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소련 침공 작전 Operation Unthinkable.jpg

1945년 5월 8일, 마침내 참혹했던 유럽에서의 전쟁이 끝이 났다.


지난 5년간, 유럽 전역에 광기를 내뿜으며 전 세계를 자신만의 천년제국으로 건설하고자 했던 


히틀러의 야망 망상이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다.

수년간 두려움을 떨며 숨어 살던 런던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거리로 뛰쳐나갔다. 


이 날은 승리의 날이었다.


전쟁의 공포 속에서 살아가던 시민들은 다시 평화를 맛보게 되었다.


이른 오후 무렵이 되자 트라팔가 광장에 모여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던 시민들은 


일제히 버킹엄 궁전으로 달려갔다.


왕족 일가는 궁전 발코니에 서서 환한 얼굴로 시민들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그 곳에는 전쟁을 승리로 이끈 한 사내가 미소를 지으며 그곳에 서있었다.


그는 영국의 자랑스러운 영웅으로 여겨졌고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한 영국 국민들을 이끌고 


마침내 승리를 거머쥔 인물 이였다.

그 사내의 이름은 윈스턴 처칠






영국은 결정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나치는 완전히 몰락하였고, 전쟁은 드디어 최후를 향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좋아보였다.


물론, 아직까지도 일본은 최후의 항전을 벌이고 있었고, 


태평양 전선에서는 여전히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기에


아직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돼는 상황임은 분명했다.


그러나, 시민들이 승리를 만끽하는 그 순간에도 처칠은 영국이 또 다른 위기에 임박했다고 생각했다.

바로 소련 이였다.




비록 소련은 영국과 이념을 달리하는 국가이긴 했으나, 이번 전쟁에 있어서 소련의 역할은 매우 컸다.


누가 머라해도 소련은 제2차 세계대전 나치 몰락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국가였고


처칠도 그 점에 대해선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








허나, 소련과의 동맹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것 이였으며, 


이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않으리라는 건 처칠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이제 막 전쟁을 끝낸 유럽 국가들은 소련을 제외하곤 군사적으로 완전 무기력 했고,


 소련의 붉은 군대는 강력한 위용을 내뿜으며 여전히 중부 유럽에 머물러 있는 상황 이였다.






겉보기에는 유럽이 또다시 평화와 고요를 되찾은 것 같았지만, 


언제 폭풍이 닥쳐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처칠을 엄습했다.


그는 만약 소련이 서유럽까지 진격한다면 그 누가 소련을 막을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지금 이 순간, 처칠에게 미국의 존재는 매우 크게 다가왔다. 




처칠은 유럽의 존망이 사실 상 미국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소련 국경에 철의 장막이 드리워집니다. 우리는 장막 뒤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릅니다.




- 1945년 5월 12일, 처칠이 해리 트루먼에게 보낸 전보 中 -










 


미국 대통령인 트루먼에게 전보를 보낸 처칠은 ‘Iron Curtain' 라는 표현을 통해 


공산주의와 소련의 위험성 대한 자신의 우려를 표명하였다.


이 전보에는 내심 트루먼이 자신의 생각에 동조하길 바라는 처칠의 의도가 깔려있었다.






이제 소련은 유럽 국가 중에서 유럽내 영향력과 힘이 가장 강한 국가가 됐다.


 유럽 역사에서 유럽 대륙에 1 강 인 국가가 나타나면 항상 그 국가의 반대의 편에서 


싸워 유럽에 절대 1강 세력이 형성되지 않게 만든 영국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소련을 막아볼려고 했으나 영국 혼자서는 불가능했다.








향후 유럽에 절대 1강 세력이 생기지 않게 만들기위해 또 유럽과 영연방의 미래를 위해서는 


영국은 어떻게든 미국을 끌어들여 유리한 위치를 점해야 했다.








하지만, 트루먼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그는 여전히 소련과 우호적인 외교노선을 취하고 있었고, 


스탈린에 대한 그의 평가도 좋았다.


무엇보다도, 그 당시 새로 취임했던 트루먼은 더이상 미국이 '산타 클로스' 를 자처 하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철저히 고립주의를 취하길 원했다.








또 영국과 같은 해군국이였던 미국은 강력한 육군국인 소련과의 지상전 자체를 원하지 않았다.


그 무서웠던 나치 지상군의 대부분을 격파한 것은 소련이였고 이러한 사실은 미국 또한 잘 알고있었다.






처칠의 불안함을 눈치챈 트루먼은 자신이 스탈린을 잘 다룰 수 있다며 처칠을 안심시켰다.






