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국회의원선거 부재자 투표에서 대대장이 부하와 병사들에게 1번 민주자유당을 찍으라고 강요한 것이다.
당시 그 젊은 중위에게 전화했다.
그의 이름은 이지문.
고려대 ROTC 출신으로 전역 후 장교 특채로 삼성그룹 입사가 확정된 상태였다.
그러나 이 폭로로 장교 신분이 사라지며 입사도 취소됐다.
그러나 그동안 입을 다물었던 군인들이 너도나도 부대 내 부정투표가 사실이었음을 증언했고,
이를 계기로 군대 내에서 시행되던 부재자 투표가 영외 투표로 바뀌었다.
지금은 너무 당연한 군인들의 선거 자유는 한 젊은 중위의 희생으로 생겨난 것이다.
그가 폭로하지 않았다면 대기업에서 안정적으로 더 많은 돈을 벌며 생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지문 중위님, 그때 일을 후회하시나요?
이지문 중위는 1995년 서울시의원을 지냈고, 호루라기재단, 내부제보실천운동 등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다.
지금은 한국청렴운동본부 이사장, 연세대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https://youtu.be/dARkfT_-p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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