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후반 남성입니다. 여친은 저보다 2살 어리구요...
제목 그대로 여자친구가 헤어지잡니다.
그 이유는 저 때문이라고 하는데 전 여자친구가 예민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가 자취하는데 감기에 걸렸다고해 약을 사서 갔습니다.
누워있는 여친에게 약먹이고 주섬주섬 챙기는데 가방이 없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약을 사서 약국앞 벤치에 앉아 담배 한대피구 여친집에 들어갔는데 벤치에 나두고 온거같습니다
거리는 버스로 3정거장 좀 넘구요. 걸어와서 몰랐던거죠
여친이 걱정된다고 따라와줘서 약국까지 가서 가방을 찾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날도 춥고 거리도 멀고해서 택시타고 가기로 했어요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택시가 안잡혀서 한참 기다리다 여친이 그냥 걸어가자더라구요
좀만 더 기다려보자 했는데 택시가 딱 왔어요. 근데 제 앞에 중년부부가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줌마가 너무 추워보이더라구요
여자친구가 얼른 택시에 타려고하기에 딱 맞고 어머니 먼저 타서 가시라고 말하고 태워드렸어요
아주머니 너무 고마워하면서 택시타셨구요
뿌듯한 맘에 뒤돌아보니 여친이 없어요
지혼자 집으로 걸어가더라구요
놀래서 뛰어갔더니 됐다고 오빠랑 더이상 못사귀겠다고 헤어지잡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그 이유를 오빠가 모르겠냐며 진짜 지친다고 악다구니 쓰고
따라오면 죽인다고 쌍욕까지 하고 갑니다
일단 당황스러워서 그날은 그냥 보냈구요...
아침에 물어보니 제 전화는 차단시켜놨더라구요
그래서 여친베프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베프가 한숨쉬면서 저보고 대체 왜 그러냡니다...
감기걸린 여친이 자기땜에 지갑잃어버릴까봐 미안해서 얆은 잠바하나 걸치고 오들오들떠는데
모르는 사람한테 오지랖떠느냐고
그런일로 싸우는게 한두번아닌데 또왜그러냐구요...
근데 여자친구가 춥다고 말했으면 몰르겠는데 그런말도 없었구요..
그 아주머니가 우리엄마랑 너무 닮아서 맘이 너무 안좋더라구요
우린 젊잖아요...
예전 버스타고 가는데 여친앞에 있던 사람이 내리더라구요
여친이 앉으려고하기에 말리고 제 옆에 있던 아주머니한테 양보해드렸어요
그러니까 그거가지고 엄청 화내면서 헤어지자하더라구요
자기도 힐신어서 다리아프다고 하는거 못들었냐고요
싹싹빌어 결국 다시만나긴하는데 그때도 여자친구한테 좀 실망스러웠어요..
다리아프지만 그래도 어른한테 양보하는게 맞지않나요...
여자친구도 어머니 있고 밖에서 어머니힘들면 맘엔좋을텐데
제가 원래 엄마또래의 아줌마보면 맘이 유독 약해져요 여친도 그거알구요
한달에 한번꼴로 이런문제로 싸우는데 전 진짜 여친맘을 몰르겠습니다
어른한테 양보하면 좋지않나요... 여자친구는 그렇게 양보가 하고싶음 저 혼자있을때 하래요...자기 악녀만들고 오빠혼자 착한척하지말라구요
그게말인가요빵군가요
여자친구 정말 너무너무사랑하고 헤어지기 싫어요
어제도 여자친구 아프다고해서 일부로 약사서 간건데 이별을 선물받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http://pann.nate.com/talk/335766452?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