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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가문의 인물들이 그 지역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면
더 몰입하지 않을까?라는 발상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모티브는 왕좌의 게임 스페셜 영상(외전) 격으로 만든 등장인물(배우)들이
실제 배우들이 내레이션 해주는 왕좌의 게임에 있는 각 지방 ,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 것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대사의 틀도 거기서 따 왔고요 (실제로 유튜브에 있음)
다만 그것은 모티브이고 이것은 제가 창작한 부분도 쬐금 있고 하니.
실제 인물들이 이야기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창작하는 것은 문장 구성일 뿐이지,
토대로 하는 왕좌의 게임 설정과 등장인물의 성격은 모두 실제 인물들을 참고하여 만든 것이니
그 사람들이 직접 말한 거라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소개글입니다. 입문자 용이지만 일부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왕좌의 게임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서 소개와 설명을 위해 만든 것이니 즐겁게 봐주세요.
여기서 외지인 = 펨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거 심심할때 한번 씩 만드는거라 개인적으론 시간도 안 걸리고 재미도 있고 그래용,
말 그대로 입문자 용이라 큰 사건만 나열할 껀데
이후 빠돌이(?)용으로 전체 가문이랑 지역이랑 벌어진 사건이랑 몇부로 나눠서 전부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그는 도른의 붉은 독사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그가 이 별명을 갖게 된 건 10대 시절의 일 때문이다.
오베린은 결투를 하게 되었는데 오베린의 나이와 신분을 감안한 상대방이 처음 피를 흘린 사람이 패배하는 약한 결투를 제안했고
둘은 결투가 끝나고서 서로 화해했으나 상대 영주는 오베린에게 입은 상처가 악화되어 사망했다.
이 때문에 그가 검에 독을 묻혔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아 붉은 독사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외지인, 너도 내가 공이나 경으로 불러야 하는 인물인가? 뭐 상관없겠지.
너는 협해보다 더 먼 곳에서 왔다고 들었는데. 도대체 그럼 얼마나 먼 곳에서 온 거냐?
나도 협해를 건너 용병단과 싸운 기억이 있지.
거기 여자들은 아름다운가? 뭐 이러나저러나 도른의 미녀보다는 덜 할 거야
내 조카 아리안느 마르텔을 본 적이 있나?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이뻐지고 있지
어쨌든 칠 왕국에서 가장 먼저 도른을 찾았다니 뭐 좋아. 우리 지역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도록 하지.
웨스테로스에선 우리와 인접한 지역은 리치와 스톰랜드가 있지. 물론 그 새끼들하고 우리의 사이는 좋지 않아.
지역 자체는 웨스테로스 남쪽 끝 반도가 우리 도른 지역이다.
특히 개인적으론 티렐 가문이 나를 싫어하지. 나는 티렐 가문의 장자인 월라스 티렐과 마상시합에서 맞붙었어.
그때 월라스가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지. 낙마해서 절름발이가 되었거든.
하지만 이후 나는 월라스와 편지를 주고받고 있어, 그에게 악의를 품고 있어서 그런 행동을 한 게 아니야
오히려 무리하게 월라스를 마상시합에 밀어 넣은 멍청한 그의 아버지 메이스 티렐이 원망스러울 뿐이지.
하지만 제일 X 같은 건 라니스터 놈들이야.. 그리고 클리게인 그 짐승 새끼는 언젠가 내 손으로 죽일 거다.
우리의 서쪽은 험악한 산악 지역이고 산지의 중앙엔 황량한 사막이 펼쳐져 있지. 동쪽은 해안지대가 펼쳐져 있어.
도른 인들은 다른 지역과 문화가 많이 다르지.
워낙 기후가 기후이다 보니 인구는 적은 편이지. 동원 가능 병력은 2~3만 명 정도.
우리 지역의 사생아들에겐 샌드라는 성이 붙는다.
예를 들어 너의 이름이 펨창이고 도른에서 태어났다면 펨창 샌드가 너의 풀네임이 되는 거지.
그렇지만 우린 사생아들에 대한 차별이 다른 지역보다 적은 편이지.
사생아도 중요 자리에 참석할 수 있고 중요 직책을 맡을 수 있어.
무역업이 우리의 주요 경제지. 레몬 , 올리브 , 후추 , 석류, 대추야자 , 블러드 오렌지 , 자두 , 옷감
뭐 와인도 유명하고 말이야.
