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탈리아의 사냥꾼이 신부를 야생 멧돼지로 착각해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출처=더선 |
한 사냥꾼이 잠자던 로마 가톨릭 신부를 야생 멧돼지로 착각해서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인터넷 판 보도를 통해서 남부 이탈리아에서 사냥꾼의 총에 맞아 숨진 신부 프란시스코 캐솔(55)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부 이탈리아의 알타무라 근처의 숲 속에서 침낭을 펴고 잠을 자고 있던 프란시스코 신부가 사냥꾼의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프란시스코 신부는 숲 속에서 신자들과 함께 기도와 토론을 한 후에 캠핑을 하던 도중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에 맞은 프란시스코 신부를 발견한 20여명의 젊은이들이 즉시 구급차를 불렀으나 이미 숨진 후였다.
숲에서 함께 있던 신자들은 ‘총소리 비슷한 것을 듣기는 했지만 아침까지도 신부님이 총에 맞은 것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프란시스코 신부를 총으로 쏜 사냥꾼 지오바니 아르디노(57)는 프란시스코 신부를 총으로 쏜 혐의를 인정했으나 그를 야생 멧돼지로 착각해 잘못 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 담당 검사 맨프레디 디니 시아치는 프란시스코 신부의 죽음에 대해서 “고의적 살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