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롯데와 농심...
롯데는 알다시피 회장인 신격호와
..... 이런 당황스런 가계도를 가지고 있고 ㅎㅎ
농심은 우리가 아는 신라면 안성탕면 그 농심이 맞음!
롯데 회장 이름이 신격호고 농심 회장은 신춘호
신춘호 회장은 대외활동에 참여를 잘 안 해서 사진이 없었음 ㅠㅠ 가계도는 당연히 한국인이고 부인도 한명. (누구 때문에 강조하는 건 아닙니다...)
여튼 신격호는 형제들이 아주 많고 거의 다 푸르밀 같은 자회사를 가지고 독립하긴 했는데 좀 사이가 나쁜 경우라도 명절과 제사는 간다고 함.
그러나 신춘호 농심 회장은 가지 않음. 제사까지 따로 지내는 레전드급 형제 ㄷㄷ... 그냥 연을 끊었음... 형제사이가 이렇게 된 이유는 신격호가 우리나라 국민을 폄하했던 약 40~50년 전으로 흘러감.
형제 중에서도 공부를 가장 잘했던 신춘호는 서울대 법대를 가뿐히 갈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지만, 당시 6.25 전쟁으로 우리나라 대학교는 부산대, 동아대가 전부가 되는 대참사가 터짐 ㅜㅜ... 게다가 법대는 동아대 뿐, 사람들은 신춘호한테 해외 대학을 가라고 했음. 그러나 의지의 한국인이었던 신춘호는 으리로 동아대 법대를 졸업, 이후 롯데 이사를 지냄.
이토록 신춘호는 꽤 애국심이 강한 사람이었던지, 큰형이 일본에서 몸담은 경험을 생각해서 신격호에게 아이디어를 냄.
"형. 일본의 라면을 우리나라에서 개량하고 파는 건 어떤가요?"
근데 신격호는 지금 말하면 최소 김치 싸대기 백 대는 맞을 법한 충격적인 대답을 내놓음.
"라면 같은 고급 음식을 한국인한테 판다고? ㅋㅎ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의지의 한국인이었던 신춘호는 침.
대답을 한 신격호와 이걸 들은 신춘호의 빡침 요약.txt
빡친 신춘호는 그 길로 쿨하게 때려치고 자기 주식+돈으로 독립해버림. 신격호는 당연히 망할 거라고 다시 롯데로 돌아오기만 해봐라 시전.
그리고 농심은 현재까지 제 1위 라면재벌을 하게 되었습니다... (롯데도 라면사업하는 게 실화 )
두 형제의 뻨유같은 불화는 현재까지 유효함. 실제로 신춘호 일가는 독립한 이후 한 번도 롯데 선친 제사에 간 적이 없었다고...
그냥 없는 사람 취급.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나이 좀 있으신 분은 농심은 한국기업, 롯데는 일본기업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다고 함.
꽤 극적인데 이 일화는 분명한 실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