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키우는 사람들은 호흡 조절 해 가면서 읽어
난 집에서 키워서 이런 일은 없었지만
글쓴이 속상해서 어쩔 줄 모르는거 보여서 너무 안타까움...
저희 집이 바로 앞에 도로가 나면서 카페가 생겼는데요, (올해 2월?)
그 카페가 예뻐서 손님들이 굉장히 많은가봐요
조용했던 동네에 늘 사람들이 북적이고 (주변에 카페 몇개 더 생길 예정)
여기까진 상관없어요
뭐가 문제냐면, 저희 집 마당에 하얀색 울타리를 처놓고
제 멍뭉이를 마당에서 키우거든요
(집 양쪽은 다른 집들 벽으로 막혀 있고 앞에만 하얀 울타리 쳐져 있음
바로 맞은편 카페 사람들이 정면에서 마당 강아지 보기 좋은 구조)
사료도 강사모에서 이것저것 물어서 좋은 사료 먹이고
설탕 소금 절대 안먹이고 심지어 과일도 가려 먹이고
갈비같은 거 먹어도 먹던거, 사람침에 균 있다고 안좋다고
강사모 여기저기 개 키우기 전에 배운 뒤로
한번도 안줬거든요 고기는 삶아 먹이거나 양념 하나도 안해서 주고
제가 예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정말 어리석게도 애견샵에서 강아지 한번 데려다 키웠다가
너무 일찍 병걸려 죽은 뒤로 (처음부터 병걸린 아가를 분양함)
정말 애지중지 키웠어요
근데 자꾸 요즘들어서 자꾸 토를 하는 거에요
토하는 거 보니까 우리가 먹인적 없는 무슨 뼈?? 같은 거 나오고 (이때 굉장히 놀람)
제가 사람들 다니면서 자꾸 강아지한테 과자 먹이고 그러는 거 아닌가 의심을 했었거든요
근데 가족들 저, 전부 직당 다니고 전 아직 학생이라서 학교가는 시간이 있고
반드시 강아지 혼자 밖에 있는 시간이 있어요
(집에선 가족들 반대로 절대 못키우고, 강아지도 집에 넣어놓으면 자꾸 탈출하고
마당에서 아주 행복하게 잘 뛰놀며 삼 강아지 들어오게 현관은 항상 열어둠)
이걸 일일이 감시하기도 힘들고...
근데 어제 무슨 일이 있었냐면, 제가 집에 있다가 잠깐 나갈 일이 생겨서 집 밖으로 나서는데
어떤 젊은 커플? 남성 여성 두 사람이 울타리 밖에 서 있고 저희 멍뭉이 그쪽에 가있는거에요
뭔가 하고 봤더니 편의점 통닭 있죠? 머스타드소스 양념까지 뿌려져 있는거
그걸 먹이고 있는거에요...
제가 순간 엄청 화나고 짜증났는데 좋은 맘(?) 에서 준 거니까 화낼 수 없어서
강아지 사료만 먹인다고 다른 거 주시지 말라고 하니까
이것만 먹인다면서 세로로 된 종이그릇? 안에 들어있는 치킨을 울타리 사이로 넣고 멍뭉인 환장하면서 먹고
제가, 주시지 말라고 그러니까
한분이 강아지 잘먹잖아요 웃으면서 계속 먹이는 거에요
선의?? 라서 더 화도 못내고 그냥 주시지 말라고 이러고 강아지 입막고 끌고 왔고
결국 그 분들도 그냥 가셨는데 (대여섯 조각? 그거 다 먹은 듯)
아 진짜 너무 답답하고 화나고 갑자기 걱정이 엄청되는거에요
사람들이 그동안 이렇게 엄청 먹였겠구나
집 주변에 차도 많아지고 식당이랑 카페들 생기고
사람들이 진짜 많아졌는데 아무래도 개가 아는 척하면서 짖기도 하고
울타리가 틈새 넓은? 그냥 강아지가 얼굴 내밀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이라서
눈에 잘 보이고
사람들이 많이 보러 오는 거 같은데요
자꾸 이런 일 생길까봐 너무 스트레스에요
그리고 진짜 개념없다 느끼는게 솔직히 ㅠㅠㅠ 나쁜말은 쓰고 싶지 않는데
기분 너무 나빠요
뼈 나온거 진짜 미친거 아닌가 싶기도 한게
개들 작은 뼈 먹다가 죽기도 많이 하잖아요
아니 견주인 나도 한번도 안먹인 각종 조미료 양념, 튀킴
사람침 섞인거
아니 뭔데 주냐고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여기다 글 써도 넘 화나는게 이미 저희집 개는 그거 다 먹은거잖아요
제가 삼년동안 애지중지 키워온거 언제서부턴가?? 다 소용없게
양념 사람침섞인 음식 다 먹었다는 건데
토할 때까지 저도 왜 미리 몰랐을까 싶고 그냥 다 답답하고 너무 화나요
사람들이 식당, 카페, 근처 편의점에서 사고 먹기 싫은거, 먹던거, 호기심에 , 재미로
저희집 강아지한테 먹였을거 생각하니 진짜 억장무너져요
더 답답한 건 제가 진짜 화를 참고 주시지 말라고 한 거지
사람들이 주는거 고맙고 미안하고 부담돼서 안주셔도 되는데 한게 아니잖아요