그럼에도 처칠은 안심할 수 없었다.


게다가, 미국이 고립주의를 앞세우고 소련과의 지상전에 큰 부담을 느껴


 유럽에서 발을 빼게 될 경우 유럽 전체가 소련의 영향력으로 들어가 


상황이 더욱 나빠질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처칠은 다급해졌다

위스키에 마약을 섞어 마시기라도 했는지, 처칠은 마침내 엄청난 결단을 내린다.

처칠은 나치와의 종전 후에 진짜 소련을 공격 할 것이라면서

효율적인 소련 침공 작전 수립을 참모들에게 지시한 것이다!

처칠에게 전달된 일급 비밀 보고서 




 











이 작전은 Operation Unthinkable 로 명명되었으며, 


영국 3군 참모총장의 지휘아래 영국 합동기획참모부에 의해 수립되었다.


해당 작전은 Top Secret 으로 분류되었으며, 


작전에 관한 보고서는 처칠의 군사보좌관인 헤이스팅스 이스메이가 처칠에게 보고하였다.










아직 유럽에서의 전쟁이 끝난지 1달이 채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둘째 치고


소련을 침공 한다는 계획 자체가 이미 비현실적 이였을 뿐 더러 심각한 무리수이긴 했지만, 


어쨌든 처칠이 진짜로 소련을 공격할 것이라고 하니 군 수뇌부는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문제는 작전 자체가 Unthinkable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도저히 용납 될 수 없는 였다는 점 이였다.

5월 22일에 수립된 작전 최종안. 작전 계획서는 총 29페이지로 구성되었다.
 
 






Final
1945년 5월 22일


War Order


JOINT PLANNING STAFF



Operation Unthinkable
 
Reported by the Joint Planning Staff.
 


 
참모부는 Operation Unthinkable에 대해 검토하였으며, 


지시에 따라 검토 시 다음과 같은 가정을 근거로 두었음.


 




(a) 작전 실행이 대영제국과 미국 모두에서 여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영국군과 미군의 사기도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
 
(b) 영국과 미국은 폴란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독일인과 남아있는 독일의 산업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
 
(c) 다른 서방 강대국들의 군사 지원은 불확실 하다.
 
(d) 소련은 일본과 동맹을 맺을 것이다.
 
(e) 공격 개시일은 1945년 7월 1일 이다.












 
처칠의 물불 가리지 않는 성격이 그대로 반영 되기라도 했는지, 작전은 말 그대로 상식을 벗어나 있었다.
 
분명 제 2차 세계대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처칠은 소련의 뒤통수를 갈길 거라면서 계획을 세웠고


이는 사실상 이미 제 3차 세계대전을 계획한 것이나 다름없는 미친 짓 이였다.


더욱이,독일과의 전쟁이 막 전쟁이 끝난 상황에서 독일의 주 전력을 거의 혼자서 괴멸시키고도 


아직도 엄청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 자신들이 상대한 나치 보다 더 강한 소련에 대하여 영국이 이러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경우


여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군대의 사기 또한 높은 상태로 유지 될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영국이 소련에 불만을 품은 폴란드군 뿐만 아니라 


무려 나치 독일 국방군의 재무장과 재편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수년간 연합국의 오랜 주적 이였던 나치 독일 국방군이 하루아침에 연합국의 일환이 되어 


소련과 싸우는 것을 상상해 보라.)






한 가지 재밌는건, 참모부는 아직 소련이 일본에 대한 침공을 감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만약 연합군 (주로 영국과 미국) 이 전쟁을 일으킬 경우 소련이 일본과 동맹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였다.


물론 이러한 가정이 훗날 말도 안 되는 로 치부되었지만


어쨌든, 참모부는 회의감을 삼키며 작전에 대해 조심스럽게 분석하였다.






영국의 야심찬 소련 선제공격 작전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연합군은 14개 기갑 사단을 포함한 총 47개 사단을 투입하여 중부 유럽으로 진군한다.




2. 연합군은 2개 집단군으로 편성되었으며, 공격 방향은 두 가지 이다.




2-1. 북부 집단군은 Stettin - Schneidemuhl - Bydgoszcz 순으로 진격.




2-2. 남부 집단군은 Leipzig - Cottbus - Gloogau - Poznah - Breslau 순으로 진격.




3. 연합군은 강력한 해군과 공군을 앞세워, 제해권을 장악한 뒤 물자보급과 화력지원을 제공한다.
















작전계획은 문서의 제목만큼이나 상당히 담백했다. 


