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민재휘준은 SBS ‘더 팬’에 출연했던 17세 동갑내기 듀오다. ‘더 팬’의 퍼포먼스 팀에 최연소 참가자로 참여했다. 미국 밴드 피츠 앤 더 탠트럼스의 ‘Hand Clap’을 퍼포먼스로 새롭게 선보여 분당 최고 시청률 8.1%를 이끌었다.(닐슨코리아 기준, 이하 동일) 가수 보아로부터는 “상쾌한 오렌지 주스를 원샷한 느낌이 든다”는 칭찬을 받았고, 김이나 작사가는 “고기 맛을 본 아기 사자”라는 찬사를 보냈다. 비비, 카더가든, 용주, 유라 등의 쟁쟁한 참가자들과 함께 톱5까지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민재휘준은 아이돌 그룹 틴탑, 백퍼센트, 업텐션 등이 소속된 티오피미디어의 유망주다. ‘더 팬’이 열정이자 스트레스 해소제였다는 민재휘준은 데뷔를 위해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있다. 이들이 또 어떤 매력과 실력으로 새롭게 팬들과 대중 앞에 설 지 기대된다.
10. ‘더 팬’이 끝나고 시간이 좀 흘렀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
민재: 학생 송민재로 돌아왔다. 다니던 중학교도 졸업하고 회사 연습실에서 개인 안무와 노래 연습도 시작했다.
휘준: 일상으로 돌아왔다. 친구들,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고 회사 연습실에서 해보고 싶던 노래, 안무들이 생겨서 연습하고 있다.
10. ‘더 팬’을 통해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했는데, 처음에 어땠나?
민재: 방송에 출연한다는 것이 어떨지 사실 상상이 되지 않았다. 막연히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거와는 달랐다. 더 많이 긴장됐고 무대에 서 있을 때 알 수 없는 분위기들이 감싸는 느낌이었다.
휘준: 연습실에서 연습하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와 춤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방송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컸다. 그런데 노래와 춤만 잘추면 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힘든 시간들도 있었지만 무대에 서서 관객들을 보면서 노래하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10. ‘더 팬’에서 선보였던 퍼포먼스 중 가장 애착이 가거나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민재: ‘Hand Clap’ 때 모든 것을 쏟아 냈다. 그만큼 가장 재미있게 한 무대였다.
휘준: 첫 퍼포먼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민재와 단둘이 같이 했던 첫 퍼포먼스이기도 하고,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 춤을 선보였던 경험은 처음이라 제일 애착이 가고 기억에 남는 것 같다.
10. 방송이 끝난 후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민재: 여러 모로 고민이 많이 됐다. 어떤 것을 연습하고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휘준: 무대에서 부족했던 점들이 많이 생각나서 아쉬웠다.
10. ‘더 팬’을 통해 배운 것들이 있다면?
민재: 매번 팬마스터님들이 무대에 대한 코멘트를 해주셨다. 그 코멘트들을 생각하며 연습하고 있다. 그리고 노래와 춤도 중요하지만 처음 인터뷰때 내가 말을 너무 못한다고 느껴서 말하는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휘준: 방송을 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는지 알게 된 것이 크다. 예전에 댄스 대회에 나가서 느꼈던 관객들과의 교감과는 좀 달랐다. 현장 관객들과 카메라를 향해 퍼포먼스를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그 부분을 고민했던 것 같다.
10. 팬마스터들의 코멘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민재: 김이나 팬마스터님의 ‘고기 맛을 본 아기사자’라는 코멘트가 많이 기억에 남는다. 사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해주시는 것 같아서 항상 힘이 된다. 그리고 보아 팬마스터님이 항상 휘준이의 음색을 칭찬해주셨다. ‘Treasure’를 할 때는 ‘이런 곡은 민재의 노래가 잘 느껴진다’고 해주셨던 말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어떤 노래들이 나한테 어울리는 지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
휘준: ‘Hand Clap’을 하고 나서 ‘시골 소년, 산에서 내려온 아이들’이라는 코멘트를 들었다. 팬마스터님들은 우리를 처음 보시는 건데 우리가 연습하는 모습이나 일상의 모습까지 무대로 드러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 부분들이 우리의 매력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10. 프로그램 출연 당시 퍼포먼스조 라이벌로 언급됐던 예지가 데뷔했는데, 그걸 보면 어떤 생각이 들었나?
민재: 예지 누나가 지금 활동하고 있는데 데뷔 퍼포먼스도 봤다. 멋있다고 생각했다. 응원 많이 하고 있으니까 나중에 같은 무대 위에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휘준: 민재랑 예지 누나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나도 빨리 그런 무대 위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10. 민재 휘준에게 ‘더 팬’이란?
민재: 열정! 열정이었다. 다 쏟아부었고 더 잘하고 싶고, 무대에 오르고 싶은 욕심도 더 생겼다.
휘준: 스트레스 해소제다. 힘들고 아플때 먹는 약이기도 했고, 신나는 게임처럼 무대 위에 서는 순간을 즐길 수 있게도 해줬다.
10. 앞으로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민재: 열심히 준비해서 ‘더 팬’에서 보여준 모습과 또 다른 느낌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휘준: 열심히 연습해서 이제 우리의 노래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 아기사자가 자라는 모습을 같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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