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핀처 (David Fincher)
1962년 8월 28일 미국 출생
프라이멀 피어의 성깔 다중이(다중인격)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에 빠져 에드워드 노튼의 빠가 되었다가 보게 되었던 파이트 클럽. 엄청난 흡입력이 나를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을 느꼈고, 감독이 과연 누구기에? 하다가 알게 되었던 감독입니다. 이 감독이 뭘 만들었을까? 하고 찾아 보다가...... 더 게임, 세븐...역시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공포 영화는 싫어하던 때라 에이리언도 사실 안봤었죠.
데이빗 핀처 감독. 스릴러 만큼은 최고로 잘 만드는 감독이라고 생각됩니다. 뛰어난 디테일과 완벽주의, 심리적, 내적 표현을 시각화시키는 것이 능수능란하고, 보는이의 심리를 제대로 가지고 놉니다. 영화 스타일상 마지막의 최고점을 위해 중간부분이나 초반이 약간 지루할 수 있습니다만, 그 만큼 마지막에 멘붕시키는 것은 최고 인 것 같습니다.
괄호안은 네이버 평점
1992년 에이리언3 (7.68)
에이리언1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 공포물로 제대로 만들어서 명작 시리즈를 만들었고, 에이리언2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SF 액션 영화를 만들었죠. 20세기 폭스사에서는 액션 영화 에일리언3를 주문했으나, 핀처 감독은 스릴러를 내놓고 말았고, 흥행에도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에이리언1은 누구나가 인정하는 명작인 것은 사실이나, 에이리언2와 에이리언3는 호불호에 따라 선호도가 매우 달라집니다. 에이리언2와는 달리 에이리언3는 단 한마리의 에이리언만 나오고, 마지막을 제외하곤 액션은 적고 정적인 분위기만 많이 연출되기 때문에 에이리언2를 보고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많은 실망감을 안긴 작품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임스 카메론의 블록 버스트 스타일보다는 데이빗 핀처의 스릴러물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에이리언3를 더 나은 작품으로 생각합니다. 실제 평점은 9점 가까이는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물론 둘다 명작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뭐 리들리 스콧의 전설의 명작 블레이드 러너도 흥행엔 참패하고 그 당시 평은 그렇게 좋지 않았죠. 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핀처 감독이 명성을 더 얻음에 따라 더 높이 평가 받았다고 봅니다.
이렇게 데이빗 핀처 감독은 데뷔하게 됩니다.
1995년 세븐 (8.83)
두번째 작품으로.....스릴러의 최고의 명작 세븐을 만들게 됩니다. 브래드 피트, 기네스 펠트로, 모건 프리먼, 케빈 스페이시 이러한 연기파들로 구성된 화려한 캐스팅과 탄탄한 구성, 관객을 집어 삼키는 긴장감과 심리적 공포는 비평과 흥행의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게 만들어 주게 됩니다. 정말 명작입니다.
1997년 더 게임 (8.11)
잘나가던 마이클 더글라스도 낚은 낚시 영화.....
1999년 파이트 클럽 (8.94)
우어어...말이 필요없는 개명작!! 그냥 닥치고 봐야할 영화!
2002년 패닉 룸 (7.74)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거절하고 제작한 패닉룸. 좁은 공간에서의 심리적 공포를 잘 표현한 영화였습니다.
2007년 조디악 (6.80)
실화인 연쇄살인범 조디악 킬러에 대한 이야기로 미국판 살인의 추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개가 지루한 느낌이 있지만, 그 역량은 충분히 전해지는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2008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8.79)
영혼의 짝이라는 것이 있는 걸까요? 토니 스콧-덴젤 워싱턴, 리들리 스콧-러셀 크로우, 폴 그린그래스-맷 데이먼, 크리스토퍼 놀란-크리스챤 베일 처럼...
데이빗 핀처와 브래드 피트는 영혼의 짝인지, 브래드 피트와 찍으면 명작이 탄생하는 군요. 명작이 될 만한 것을 브래드 피트에게 주는 건지...
스릴러 영화는 아니고, 환타지 로맨스 영화입니다. 1918년 뉴올리언즈에서 80세 외모의 아기, 벤자민 버튼이 태어나고 버려지게 되고, 어릴적 본 데이지를 잊지 못하고, 중년이 되어서 다시 만나게 되고 비슷한 나잇대의 외모가 되었을때 사랑을 나눈게 되나, 벤자민은 젊어지고 데이지는 늙어가는...
2010 소셜 네트워크 (7.60)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의 이야기.
2011년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7.99)
아직까지 보지 못한 영화. 평가는 매우 좋은 듯.
데이빗 핀처 감독은 배트맨 비긴즈 감독을 제의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고마운 일이다. 물론 크리스토퍼 놀란보다 핀처감독이 더 나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의 심도있는 다크 나이트 시리즈는 보지 못했으리라....세븐과 파이트 클럽만으로 영원히 존경하고 사랑할만한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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