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이 애초 계약대로 데뷔로 부터 2년 6개월
그러니까 2018년 10월 부터 2021년 4월 까지만
활동하고 아이오아이나 워너원 처럼 해체할것이냐
아니면 혹시라도 계약연장의 희망이 있을것이냐..
이건 팬분들 사이 워낙 민감한 문제라 그냥 가볍게
말하기가 어려운데...
제가 지금부터 써볼 내용은 아이즈원의 계약연장이
왜 가능성 있는 이야기 인가? 에 관해서 입니다.
그렇다고 팬분들이 많이 하셨던 숨은 떡밥이나 복선
이런걸 이야기 할건 아니고요.
그냥 왜 그것이 이뤄질수도 있는가? 에 대한
추측 입니다.
물론 굳이 따지자면 현재로서는 계약연장 이야기는
설레발이고 해체의 가능성이 더 높다는것도 인정
하지만 뭐... 사람일 모르는거니까.. 행복회로 한번
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이즈원이 왜 해체해야 하는가?
아이즈원의 계약기간은 2년 6개월 이고 그 이후는
각 멤버들의 소속사 입장에 따라 갈리게 될겁니다
많은 팬분들이 연장을 원하고 있으실텐데...
이건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라 팀의 생명과
연관된 이야기에요.
각 소속사들의 수익원과 관련된 사업 이기도 하고요
만에 하나 소속사들이 계약연장에 합의한다고 해도
나가수에서 김건모 탈락을 번복한것 처럼 우습고
어이없는 상황은 아닙니다.
얼마든지 연장은 일어날수 있는 이야기죠.
이미 이 문제가 얼마나 간단한지 우리는 지켜본바
있습니다.
당장 얼마전에 워너원의 활동 연장을 두고 실제로
논의가 진행되는걸 다들 지켜봤을테니까요.
워너원이 애초에 약속했던 ' 1년 6개월' 이라는
울타리는 그냥 각 소속사가 합의하면 무시할수
있는 작은 걸림돌에 불과했습니다.
그냥 다른거 신경 쓸 필요없이 각 회사들이 합의
하면 모든게 해결되는 문제에요.
물론 워너원은 이미 자리잡은 뉴이스트의 멤버도
있었고 청하의 성공 이후 워너원 멤버도
솔로활동으로 큰 수익을 낼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소속사도 있었을테니 그 의견차를 좁히기 힘든
상황이였지만...
(그외 팬덤안에서의 의견차나 개인팬 성향이 큰
모습도 있었죠.)
아이즈원은 다릅니다.
일단 첫번째로는 훨씬 올팬 기조도 강하고 팬덤내에
계약연장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사실상 없죠.
두번째로 흩어져서는 가능성이 없다는걸 다들
잘 알고 있습니다.
강다니엘이 솔로한다. 박지훈이 솔로한다.
이건 답이 나올수있는 이야기에요.
오히려 CJ에 수익의 절반을 주고 다시 멤버와
정산을 하던 워너원 시절보다 지금이 더 돈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즈원은 여기서 답을 찾기 어렵죠.
개개인으로 흩어져도 수익을 보장해줄 팬덤을 갖고
있는가? 절대 아닙니다.
(그게 아니라면 대중들을 사로잡을 정도의 임팩트
를 보일수있는가? 라면 그것 역시 힘들죠. 심지어
그 청하도 역주행이라는 특별 케이스 아니였으면
이렇게 금방 성공 못했을겁니다.)
당장 워너원 솔로들도 앨범 한장 한장 낼때마다
체감이 다르고
그 열렬하던 아이오아이의 팬들도 멤버들이 서로
다른 그룹으로 흩어지자 점점 희미해지고 결국
거의 다 다른 그룹으로 흩어져버렸습니다.
해체 후 흩어져서 솔로 하겠다? 청하처럼 하면
되는거 아니냐?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런일은 흔치 않아요.
(이건 비하하는게 아니라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팬덤 규모나 성향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쩔수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솔로가 안된다면 그럼 그룹으로 가야할까?
이건 아이오아이 파생으로 이미 결과를 봤던 방법
입니다.
이미 다른 그룹으로 핫하게 이미지 소비가 되었
는데 생짜 신인에 유명 멤버 1~2명 껴서 새로
걸그룹 데뷔 시키는거? 암담한 시나리오 입니다.