(물론, 그 담백함이 이 작전이 얼마나 비현실적 이였는지를 여실히 드러내지만)


단지 작전 계획만을 놓고 보더라도 이 군사적 도박은 말 그대로 불가능이였다.


소련이 아무리 서방보다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가 훨씬 크더라도


이들이 연합국을 능가하는 압도적인 지상 전력을 보유한 것은 엄연한 사실 이였고,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님이 분명했다.










물론, 가능성이 0%에 가까운거지 아예 0%는 아니였다.


영국은 연합국의 막강한 공업력과 우수한 효율성 바탕으로 빠르게 밀어붙인다면 


소련은 영국과 미국의 의지를 따르게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야전에서 소련군이 결정적인 패배를 당한 뒤 소련의 주요 도시가 점령당할 경우 


소련의 전쟁수행능력을 약화 시킬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처칠은 희박하지만 최소한의 성공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 했던 것이다.

"이 구역의 미은 나야 ㅎㅎ"




















하지만, 참모부는 ‘작전이 신속하게 성공한다면 당분간은 소련이 미국과 영국의 의지를 따를테지만 


작전이 성공한다고해도 소련을 완전히 굴복시키는 건 무리며 


결국 유럽을 놓고 영국(+미국)과 소련의 전면전(=제3차세계대전)이 발생할 수 있다.


라는 의견을 통해 작전의 위험성을 심각하게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1942년 당시 독일군이 신속하게 소련 영토 깊숙이 진격하여 


모스크바, 볼가강, 캅카스 지역까지 도달하였음에도


이들이 결정적인 승리를 얻지 못했다는 사실과 함께 


연합군이 그 당시 독일군 만큼의 성과를 내리라고 장담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다.






즉,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이라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였다.


만약 최대 47개 사단으로 편성된 연합군이 소련 서부 지역을 침공할 경우


영국 참모부 예상으로 소련은 30개 기갑사단을 포함한


 최소 200개 이상의 사단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는 소련이 보병 전력과 기갑 전력에서 3:1 로 포병 전력에서는 22:1로 웃돌아 


직접적인 대응 전력에서 소련이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을 뜻했다.




거기다 또 다른 불안점이 나타났는 데 그것은 지상 장비와 병사들의 질이였다.


숫자에서 소련 육군에 밀린다면 무기와 병사들의 질을 압도해야되는 데


그 무기와 병사들의 질도 영국과 미국이 훨씬 밀렸다.


영국 군인과 미국 군인들이 경험한 서부전선은 소련 군인들이 경험한 동부전선에 비하면


소풍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고


지옥 중에 지옥이였던 동부전선에서 살아남은 소련 병사들은 그야말로 정예 중에 정예였다.


 미국과 영국 역시 나치의 티거2 전차에 대응하기위해 중전차를 만들었지만


소련의 최신 중전차 IS-3에 성능이 밀렸으며


IS-3의 등장으로 이제 구형 중전차로 분류된 개때같은 물량의 소련 IS-2 마저도 


당시 연합군의 최상위 전차와 성능이 별차이가 없었다.








특히 연합군은 소련이 티거2를 잡기위해 만들었다는 소문만 무성한 


IS-3에 대한 심각한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실제로 1945년 9월 7일 소련군 퍼레이드에서 


드디어 공개된 IS-3를 본 연합군 관계자들은 엄청난 중격을 받았다)












거기다 대부분의 소련 전차병들은 독일 전차와 전차전을 벌인 경험이 있지만


미국과 영국은 독일 전차를 상대할 때 소련처럼 대규모 전차전을 벌이기 보단 


공군의 도움을 우선적으로 받았기 때문에


독일 전차와 전차전을 별여본 경험이 있는 전차병들이 매우 드물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소련의 영토였다.


당장 우랄 산맥 서쪽에 있는 유럽 러시아만 해도 약 400만 제곱마일(참고로 현 인도공화국이 310만)에 달하는 거대한 대륙이었다.










아무리 연합군이 막강한 해군력을 앞세워 제해권을 장악한 뒤, 지속적인 물자 보급과 화력지원을 보장하고


 만약에 연합군의 공군력이


소련의 공군력을 압도하여 공군력을 통해 확실한 ’공중 우세‘를 점한다고 가정해도 


소련의 거대한 영토는 이러한 연합국의 득점을 완전히 상쇄 시킬 수 있었다.








이미 독소전에서 그러한 사례가 입증되었듯이, 


소련군이 광할한 영토라는 이점을 적극 활용하여 전술적 후퇴를 감행할 경우


연합국의 공세가 지연되는 것은 불가피했다.
 










