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무협만화 중 숨겨진 명작인 괴협전
안타깝게도 2005년에 6권이 출시된 이후로 여러가지 사정이 생겨서 괴협전 특유의 신비로운 스토리가 전혀 밝혀지지 않을 상태로 끝났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문정후 작가님과 콤비를 이루는 류기운 스토리 작가님이 괴협전의 프리퀄 작품인 마왕을 만들면서 숨겨진 스토리가 어느정도 알려지게 되었음.
참고로 마왕은 괴협전의 50년전 이야기입니다.
이글은 마왕을 못본 분들을 위한 글이니 나는 글로 보고 싶지 않고 마왕을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살포시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괴협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마왕을 대여하든, 구입하든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위에서 언급한 괴협전의 프리퀄 작품인 마왕의 표지
눈치 빠른 분들은 이미 눈치 챘겠지만 전부 괴협전의 주역들.
수염난 인물 - 강동이괴 주술사
검을 든 인물 - 강동이괴 검사
붉은머리 여자 - 강동이괴 여인
마왕의 줄거리는 마왕의 시작점으로부터 30년전 정사대전이 열리게 되었는데 그 전쟁에서 크게 활약한 임호충이라는 검객이 있었음.
임호충은 정파의 작은 문파인 비연문에서 배출한 검객이었고 전쟁이 끝나자마자 산속으로 은거.
세월이 흐르고 제2차 정사대전이 열리려고 하고 비연문이 사파에게 공격당할 위기에 놓이자 비연문주의 둘째딸인 소향이 임호충이 은거했다는 곳으로 가서 도움을 청하려고 함.
근데 막상 가니 찾던 말로만 듣던 임호충은 없고 웬 수염난 아저씨가 있었는데 소향은 그를 임호충이라고 착각하고 사정사정해서 억지로 데리고 오게 됨.
사실은 임호충은 이미 죽었으며 소향이 끌고 온 사람은 임호충을 마음에 들어해 식객으로 데리고 있던 괴협전의 주술사였음.
주술사가 세상에 나타남으로서 무림 전체가 난리가 난다는 스토리.
강동이괴의 정체
주술사
원래 용들의 왕으로 불리었고 여의주를 잃어버려서 인간계로 내려온 존재.
본명은 광목천, 마왕으로 불림.
'천지회'라는 조직의 수장이며 부하들에게 신비한 힘들을 많이 전해줬는데 이게 괴협전에서 마교가 부리는 마공이 된것인지는 불명.
평소에는 약간 한심스럽고 맥아리 없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진실된 모습은 마왕 그자체.
사실 저 윗장면이 약간 복선이었던게 광목천이 진정한 힘을 보일때 저런 눈으로 바뀌게 됨. (눈알이 파충류처럼 변함)
만약에 주술사가 가르쳐준 애들이 마교가 된것이면 괴협전에서의 마교는 본인들이 신으로 모시는 인물이랑 싸우고 있는 상황이 됨.
야차와의 싸움에서조차 광목천의 힘이 전부 나왔는지는 불명. 야차와 싸우게 되자 오히려 깔보고 비웃기까지 했을 정도.
정파와 사파를 혼자 박살낸 야차를 상대로 고작 니 정도로? 라고 하면서 제압했을 수준이니 말 그대로 세계관 최강자.
마계를 마음대로 드나드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음.
검사
광목천이 인간계로 내려가자 신들이 광목천을 잡아오라고 파견한 야차.
광목천과 1:1 맞대결을 하였으나 패배하고 근원이 파괴되면서 멍청이로 퇴화함.
원래는 무자비하고 잔인한 인물이며 무력은 혼자서 정파, 사파를 모두 괴멸시킨 수준. 말그대로 무림 전체를 혼자서 멸망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음.
믿기 어렵겠지만 엄청난 미남이고 괴협전에서 나온 삼안족으로 추정됨. (눈알이 3개인게 아니라 근원을 이마에 박아서 눈이 3개인걸로 보인듯)
피를 보면 볼수록 더 강해지기 때문에 혼자 다 때려부수고 다니다가 야차의 존재를 인식한 광목천의 시선을 느끼기 시작하고 두려움을 느끼고 도망다니기 시작.
두려움을 극복하고 드디어 맞짱 한번 떠보나 했더니 얻어터지고 멍청이가 되버린 비운의 인물.
괴협전이 계속 진행됐다면 마지막에 주술사와 다시 한번 싸웠을 가능성이 높았을듯.
여인
본래 비연문 문주의 둘째딸이었고 산속에서 은거 중이던 광목천을 세상으로 끄집어낸 인물.
이때 여인이 잠시 기절했을때 광목천이 여인의 몸에 괴물을 심었고 이성을 잃을때마다 괴물이 튀어나오는데 주술사와 검사를 제외하면 무적 수준.
(괴협전에서 첫등장할때 산적들에게 위협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 건들이면 큰일나" 라고 경고한것도 이것 때문)
광목천과 야차의 경천동지한 대결 후에 사라진 광목천을 찾기 위해 집을 나가게 되는데 가족들과 다시 만나게 될때까지 무려 50년이 걸림.
광목천을 만난 후 무언가 실험이 잘못되어 늙지 않게 되었고 머리모양만 바뀌어서 에필로그에 등장.
본명은 소향이며 광목천과 야차가 얼마나 강한지, 또한 광목천이 마계를 왔다갔다 하는것도 알고 있고 본인도 갔다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괴협전에서 마교의 기괴한 기술을 보고도 코웃음만 치는 인물.
작중 광목천이 부하들에게 힘을 주는데 그 이유는 정사대전이 끝나면 어디에도 치우치지 말고 무림의 균형을 잡아달라는 뜻이었음.
그 뜻을 받들어서 살수들의 마을을 세우는데 그 마을이 바로 괴협전에 나오는 우가촌 (검사가 주술사 몰래 어린아이의 청부를 받던 마을)
후에 은거를 깨고 나온 강동이괴도 살수로 활동하는 계기가 됨
신안 염전노예 사건 또 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