근데 이걸 후자로 받아들인 거 같았어요
아 어쩌죠 먹을거 주지 말라고 써붙일건데
그래도 줄 거 같아요
이미 그런거 많이 먹은거 같아서 자꾸 화나고 이것때문에 잠도 못ㅅ자고
솔직히 엄청 욕하고 싶은데 에휴
아니 진짜 하.... 제가 강아지 너무 소중해서 진짜 너무너무 진짜 가족처럼 사랑해서
어떤 심정이었냐면 한살 먹을 때마다 눈물났어요 자꾸 슬픈 생각들고
짧은 인연이더라도 행복하고 소중하게 보내자 하면서 사는데
그래도 오래 살게 하고 싶어서 건강 엄청 챙겼거든요
저희집이 원래 개 절대 집에서 못키우는데 겨울이랑 비오고 미세먼지 심할 때
무조건 제가 우겨서 제 방에 데려다 놧어요(거실은 안됨)
먹을것도 여기저기 다 알아보고 물어보고 책도 사서 보고
인터넷도 검색하고 먹으면 안될꺼 구분하고
예뻐도 치킨 절대 안주고 닭삶아서 주고 돼지고기 양념없이 구워서 주고
대부분은 사료만 먹이구요
치석제거도 키우고 나중에 꺠달아서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신경쓰고 이도 닦아주고요
사람침 균 이런것때문에 충치 생긴다고 해서 절대 먹던거 안줬어요
저희집 오빠가 먹던 과일 주려고 할 때 이런거 이야기해서 저희집도 절대 안그랬구요
한두번 먹는다고 죽는거 아닌건 아는데 그럼 저희가 지금까지 노력하고 보살핀건 뭐가 되나요??
아니 뭔데 진짜 남의 개한테 아무거나 먹이는지 모르겠어요
이미 그딴거 다 먹고 애가 토까지하고 거기에 무슨 뼈조각도 나오고
그리고 뭘얼마나 먹였길래 애가 토를 해요
닭튀김 준건진짜 뭔지
것도 양념되고 먹던걸
트렌스 지방 사람한테도 안좋은걸 미친
글고 이런거 먹다보면 사료잘 안먹잖아요
너무 눈물나요
대형견이라서 수명이 소형견보다 길진 않다고 해서
아니야 건강하게 오래살거야 이러면서 진짜 신경 엄청썼어요
그래도 제수명 살다가겠지만 최대한 건강하게
제가 나중에 후회는 없게 노력할거 다 하고
돈은 더 들어도 좋은것만 먹이자 이렇게요
근데 뭐냐구요
솔직히 여기다 거칠게 안쓰려고 했는데
새벽에 너무 짜증나고 화나서 못참겠어요
쓰다보니 눈물나고 욕하고 싶어요
낮에 그 커플? 말고도 오가는 사람 진짜 많은데
얼마나 그랬겠냐구요
저희집 멍뭉 진짜 착하고 진짜 순하고 사람 엄청 좋아해서 아무한테나 꼬리흔들고
저희 없을 땐 심심해서 울타리 밖으로 맨날 불쌍하게 머리 빼고 있어서 동네 분들도
지나가다가 머리 만지시고 하셨어요(먹을건 안주심 다 친한사이라서
부모님이 미리 개 데려올때 말해놓으심 예전에 동네 중학생? 이 과자 준적 있는데 제가 막 기겁하고
걍 자주 본 애라서 좋게 말하고 그뒤로 안줘요 그리고 동네 분들이 자기 개도 먹인다면서
먹다 남은 뼈 있죠? 저희 개 준다고 가져왔었는데 이때 선의니까 화는 당연히 안냈지만
주시지 말라고 했어요 약간..요즘 엄빠들이 콜라 안먹이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는 괜찮다고 주는 느낌?
이건 그래도 동네 분들이라 저희가 잘 말한 뒤로 음식 안주심 )
아 진짜... 계속 말 길어질거 같아서 이만 줄일게요
먹을거 주지 말라고 내일당장 써붙일 건데
(이것도 엄마가 엄청 속상해하심 울타리에 꽃이랑 열심히 꾸미셨는데
경관 해친다고 그래도 어쩔 수 없어서 동의하심)
이거 말고 다른 방법 없을까요? 누가 주려 할때 딱 못하게요
집 가족들 다 비우는 시간이 몇시간 정도 있고
저희 다 집에 들어가 있으면 모르잖아요
답답해요.... 어떡해요...
ㅅㅂ 내가 다 빡쳐
오늘 글은 아니고 며칠전에 올라온 글이고
ㄳㅁ 여러 게시판에 끌올 되는 거 같은데
애기들도 충치 원인이 설탕 때문이 아니라 어른들 침 때문임
뼈 쪽쪽 빨아 먹은걸 왜 남의 개 주는 건지?
인간한테도 안좋은 과자 먹이는 거나
튀긴 닭 주는거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심지어 지들 행동 선의라 생각해서 더 빡친다는거 레알 공감 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예뻐도 먹던 고기 안주고 사료만 먹였다는거랑 그 이유
개키우는입장에서 너무 공감가고 마음아파서 저런 짓 당한거 진짜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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