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609/0000132357
빅히트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방시혁 · 윤석준, 이하 빅히트)가 새 인재를 영입, 변화를 예고했다.
7월 1일 빅히트에 따르면 민희진은 이날부터 빅히트에 브랜드 총괄(Chief Brand Officer, 이하 CBO)로 합류한다.
민희진은 지난해 말까지 SM엔터테인먼트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등기이사로 활약해 온 인물이다. SM 재직 기간 걸그룹 정석이라 불리는 소녀시대 콘셉트 기획을 시작으로, f(x)(에프엑스), 레드벨벳 등에 독특한 시각적 이미지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콘셉트를 부여해 호평받았다. 걸그룹뿐 아니라 보이그룹 샤이니를 통해 ‘컨셉티브’라는 개념을, 엑소의 심볼과 세계관 구현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정교한 아티스트 브랜딩 전략을 제시해 호평받았다.
빅히트 측은 "민희진 CBO는 레이블 확장 및 사업영역별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빅히트 및 빅히트의 관계사 전반에 대한 브랜드를 총괄한다. 멀티 레이블 구조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전반적인 기업 혁신 과정에서 브랜딩을 통해 기업 정체성 확립을 선도하게 된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민희진 영입과 함께 새 걸그룹 탄생을 예고했다는 것. 빅히트 측은 "민희진 CBO가 빅히트 레이블을 제외한 다수 레이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맡으며 새로운 걸그룹의 론칭을 주도할 계획"이라며 "이와 별개로 민희진 CBO의 신규 레이블을 설립해 신인 발굴 및 음악 제작 영역까지 제작자로서 확장된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빅히트는 2013년 6월 첫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2019년 3월 두 번째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를 선보이며 흥행 가도를 이어왔다. 매년 국내외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했지만 오디션 지원 대상을 1999년 이후 출생한 남자에 한정해 왔다.
빅히트 관계자는 1일 뉴스엔에 "새 걸그룹은 큰 틀에서는 빅히트 소속이 맞으나 정확한 것은 레이블 확장 및 사업 영역별 구조 개편이 확정되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