우리가 말하는 것은 타 지역 놈들과는 좀 다르지, 우리만의 특성을 놓지 않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해.
(*도른 지역의 사람들은 질질 끄는 발음을 구사한다고 함)
내 소개도 해줘야 하나? 어쨌든 형이 널 잘 대해주라고 했으니 그리 해야겠지.
내 이름은 오베린 마르텔이다. 마르텔 가문의 일원이고
우리가 지금 만난 도시인 선 스피어를 통치하는 영주인 도란 마르텔의 동생이다.
내 형이자 통치자인 도란은..좋게 말하면 사람이 좋고 나쁘게 말하면 유약하지.
어떤 인간들은 내가 미쳤다고 이야기하지. 겁쟁이들이야 그 녀석들은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것뿐이거든.
너도 그런가 외지인? 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고 말 하고 싶은 건 말해, 그것이 부끄럽지도 않고 말이야.
그리고 도른엔 나 같은 놈들도 많아, 그래서 분위기가 다른 지역보다 엄격하지 않고 자유롭지.
여자들의 옷도 말이야. 여기 여인들의 옷은 맨살이 많이 보이는 편이라고 친구,
불굴 , 불곡 ,불파가 우리 마르텔 가문의 가언이지. 이건 적에게 남기는 약속이다.
우린 절대로 부러지지 않아. 못 믿겠다면 남부의 그 배 나온 영주들에게 물어보라고.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에소스의 여전사 니메리아가 협해를 건너 도른으로 오게 되었지.
그땐 한창 드래곤들이 기승을 부릴 때였고 그래서 드래곤 군주들에게 벗어나려고 했었지,
뭐 지금은 동화 속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말이야. 드래곤은 다 죽어버렸거든.
어쨌든 그녀는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이 도른이란 지역에 도착하자
자신의 배를 모두 불태워버렸지. 1만 개의 선박 모두를 말이야.
그 어떤 겁쟁이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하도록 말이야.
참으로 맘에 드는 성격이야.
도른 인의 두려움 없는 성격은 그녀로부터 시작되었고 그녀로부터 완성된 것이야.
이 당시 도른은 지역 전체를 이끌었던 사람은 없었고 여러 토착 제후들이 각자의 소왕국을 다스리고 있었던 시절이야.
그녀가 도른에 상륙한 것은 큰 행운이었어.
다른 지역처럼 영향력 있는 여인을 신전에 가둬두거나 권력가들의 침대로 보내지 않았던 곳이거든.
도른은 오직 능력에 의해 판단되고 능력에 의해 결정되지. 다른 변명은 통하지 않는 곳이야.
나의 선조이자 마르텔 가문의 시조이신 모르스 마르텔께서
에소스에서 건너온 여전사 니메리아를 보았고 그녀를 원했지.
선조이신 모르스 마르텔 대공께서 그녀에게 군대가 실패하였을 때 '혀'가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하셨지.
모르스 마르텔의 힘이 니메리아의 기상과 혼인하고
모르스 마르텔의 창이 니메리아의 태양과 결합하였지.
그래서 우리 가문에 문양엔 창과 태양이 있는 거야.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있는 바로 마르텔의 본 성 선 스피어지. 창과 태양의 결합 말이야.
우리의 가문의 문장에도, 마르텔의 본 성의 이름에도 선조의 상징이 깃들어있지.
모르스 마르텔과 니메라아는 함께 다른 도른의 경쟁자들을 잠재워 버렸어.
니메리아는 민족의 전통에 따라서 마르텔 가문은 '도른의 대공'으로서 도른을 통치했지 왕이 아니었어.
그렇기에 가문의 가장 첫째가 딸이라고 할 지라도.
웨스테로스의 다른 지역의 가문들과는 달리, 우리의 통치자는 가랑이에 달린 것으로 따라 정해지는 게 아니었어.
우리는 '대공'과 대공녀'를 동등한 마르텔의 지도자로서 따랐다. 그것이 우리의 방식이야.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가장 큰 것이 뭔 줄 아나 외지인?
아에곤의 정복(*아에곤 타르가르옌이 오랫동안 각자의 왕으로 군림하던 가문들을 하나로 통일시켜 타르가르옌 왕조를 건립시킨 일)
당시에 아에곤 타르가르옌이 오른 왕좌는 여섯 왕국이었지 칠 왕국이 아니었어. (*도른은 정복당하지 않았다는 뜻)
아에곤의 여동생인 라에니스 타르가르옌이 병사와 드래곤을 이끌고 도른에 도착했을 때
그녀가 데려온 타르가르옌 병사들은 도른의 모래가 소용돌이칠 때마다 죽어나갔지.
