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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딸아이 한명 있어요~~
순하고 사회성도 좋고 예의바르고 건강하고
다 좋은데
아직 한글을 다 못뗐고 읽기는 조금씩 읽는데
쓰기 해보라고 시키면 잘 못써요
숫자도 1부터 100까지 읽는데
갑자기 21써봐 하면 12쓰고
100은 쓰는데 200쓰라고 해보면 한참생각하고..
기저귀도 꽉찬4살에 뗐구요
말은 일찍 트였는데 다른아이들보다 학습적인게 느린편인거 같아요
특히 산수....
저도 수쪽으로 약한편이고 나이먹은 지금도 암산이 빠르지 않은데 딸도 왠지 그런거 같아요
예를들어
1더하기1 은 2 라고 알려줬고
사과 1개가 있는데 1개가 왔어~~그럼 몇개게?? 하면 2개 라고 잘 대답해요
그럼 2더하기1은 뭐게?? 하면 한참 생각하다가 21이래요ㅜㅜ 답답해 죽겠어여 더하기 빼기 개념부터 어려워해요
애아빠가 답답해서 직접 바둑돌로 알려줘서
대충 개념을 설명했는데...
기초적인 3빼기2 5빼기3 2더하기2 이런 문제도 혼자
풀어보라하면 못풀어요 6살 다른 아이들은 한자리수 더하기 빼기는 쉽게 푼다는데 너무 속상하지만
건강하면 됐지 나도 더하기빼기는 초등학교가서 배웠으니깐 위안하며 조급해하지 않기로 했는데
저번주말에 시어머니께서 집에 놀러오셔서 저희딸 공부하는걸 지켜보시더니
본인아들은 초등학교때 산수경시대회 나가서 지역에서 상탔다고 지금도 수는 빠른데 왜 못하는지
애 속셈학원 안보내고 뭐하냐고 하셔서
요즘은 속셈학원없구요 학습지도 너무 일찍 해버리면 애들이 스트레스로 공부를 일찍 놔버리니 7살 되면 시작할게요 대답했어요
근데 갑자기 어머니가.. 제 아픈곳을 후벼파네요
제가 딸 6년전에 낳고 갑자기 산후우울증이왔어요 산후우울증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3일이상 잠안자고 밥도
제대로 먹지 않았대요 저는 그때 뭘 했는지 기억도 드문드문 날 정도에요..이상한 도 했고 아기는 안우는데 계속 애기울음소리 환청들리고.. 애기낳고 정신적으로 부담이 컸었나봐요 지금은 괜찮지만 그땐 모든 육아를 나혼자 짊어진듯 고민도 많았고 자연분만으로 몸이다 늘어나서 여기저기 쑤시고 산후조리기간을 너무 힘들게 보냈어요
그러면서
잘 나오던 모유가 말라버렸어요...출산 보름만에 모유가 끊겨서 어쩔수없이 분유먹였는데
어머니가 그럽니다..
oo이 낳고 너만 힘드니??산후우울증?? 쓸데없는 생각많고 여유있는여자들한테나 오는거지 옛날엔 애낳고 다음날 논매고 밭매러나갔는데 니정신이 나가버린바람에 우리oo이는 모유잘나오게 너가 관리 잘해서 모유먹여키웠으면 이렇게 어버버하지 않았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시네요......
저 산후우울증으로 며칠동안 잠도 못잤고 그때 기억도 없을정도로 많이 아팠는데....애기는 남편이 회사 휴가내서 분유먹이며 그와중에 열심히 키워내서 엄마 아팠던거
모를 정도로 아이는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줬는데...그치만 제몸조리하나 못했고 그래서 지금 나이먹고도 발저림 손저림 무릎통증까지 와서 고생하며 살고있는데
시어머니는 언제는 건강만 해다오 해놓고
애 발달 느린걸로 모유못먹은 탓 하고 계시네요
모유먹은 아이들이 정말 똑똑한가요???
생각없고 멍청한 소젖먹인 애들이 나중에 크면
소처럼 멍청하게 산다고 하는데 근거있나요..?
시어머니 안그래도 평소에 막말 많이하시는데
제 인격까지 건드리면서 꼭 그래야하나 속상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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