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작년 겨울쯤 JTBC에서 했던 드라마임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지현우는 주인공 이수인 과장역을 맡고 안내상을 이수인과 노조원을 도와주는 노동상담소 소장 구고신으로 나옴
무튼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사이다라고 생각했던 에피소드를 시작하겠음
드라마의 핵심 장소 푸르미 마트
이수인 과장의 나레이션으로 시작
이수인 - 판매직의 근로계약서에 적힌 근로 시간은 하루 8시간
실제 점포내에 머무는 시간은 점심시간을 빼고도 8시간 30분이상
유니폼을 갈아입는데 드는 시간 연장수당 없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짧은 작업
관행적으로 회사에게 무상으로 내어주는 시간들
시계보는 이수인 과장 시간은 오전조 퇴근 15분전임
이제 우리의 신호등을 켤 시간
이수인 - 오전조 모두 퇴근하세요
이 직원들은 노조에 가입한 직원들임 어리둥절함
황준철(예성) - 자! 오전조 퇴근하세요 이제.
(황준철은 뒤에 나올 주현민(현우)와 함께 노조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음)
퇴근할 생각에 좋아서 웃음나옴
황준철 - 누나 퇴근하셔도 돼요
누님 - 응응
황준철 - 여사님들! 퇴근하셔도 돼요 이제
다들 퇴근하려니까 허과장 헐레벌떡 뛰어옴
허과장 - 야 황준철 너 미쳤어? 니가 뭔데 퇴근시간을 니 맘대로 정해?
황준철 - 아니 옷갈아입고 네시에 퇴근하려면 지금 나가야죠. 8시간 근무잖아요
허과장 - 야야 서민호 황준철이 니 매니저야? 모자 다시안써? 매장 다 비워놓고 어딜나가
앞치마 벗는데 딱걸림
허과장 - 미스 황 뭐해? 장사 안할거야? 법배우러 다닌다면서 이런거 업무방해로 걸리는거 몰라?
허과장 - 손해보면 당신들이 다 메꿀래??!?! 알지도 못하면서 단체로 헛바람만 들어갖고 말이야!!
이때 싱글생글 웃으면서 주강민 주임이 걸어옴
주강민 - 야 수산 뭐해 퇴근하자 우리 다 퇴근했어
어이쿠 안녕하십니까
주강민 따라서 다 퇴근함
어이없음
직원들이 퇴근하고 정리가 안됨
마트 점장인 갸스통이 옴 보다시피 외국인임
갸스통 한마디에 허둥지둥 정리하는 정민철 부장 (김희원)
정민철 - 뭐해 빨리 치워
오른쪽 직원에게 일시킴
이때 막아서는 이수인
이수인 - 이 분은 협력업체 직원입니다. 푸르미가 업무지시할 수 없습니다.
정민철 - 아 당신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지금
캬 짱멋
손님들 매장꼴을 보고 화를 내기 시작함
어쩔 수 없이 직접 정리하는 갸스통
지켜보는 이수인
저버에 갸스통이 앞치마 두르고 직접 일하는 이수인보고 했던 말임 고대로 돌려받음 쌤통
직원 - 정말 이러고 가도 돼요?
이수인 나레이션
조직은 계약서에 적힌 규칙과 통제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화장실이 급해서 옆에 있는 직원에게 본인 구역 좀 잠깐 봐달라 부탁함
동료와의 연민과 우정, 조직에 대한 소속감
인간의 선함과 악행에 기댄 관행들을 제거하면 조직은 멈춘다.
합리성을 강요하는 모든 조직은 비합리적 인간성에 기생한다.
이렇게 노조에 가입한 직원들이 정시 퇴근을 하였습니다.
이 드라마보면서 너무 답답하고 내가 다 억울한 장면 많았는데 이때는 그렇게 사이다일 수가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