도른인은 드래곤과 들판에서 마주한다는 게 얼마나 등신 같은 짓인지 잘 알고 있었지. 버티는 것도 말이야.
우린 아쉽게도 아르길락의 스톰즈 엔드군 처럼 멍청하지 않았지
(*평야에서 아르길락은 다수의 병력으로 타르가르옌 군과 드래곤과 맞붙어 패전 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농성도 하지 않았고 야전도 하지 않았어. 그저 게릴라로 지형의 특성을 이용해 그들을 공략했지.
드래곤을 타고 우리를 찾아봐도 그곳엔 성만 달랑 남아있을 뿐.
산이나 사막에서 갑작스레 튀어나오는 도른 인을 막을 방법은 없었지.
그럼에도 라에니스와 드래곤은 그 무엇도 보지 못하였어.
태양이 뜨겁게 타오를 때마다 타르가르옌 병사들은 죽어나갔고
그들이 자랑하던 드래곤마저 도른의 태양의 위대함에 고개를 숙여야 했지.
[ 늙은 여인이 메리아 마르텔 , 젊은 여인이 라에니스 타르가르옌 ]
내 조상인 메리아 마르텔은 그 당시 라에니스 타르가르옌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지.
메리아 마르텔 日 난 싸우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릎 꿇지도 않을 것이오.
도른은 왕이 없소. 당신 오라비(아에곤)에게 전하시오
라에니스 타르가르옌 日 그러도록 하지요, 여대공님. 하지만 또 올 것이고 그땐 "불과 피"와 함께 오겠어요.
메리아 마르텔 日
그건 당신네 가언이군, 우리의 가언은 "불굴 , 불곡 , 불파"요,
우릴 태워버릴 수는 있을지 모르나 꺾어버리거나 부러트리거나 고개를 숙이게 할 수는 없을 거요.
여긴 도른이고 우린 당신네들을 원하지 않소.
위험을 감수하고 돌아가시오.
결국 타르가르옌은 자신의 꼬리를 다리 사이에 감춘 채 후퇴하여야 했어.
당연하게도 몇 년 후에 아에곤은 다시 한번 도른 원정을 개시하였지.
병력은 리치 군과 스톰랜드 군이었어. 아에곤과 그의 자매 두 명은 드래곤을 탔으며
리치의 대영주였던 티렐 가문의 할렌이 서쪽을 공략하고
스톰랜드의 대영주였던 오리스 바라테온이 동쪽으로 공격했지.
물론 전력에서 큰 열세에 있었지만. 우리 선조들은 무모하지 않았어.
드래곤을 보면 정면 승부를 피했고, 적군에게 들어가 유용히 쓰일 물자를 파괴하면서
모래사막에서 버티지 못하도록 보급품의 고갈을 야기시켰지.
매복 작전은 유용하게 사용했어, 그 결과 동쪽으로 진군했던 오리스 바라테온은 대패했고
오리스 휘하의 많은 기사들을 포로로 잡았었지.
진격 끝에 아에곤은 병력이 적은 도른의 수도 선 스피어를 함락하고 전쟁의 승리를 선언하게 되지.
그리고 소수의 병력만 남기곤 다시 드래곤을 타고 킹스랜딩으로 돌아갔어. 미친 짓이지.
그가 드래곤을 타고 킹스랜딩으로 떠나자마자 숨어있었던 도른 병력이 튀어나와 주둔했던 병력들을 모두 죽이지.
정복지 관리를 위해 남겼던 로스비 대공, 그 사람은 메리아 마르텔이 직접 선 스피어 창 밖으로 내던져버려.
서쪽에서 분투하던 할렌 티렐과 그 병력은 모두 사막에서 행방불명되지.
휴전 협상도 했으나. 휴전은 성사 되지 못했지.
그 결과 다시 전쟁은 시작되었고. 도른의 수많은 성과 마을이 파괴되었고 수많은 도른 인들이 사망했어.
물론 그에 응수하여 도른 인들도 게릴라 전을 했으며 반대로 리치와 스톰랜드 지역의 피해를 입히기도 했어.
