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한게임의 축구 온라인게임 '위닝일레븐온라인'이 지난 10일 첫 테스트를 시작했다. '피파' 시리즈와 함께 축구 게임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게임인 만큼 이용자들은 물론, 업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이 게임이 '피파온라인2'를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일단 테스트 첫 날 반응은 호불호가 갈린다. 게임 콘텐츠와 시스템 등에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게이머가 있는 반면, UI 부분과 그래픽 등의 문제로 부정적인 의견을 남기는 이용자도 눈에 뛴다. 또 '피파온라인2'에 익숙한 게이머들은 신선함보다 괴리감이 먼저 든다는 의견도 있다.
이용자 'vkdnjxo***'는 "피파온라인하다 위닝일레븐온라인하니 적응이 잘 안된다", 'whalsrnr1***'는 "위닝일레븐온라인 만족 하지만 기대한 것 만큼 그래픽은 별로인 것 같다", 'jyk8***'는 "인터페이스 자체가 적응하기 어렵다. 피파온라인2와 정반대로 해놓은 것을 보면 너무 경쟁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다수의 이용자들이 '피파온라인2'를 의식한 것이 역력해 보인다.
이에 NHN 한게임 측은 "이번 테스트는 기본 게임성 및 네트워크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갖는 단계로 봐주길 바란다"며 "게임 완성도 또한 20~30% 수준에 불과하다. 이용자 피드백을 최대한 수렴해 2차 테스트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위닝일레븐온라인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향후 과제는 '피파온라인2'와의 경쟁 구도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피파온라인2'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가히 절대적이다. '피파온라인2'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FIFA 라이선스를 획득한 온라인 축구게임. 회원수만도 800만명에 스포츠게임 장르 1위에 올라있다. 그야말로 국내 축구게임의 절대 강자다.
여기에 대항하기 위해선 이번 테스트를 주축으로 많은 것을 다듬고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필수다. 물론 '위닝일레븐' 특유의 선수 플레이와 공의 움직임 등은 실제 축구와 비슷해 테스트 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또 테스트 전 14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테스터 모집에 참여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대 만으론 부족하다. 운영과 서비스 등 모든 것이 한박자를 이뤄야 경쟁구도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HN 한게임 관계자는 "첫 테스트인 만큼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몇 차례 테스트를 거쳐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국내 축구 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파온라인2와의 경쟁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을 아꼈다.
'위닝일레븐'은 지난 16년간 세계 축구 게임 시장을 석권한 글로벌 히트작으로, 유명 클럽 선수들을 활용해 실제 축구와 동일한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 게임으로 손꼽힌다. '위닝일레븐온라인'은 NHN 한게임과 원작 개발사인 코나미가 공동 개발하는 '위닝일레븐' 온라인 버전으로, 한국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한국형 게임'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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