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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382
이 글은 7년 전 (2018/10/10) 게시물이에요
'스타일리스트 막내' 모집 글에 적힌 '초봉 50'. 한 달 월급으로 50만 원을 준다는 말이다. 월급을 조금 준다면 업무 시간이 그만큼 적은 건가 싶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다. 

 

 

 

◆ "출퇴근 시간은 정해진 게 없어요" 

 

 

스타일리스트 막내 생활만 2년을 하다 그만뒀다는 김미경(가명·23) 씨는 "50이요? 그 정도 월급이면 후하게 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출퇴근 시간을 묻자 김 씨는 "그런 거 없어요"라며 웃었다. 

 

 

 

그는 "스타일리스트 출퇴근 시간은 정해진 게 없어요. 담당 연예인 스케줄에 따라 그날그날 달라져요. 일주일에 한 번 쉬면 괜찮은 편이고요. 새벽 1시 퇴근해서 4시간 자고 바로 오전 6시까지 출근한 적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스타일리스트 막내는 어떤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김미경 씨는 "외근 돌면서 옷 들고 나르는 게 주 업무죠"라고 했다.  

 

 

흔히 '연예인 스타일리스트'라고 하면 스타 곁에서 일하면서 그들의 패션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  

 

 

김미경 씨 증언에 따르면 유명한 스타일리스트들은 스타들과 친하고 돈도 많이 번다. 하지만 그들은 혼자 움직이지 않는다. 스타일리스트는 대부분 팀 단위로 움직이는데 실장 밑에 어시스턴트, 막내 등을 둔다. 어시스턴트와 막내가 동일한 경우도 있다. 이 가운데 '막내'는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고 한 달에 30만 원에서 50만 원 정도 받는다. 식대도 대부분 주지 않는다. 야근이 많아 차가 끊기는 일도 흔하다.   

 

 

본인 돈으로 교통비를 충당하거나 사무실에서 쪽잠을 자기도 한다. 실제 구인공고를 확인했더니 '사무실 숙식가능'이라는 문구를 간간이 볼 수 있었다.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미경 씨는 20살이 되자마자 스타일리스트 팀에서 '막내' 일을 시작했다고 했다. 김 씨는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틴 게 2년"이라며 "주위에서는 대단하다고들 한다. 하루 일하고 관두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이 일에 미련이 없다. 컴퓨터 학원을 다니면서 새 일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내가 지금 배달원이 된 건가 싶기도 했죠" 

 

 

5개월 전 스타일리스트 '막내'일을 그만뒀다는 최희영(가명·21) 씨는 일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텃세'가 힘들었다고 전했다. 최 씨는 "제가 팀이 잘못 걸린 경우 같다"며 "먼저 일하던 분들이 '텃세'를 부리니까 일도 힘든데 감정적으로 우울해지기까지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바닥이 일이 힘들다보니 하루 일하고 연락 없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것들이 쌓여서 새로 온 사람에 대해 환영해주기보다는 '언제든 나갈 사람'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어떤 일을 하냐"는 질문에 최 씨는 김미경 씨와 같은 대답을 했다. 옷을 들고 나르는 일을 주로 한다고 했다.   

 

 

최 씨는 "선배가 물건을 찾아야 할 주소지를 준다. 그럼 내 몸집만한 옷 가방을 들고 알아서 찾아가야 한다. 물건을 찾아서 가지고 온 뒤에 촬영 끝나고 다시 반납하는 일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지금 배달원이 된 건가, 뭐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했다"며 "협찬받은 옷에 얼룩이 묻었을 경우에는 손세탁을 해서 말린 뒤에 반납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인맥 넓히기도 쉽지 않아 

 

 

이들에 따르면 스타일리스트 팀에서는 누구나 언제든 '독립'은 할 수 있다. '독립'이란 자신이 스타일리스트 팀을 꾸려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일을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막내, 어시스턴트를 거치며 인맥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이들은 옷을 들고 나르는 일이 주 업무인 막내가 업계에서 인맥을 넓히는 건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최희영 씨는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분 밑에서 잘 견뎌냈다면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좀 올라가는 것 같다"며 "이후 독립하게 되면 '저 사람 누구 밑에서 일했던 사람'이라는 평이 믿음을 주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최 씨는 업무 중 '감정적인 부분'이 유독 자신을 힘들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들과 함께 하는 이 일이 막연하게 설레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겪어본 연예인들은 TV에서 보는 것 만큼 매너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예인 비위도 맞춰줘야 한다. 귀족이 따로 없는 연예인도 많다"며 "때로는 몇몇 연예인이 스타일리스트 막내 용돈까지 주기도 한다고 들었다. 그런 연예인과 같이 일을 하는 사람이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최 씨는 진로에 대해 아예 다른 일을 할지 아니면 스타일리스트 일을 다시 해볼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가 이런 고민을 하는 건 일이 힘들고 월급도 박봉이지만 결과물이 나왔을 때 느끼는 뿌듯함 때문이다. 하지만 곧 현실적인 월급 문제, 개인 시간이 없는 점 등이 꿈을 펼쳐볼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한다고 했다.  

  

 

 

◆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자' 

 

 

최 씨와 김 씨는 '특수고용노동자'에 해당한다. 현행 근로기준법·노조법 등은 '특수고용노동자'를 '근로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높은 업무강도와 낮은 임금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한다. 소수의 회사가 스타일리스트 '막내'에게 4대 보험을 들어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아니다.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과 관계자는 "'근로자' 여부는 법원이 판단하지만 업무 내용을 들어보면 그들을 사실상 '근로자'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근로기준법상 '사용자 종속성'으로 근로자와 특수고용노동자를 가른다. '노무 제공의 방법·시간·장소·내용'을 사용자가 정하면 근로자다. 그렇지 않으면 특수고용노동자다. 김미경, 최희영 씨 경우 업무 내용 상 사용자가 일 하는 시간과 장소 내용 등을 정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들을 '근로자'로 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앞서 불거진 패션업계 열정페이 문제도 현장 실습 형태로 들어가서 업계에서 배우는 명목으로 계약이 이루어졌는데 그들도 실상 근로자였다"며 "그런데 이들이 무급이나 10만원, 20만원 받고 일하던 게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열정페이 문제는 패션 업종이 가장 먼저 터졌고 이슈화됐다"며 "2015년도에 바로 근로감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패션업계와 그 외 다른 업종 호텔, 미용, 헤어 디자이너, 드럭스토어 등 다양한 업종 정보를 수집해서 근로감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근로기준법 등 위반에 대해 어떻게 제재를 강화할 수 있고 자율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도 하고 있고 법률안도 제출했다"며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서 근로감독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스타일리스트 업체 관계자 입장도 들어보려 했지만 이들은 "어떤 문제인지 파악해 봐야 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오늘도 스타일리스트 막내들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결정하기 쉽지 않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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