오래된 전쟁으로 메리아 마르텔도 사망하고 그녀의 뒤를 이어 대공이 된 니모르 마르텔은 전쟁에 지쳐갔지.
도른의 피해도 막심했어. 그렇기에 평화를 제안하였지. 물론 도른의 독립을 요구했어.
물론 지금까지의 모든 희생이 물거품 되는 일이기에 킹스랜딩의 모든 사람들은 이 제안의 격렬히 반대했으나
도른의 편지를 읽은 아에곤이 손에 피가 날 만큼 편지를 움켜쥐며 크게 흔들렸고
도른에 있던 원정 병력을 철수시키면서 전쟁은 끝이 나게 되지. 편지 내용은 아무도 몰라. 아에곤도 내용을 말하지 않았거든.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도른이 독립한 건 아니었어.
아에곤의 후손이 다시 도른을 침공해 왔거든. 타르가르옌 왕조의 8대 왕, 다에론 1세 말이야.
다에론 1세는 많은 손해를 감수하면서 까지 도른 원정에 몰두했고 실제로 성공하기도 했지.
그가 도른을 장악해, 꿈꾸던 그의 영광스러운 도른 통치는 '몇 달'정도 이어졌지.
그가 도른의 통치를 위해 도른에 남겨 두었던 총독 라이오넬 티렐이
자신의 아내를 부르기 위해서 침대 옆에 줄을 당기자
아내는 오지 않고 침대 천장이 열렸고, 도른을 상징하는 백 마리의 붉은 전갈이 그의 위로 쏟아져 내렸어.
뭐 그 자는 티렐 출신이었으니 적어도 배고파서 죽은 건 아니었겠네. (*리치는 부유하다는 것에 대한 은유적 표현)
보름 정도 지나고 마르텔 가문이 다시 타르가르옌 왕조에서 해방된 도른을 통치했지.
결국 수세기간의 구애 끝에 타르가르옌과 마르텔은 가족이 되었지.
다에론 2세와 마리아 마르텔이 결혼하면서 말이야.
여섯 왕국이 칠 왕국이 되는 순간이었지.
그렇다고 해서 나는 선조를 원망하지 않아. 타르가르옌의 빛나는 은빛 머릿결도 그렇고.
인간으로 태어나서 드래곤을 탈 수 있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지 않나.
하지만 우린 드래곤의 등에 마음대로 탈수는 있지만 마음대로 뛰어내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내 둘도 없는 마음씨 고운 누나 엘리아.. 누나는 남자라고도 부르기 아까운 새끼인 라예가르 타르가르옌과 결혼했었고.
도른에서 공녀였던 누나는 이제 킹스 랜딩에서 '공주'가 되었지. 도른에서는 그 무엇도 누나를 해치지 않았어.
그러나 킹스랜딩에선 그녀는 교활한 사자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었지. (*사자는 라니스터를 의미)
로버트 바라테온이 왕을 향해 반란을 일으켰을 때 로버트의 먼 훗날 장인인 타이 윈 라니스터는
그레고르 클리게인이라는 짐승 새끼에게 명령을 내려 내 누나를 강간하고 살해했지.
내 조카이자 그녀의 가녀린 아이들과 함께 그녀는 피로 적셔진 포대기에서 조카들과 함께 비참하게 눈을 감았어.
그리고 사람들은 아직도 라니스터를 영웅이라고 부르더군.
기억해야 할 건 아에곤이 정복한 왕들의 검을 녹여 만든 철 왕좌엔 결코 도른의 검이 없다는 사실이지.
라니스터는 기억이나 할지 모르겠어.
내 누이의 붉은 피가 스며든 돌이 그들의 레드 킵 성에 있음을 말이지.
라니스터에게 다시 한번 상기 시켜 줘야 할지도 모르겠어.
사자는 강한 짐승일지 모르나, 사자가 눈치 채지 못하는 풀 숲 사이엔 독사가 있음을.
(*사자 - 라니스터 / *독사 오베린 마르텔 )
실제 오베린 마르텔 역의 페드로 파스칼이 말해주는 마르텔 가문의 역사
다음 편은 마저리 티렐이 말해주는 리치와 티렐 가문의 역사 입니다.
"다행히도 티렐 가문은 이곳 리치에서 왕국에 대한 의무를 다 하고 있답니다, 수도를 굶주림에서 구해내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