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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입니다.
저희 엄마는 화장을 거의 안하시는 편이예요
하시는 일도 주방일이라 화장을 안하고 맨 얼굴로 식당으로 출근하세요
그래서 화장품도 거의 없으신데 엄마 동창모임이 일 년에 한 번씩 있어요
그 때만 엄마가 갖고 있는 걸로 꾸미시는 편인데 이번에는 제 화장품을 써보고 싶대서
제가 안쓰는 것들을 모아논 게 잇는데 그걸 파우치로 통째로 가져다 드렸어요
그런데 엄마는 제 화장대를 직접 보고싶다고 하시는 거예요
파우치 안에 있는 것들은 좀 당신 취향에 맞지가 않다고
근데 저는 제 화장대에 있는 걸 누가 손대는 거 싫어해서 화장대는 건들지 말아달라고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동창모임날 그러니까 오늘 아침에 화장대에 있는 걸로 화장하고 가신 거예요
동창모임 끝나고 집에 들어오는데 그 화장들이 제 화장대에 있는 것들...
저는 오늘 아침 알바때문에 엄마가 제 껄 사용한 건지도 몰랐는데
진짜 보자마자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왜 제껄 말도 없이 쓴 건지 저는 분명히 쓰지말라고 했는데
그래서 엄마한테 좀 화를 내니까 앉아서 거의 통곡할 정도로 우는 거예요
엄마는 동창모임 가니까 딸이 뭐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주고 막 화장품도 사주고 그런다는데 하나밖에 없는 딸X은 사주기는 커녕 빌려주기도 그렇게 아까워 하냐고 막 우는데
제가 빌려주기 싫다고 한 것도 아니고 파우치 안에 있는 것들 빌려줬는데 그건 왜 안쓰냐고 화장대 쓸거면 허락을 받던가 내가 엄마 자식이라고 해도 분명 손 대면 안되는 것들도 있다 이렇게 대판 싸웠어요
엄마 잘못이지 않나요?
또 전에 제가 선크림 하나 사드렸는데 제가 쓰는 선크림 브랜드를 묻고는 왜 자기꺼랑 다르냐면서 왜 자기는 싼 거 사주고 너만 왜 비싼 거 쓰냐 그러는 거예요
그럼 엄마도 비싼 거 사서 쓰라니까 너 대학 뒷바라지 하느라 다 썼다고 맨날 그 소리예요
제가 대학 가고 싶어서 간 것도 아니고 엄마가 대학을 가야 사람 취급 받는다고 계속 그래서 억지로 전문대라도 간 거거든요.
맨날 제가 이기적이래요
제가 제 돈 내고 제가 비싼 거 쓴다고 엄마는 아무것도 안 사준다 그러는데 엄마가 너무 계산적인 거 같아요 너무 속물적이예요
제가 제 돈 내고 사는 것들에 죄책감을 갖게 만들어요 백화점 쇼핑한 영수증같은 거 발견되면 너는 무슨 돈이 그렇게 많냐 그러고 엄마 생신날 줄넘기 사드렸다고 내팽개치고
저도 이제 돈도 벌고 이제 나한테 쓰는 돈도 없읉레니 이제 엄마 인생을 살라고 이제 엄마를 위해 사시라고 하고 끝냈는데 너무 속상해서 잠도 안와요
비교당한 것도 기분 나쁘고....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