6월 8일, 작전에 대한 합동참모부의 검토 결과는 3 페이지짜리 추가 보고서로 작성되어 


각 군 참모총장의 결재를 받았다.
















보고서는 7월 1일 기준으로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소련과 연합군간의 전체적인 전력을 평가하였는데,


이는 작전에 대한 위험성을 더욱 강조하게 만들었다.






















1. 지시에 따라,영국 참모부는 소련의 위협을 압박할 수 있거나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연합군의 잠재적인 기량을 고려하였다.




영국 참모부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과 수치를 근거로 하여 보고서를 작성했다. 원할 경우, 논의를 확대할 수 있다.










2. 유럽에서의 소련과 연합국의 상대적인 전력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요약될 수 있다.












































A - 지상 전력

소련군의 지상 전력은 연합군의 지상 전력을 훨씬 능가한다. 


따라서, 연합국은 소련 지상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당장 지상군만 해도 소련은 이미 연합군 사단의 2배를 상회했다.


비록, 소련군의 경우 전차와 장갑차,자주포등 의 기계화 전력이 너무나 많아


기계화율이 높고 그래서 편제가 사단임에도 인원은 대대인 경우가 있다고는 해도


연합군의 현재 운용중인 총 지상 병력이 103개 사단 약 260만명인데 반해


소련군은 최소 264개 사단에 무려 500만명에 달했다. 


소련은 이미 지상군에서 확실한 수적 우위와 질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셈 이였다.


(미국이 일본에 핵폭탄을 투하한 이유도 이오지마 점령에 


예상외로 피해가 많이 생겨 일본 본토 점령이 부담스러워졌다는 사실도 있지만 


소련 지상군에 대한 일종의 경고라는 전문가들의 시각도 있다.


실제로 영국 참모부는 소련 지상군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 


미국이 보유한 핵이나 당시 영국이 개발중이였던 핵무기가 완성되어 


소련 지상군의 이동로에 핵을 투하하는 방법 뿐이라는 점을 추신으로 언급했었다)


















































B - 공중 전력

* Tactical 은 전투기, 공격기, 전폭기를 포함한 전술기이며, Strategical는 수송기,폭격기같은 전략기임을 밝힘.












당분간 소련 항공기의 수적 우세는 연합국 공군의 매우 우수한(?) 기량과 효율성에 의해 상쇄될 것이다.




(영국은 영국 파일럿들이 독일 공군으로 부터 영국을 지켜낸 점을 들어 


자신들의 파일럿들이 소련의 파일럿보다 더 기량이 뛰어나다고 평가했으나.........음 솔직히 이러한 판단은 영뽕에 가깝다는 의견이 대세다.) 






하지만, 얼마간 작전이 진행된 뒤, 


아군은 대체 항공기와 승무원 부족으로 인해 공군력이 심각하게 감소될 것이다.






 




소련의 수적 우위는 공군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들의 엄청난 양의 전술기와 동부전선에서의 지옥같은 전투로 숙련된 소련 조종사들의 위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 소련 공군에게도 약점이 있었다. 


화력을 중시하는 러시아 답게 엄청난 수의 전술기로 역시 화력 자체는 소련 공군이 매우 강하였으나 


화력만능주의인 소련은 전략기의 숫자가 전술기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한 


약간 기형적인 구조를 지녔다는 점이다.


즉 지나치게 공군의 화력에 집중한 나머지 소련 공군은 연합군 공군에 비해 


항공기 보유의 밸런스가 좋지 못했다.
























































C - 해상 전력

당연히, 연합군은 제해권을 장악 할 수 있다.






농담 같지만 진짜 설명이 이게 전부다
 
 
소련 해군은 연합군에 비하면 사실상 없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니 넘어가도록 하자.








참모부는 도입부에서 작전에 대한 논의를 확대할 수 있다고 명시 하였으나, 


이미 '수치'와 그에 대한 '사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었다.


작전에 대한 검토가 계속 될 수록 처칠의 소련 침공은 이미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었다.


그나마 미국을 어떻게든 적극적으로 끌여들여 소련과 최후의 결전을 펼친다면, 


작전 성공의 가능성이 0%를 넘을 수 있겠지만


마지막 남은 희망인 미국 마저도 이미 태평양 전선에 전력을 집중 시키고 있었다.


영국군 수뇌부는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다고 해도 


소련을 이기기 힘든 마당에 미국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영국의 승리할 확률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사실을 인정 해야했다.




보고서의 결론에서 제시한 경고에서 이런한 점은 분명히 드러난다.

