니 선물 준걸로 퉁치고 더 뛰는 느낌이에요...애들이 유치원생이던데 무슨새벽 1시넘어서까지 발 뒤꿈치로 찍으면서 달리기를 하고 밤 10시넘어서 피아노 치고..엘베에서 만나서 너무 시끄럽다고 했더니 죄송해요ㅎㅎㅎ이러고 그 다음날부터 더 시끄러워짐 진짜 애들 너무 싫어요ㅠㅠ
7년 전
백현 (BEAKHYUN)  고마워 날 만나서
서로 배려하는 게 보기 좋다... 난 옆 집이 문젠데...
7년 전
와 진짜 개념있으신분ㅠㅠㅠㅠㅠ 저희 윗집도 공룡 가족 이사 갔는데 새로 오신 분들 조용해서 좋아요ㅠㅠㅠㅠ
7년 전
훈훈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해별  덕후입니다.
저희 윗집엔 50대 공룡이..... 밤에도 쿵!쾅!쿵!쾅! 낮에도 쿵!쾅!쿵!쾅! 발에 모래주머니 달고 다니시나.... 몇 번 올라가서 얘기했는데도....
7년 전
공룡새끼들ㅠㅠ 제발 조용히 해주겠니 ㅠㅠ 저는 지금 시달리고 있어요....... 살인충동......ㅋㅋ 한두번 올라가서 조용히 해달라그러고나서 언젠가 요구르트 들고 가서 제발 조용히 해달라고 애한테 말했는데 요구르트 봉지 휙 들고 가더니 고맙단 말도없이 쫩쫩 빨아먹는거 보면서..... 해탈 ...... 하 엄청나게 쿵쿵거리고 그 부모들도 그냥 걷는게 쿵쿵...... 주택에서 살다 왔는지, 빌라 층간소음의 대한 개념이 음스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진짜 2년만 참자 ㅠㅠ 하구있어요 ㅠㅠ올라가서 말하면 그때만 조용하고 다시 쿵쿵댐ㅠㅠㅠ 부럽다 ㅠㅠㅠ
7년 전
대니쉬걸  연세대18학번
저희윗집은 19세 21세 16세 공룡이삽니다 코고는소리도 들려요 대체 어ㄸㅎ게코를고는건지
7년 전
@PathcodeEXO  Pathcode #EXO
그 공룡......우리 윗집인듯..........
7년 전
@PathcodeEXO  Pathcode #EXO
5살 7살 9살 ^^,,,, 헬파티
7년 전
WOW...
7년 전
이 민 형  오 빠
훈훈하다 훈훈해...
7년 전
공룡이라는 게 어ㅐ 이렇게 웃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위층에는 샷건 치고 욕하는 공룡 있었어요...
7년 전
와 진짜 부럽다 저희 윗집은 밤낮없이 뛰댕겨서 저희집 운동장 지하에 살고있능거 같습니다,,,^^정말로 부럽다
7년 전
우와 진짜 훈훈하다
7년 전
저희는 주말마다 손자공룡등이 와서 뛰더라구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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