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내는게 꿈이라는 아이돌
은 아이콘 구준회
V앱 방송을 통해 시집을 내는게 꿈이라고 말함
그래서 구준회가 쓴 시 몇 개를 가져와 봤음
잊혀짐
잊혀짐이 잊혀져 다시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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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
바다는 참 아름다워요
툭, 망망대해 속 혼자 남겨진다면
동서남북 그 어디를 보아도
바다가 감싸고 있기에
아름다울 거예요
제게 그대는 망망대해에요
어딜 봐도 아름답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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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랑
그대는 내 사랑이에요
그러니 내 사람해줘요
/
와인
시간이 지날수록 상하고 버려지는 김밥보다도
시간이 지날수록 비싸고 고급스러워지는 와인이고 싶다
/
껍데기
거짓된 밝음, 화려한 웃음
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진실된 어둠, 누추한 울음만이
밝고 화려하게 웃으며 지나가요
진실 된 검은색들이 날아다니는 저 파리처럼
잡으면 잡혔음 해요
밖은 밝은 낮, 안은 깜깜한 밤이라서
그들은 밖의 모습만 보이나 봐요
/
짐
가슴 속 짊어지고 있는 짐
차라리 밖으로 나와
보여졌음 하다
가슴 속 묵묵하게 있는 짐
밖으로 빼버려서
차라리 무거움 삼키고 짊어졌으면 하다
지나가는 사람의 눈에 밟힐 수 있도록
너무 무거워 참기 어렵다면
그 어딘가 툭
놓고 가버리면 그만일 텐데
/
그대 마음에
그대 마음에 비가 내리면
내 마음이 무지개일지라도
우산이 되어줄게요
그대 마음에 무지개가 뜬다면
내 마음이 소낙비일지라도
맑은 향기 담은 바람이 되어줄게요
그대 마음에 어두움이 내린다면
지나치게 밝은 형광등보단
잔잔히 밝혀주는 양초가 되어줄게요
그댄 마치 도심 속 소소히
나무를 지닌 작은 공원 같아요
탁함으로 가득 찬 차가움 속에
맑음으로 가득 한 소중함이랍니다
/
위로
마음에 내리고 있는 소나기가 그치고
화사한 무지개가 뜨길 바라지만
해가 지면 찾아오는 어둠 속 별빛에
위로받을 뿐
검은 어둠과 소나기만이 존재하는 마음속에서
괜스레 별을 찾아보지만
결국, 애꿎은 하늘만 바라보며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에 위로받을 뿐
/
보고픔
당장 달려가 보고프지만서도
그대를 위해 보지 않습니다
보고픔은 보고픔으로 그치지만
막상 이 두 눈에 그대 모습이 차오른다면
이 한 몸에 전부 차오르게 되어
보고픔과 여운이란 거
추가되어 함께 맴돌 테니까요
보고파서 보고파서
길을 돌아섭니다
/
강물 위 바람
때로는 강물 위 떠도는 바람이 부럽다
밑을 내려다보면 평온하게 흐르는 강물이
위를 올려다보면 아름답게 흐르는 하늘이
이렇게 위아래 없이 평온하고 아름다움을 누리는
강물 위 떠도는 바람이 부럽다
개인적으로 시라고 하면 꼭 어려운 어휘가 들어가야 할 거 같고 거창하게 표현해야 할 거 같은데
그렇게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담백하게 풀어낸 게 좋은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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