"따라서, 일단 적대 행위가 시작된다면 제한적인 성공을 신속하게 거두는 일은 우리 능력 밖의 일이 될 것이며,


막강한 적(소련)을 상대로 장기전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영국은 섬이고 소련은 해군전력이 매우 약하다 소련이 전 유럽을 탱크로 밀어버릴 순 있어도


섬인 영국은 그렇게 못한다 고로 어찌됐건 소련이 바로 영국을 점령 못하니 장기전이 가능하긴 하다는 영국 수뇌부의 판단)








"더욱이, 미국이 피로를 느껴 전쟁에 점점 무관심해지거나 태평양 전선으로 인해 유럽에서 철수하기 시작한다면


영국의 승리확률은 공상이 될 것이다."

영국 육군 원수 버나드 몽고메리

더욱이 당시 영국 육군 원수였던 2차 대전의 영웅 버나드 몽고메리 장군은

"군사학의 제1 법칙은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는 것이다"

라는 말을 하며 Operation Unthinkable 작전을 결사 반대했다.

처칠은 위 보고서를 읽고 작전의 비현실성을 충분히 이해했다.




결국, 기존의 Operation Unthinkable은 폐기되었다.

처칠이 이스메이에게 보낸 지시문










6월 10일, 처칠은 Operation Unthinkable의 후속 보고서 작성에 대한 


마지막 지시를 내렸다.












후속 보고서는 만일 미군이 유럽에서 철수하고, 그


로 인해 소련이 서유럽을 침공할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방어 작전에 관한 것 이였다.


(이는 미국이 앞으로 유럽에 완전히 등을 돌릴 것이라는 우려에서 나온 가정 이였다.)






저지대 국가와 프랑스에 교두보를 구축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처칠의 주문에 따라, 


참모부는 이에 대한 보고서를 새롭게 작성하였다.




그로부터 약 1달 뒤, 참모부는 예상가능한 모든 위협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보고서에 담아 처칠에게 보고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련이 엄청 강하긴 하지만 


해군력의 부족으로 상륙전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이 매우 부족하며, 


소련 해군이 이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확신했다.


따라서 소련이 유럽을 침공한다 하더라도 당분간 영국은 군사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영국군 수뇌부는 소련을 막기위해선 영국의 전통적인 방어수단이자 


천연 방어물인 깊고 푸른 바다에 기대는 것을 최선이라고 믿었으며


적에게 분명하고 확실한 목표물을 제공할 뿐 더러, 


어차피 막을 수 없는 데 이를 방어하기 위해 아군 전력이 지속적으로 


손실될 수 있는 교두보 개념(프랑스 보호)을 거부했다.








이와 함께 참모부는 '소련이 매우 강하지만 2차대전의 피해때문에 수년간의 준비 기간 없이 유럽 침공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보았다.


















결국 처칠이 요구한 후속 방어 작전 또한 그다지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하였고, 


후속 보고서를 끝으로 더 이상 작전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


또한, 처칠은 총선에서 패배하여 7월 26일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처칠의 도박은 그렇게 끝이났다.

"발트해의 슈체친부터 아드리아해의 트리에스테에 이르기까지 유럽 대륙을 가로질러 ‘철의 장막‘이 드리워졌습니다."




"이 장막 뒤에는 동유럽과 중유럽 여러 나라들의 낯익은 도시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바르샤바, 베를린, 프라하, 빈, 부다페스트, 베오그라드, 부쿠레슈티, 소피아. 그 도시들은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옛 수도들입니다."




"많은 인구들이 그 도시들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나는 그곳을 모두 소련의 세력권이라 부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날로 커져가는 모스크바의 힘이 단순한 영향력을 넘어서 그곳들을 조정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1946년 3월 5일, 미주리 주 풀턴시 웨스트 칼리지에서 처칠의 연설 -
















총선에서 패배한 뒤, 처칠은 계속해서 서방 세계에 소련의 위험성을 경계할 것을 촉구 하였다.


하지만, 소련의 강력한 군사력 때문에 소련 침공계획이 다시 수립되는 일은 없었다.








최종적으로 Operation : Unthinkable 은 끝끝내 미실행 작전으로 남게 되었다.


이후, 냉전이 진행됨에 따라 이 작전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져 가기 시작했다.


































1998년, 해당 문서가 기밀해제 되면서 Operation Unthinkable은 마침내 세상 밖으로 공개되었다.












http://www.scribd.com/doc/140428219/Operation-Unthinkable-Russia-Threat-to-Western-Civilization-British-War-Cabinet-Joint-Planning-Staff#scribd


작전보고서 전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