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전부터 피시방에서 디스크 조각 모음 + 하드 정리 + 새로고침 반복 해가며
간신히 티켓팅 성공
어차피 수많은 새우젓 중에 하나란 걸 알면서도 괜히 새 옷도 한 벌 장만해 입고 콘서트장에 갔는데
내 오빠가 웬 여자한테 고백잼.
졸지에 십몇만원 내고 남의 프로포즈 구경하러 온 들러리된 꼴.
실제 상황이면 야광봉 슬로건 생수병 할 것 없이 전부 무대로 날아들고
굿즈가 흉기되고 팬들 입에선 쌍욕이 속사포처럼 쏟아지고 그날 밤 뜬 기사에
댓글 9999개 달리며 제 3차 세계대전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