결국 이 아이즈원 이라는 틀을 깨는 순간
성공, 인기 와는 매우 멀어질 가능성이 높고
만에 하나 인기를 이어간다고 해도 그게 음악적인
활동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1년에 가요계 분위기가 또 어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대부분의 아이돌들은 잠시 차트인
하기도 어려운 시기 인데다 신입 팬 유입도 힘들고
일본 중국등의 주요 해외시장 진출 문도 좁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 와중에 아이즈원에 있는 우리 멤버를 절대 계약
연장 시키지 않고 우리가 데려와서 활동시키겠다는
회사가 과연 있을지 ...
지금으로서는 조금 의문스럽습니다.
# 아이오아이, X1 에서 찾을수있는 해답
이어서 이야기 해보자면 아이오아이 역시 비슷
합니다.
아이오아이가 지금 합치려는 이유?
흩어졌더니 답이 안나오잖아요.
지금 아이오아이 활동 당시에도 자기네 회사 소속
그룹부터 띄워보려고 욕심을 내던 기획사들이 다시
아이오아이 하겠다고 뭉친겁니다.
욕심,고집 다 내려놓은거에요.
이 상황을 당연히 아이즈원 측도 다 보고
있을테고요
비유하자면 회사 때려치우고 사업하겠다고
나갔다가 망해서 다시 입사하는 선배를
지켜본건데...
퇴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까요?
물론 아이즈원도 일단 흩어져서 각자 해보고 안되면
또 뭉치자. 하는 선택을 할수도 있기야 하죠.
다만
90% 이상 실패가 불보듯 뻔한데 굳이 계약연장을
반대해야만 하는 회사가 있겠는가? 에 대한
의문이 있다는거죠.
그럼 소속사들이 스타성 있는 자기 회사 소속
연습생을 실제 수익의 극 소수만 받고 계속 CJ에
빌려줄것 이라는 이야기냐? 라고 한다면 그것도
아닙니다.
그건 그것 나름대로 너무 돈이 안되는 장사죠.
결국 실패의 위험부담을 줄이면서 어느정도의 수익
도 챙길수있는 방법
최근 데뷔가 결정된 엑스원 처럼 한다면 각 소속사
들도 만족스러울수 있죠.
엑스원의 계약기간은 무려 5년 입니다.
5년동안 자기 연습생을 CJ에 내줘야 하는데도
왜 대형 기획사들까지 참전해가며 여기에
연습생들을 내보낸것 일까요?
물론 프로듀스의 거대한 화제성 없이 스스로
아이돌을 성공시킬 확신이 없는 기획사가 대부분
이니 이 기회가 좋은 찬스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긴 계약기간을 다들 선뜻 수락한것은
5년중 2년 6개월이 겸임 활동 계약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오아이 파생그룹들이 그랬던것 처럼
엑스원 소속이면서 각 소속사에 돌아가 다른 그룹
으로 데뷔할수도 있고 개인활동도 할수있는
시간이 2년 6개월 있는것 이죠.
아이즈원도 이 조건 이라면 느낌이 다릅니다.
아이즈원이 해체하고 각자 흩어지는건 답이 없어
보여도
만약 아이즈원이 겸임 활동 허용으로 계약연장이
된다면?
(솔직히 그래도 파생그룹으로 새 데뷔 성공은
힘들겠지만....)
개인활동으로는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수있을
가능성이 높고 그 수익은 각 소속사들도 CJ랑
나눌 필요가 없으니 최선의 해결책이 될겁니다.
겸임 활동으로 계약연장이 된 후... 아이즈원 활동
이외의 시간에는 AOA 활동 이외에 개인활동 하는
설현, 걸스데이 활동 이외에 개인활동 하는 혜리를
롤 모델 삼아서 연기,광고등의 루트에 주력하면 ..
말 그대로 팬덤 탄탄하고 잘나가는 그룹을 등에
업은체 개인 활동 성과도 내서 인지도나 스타성도
얻는 모양새인데 이보다 좋을순 없죠.
솔로 가수에 도전한다 해도 아이즈원 이라는 간판을
등에 업은것과 그렇지 않은것은 차이가 크죠.
여러가지로 매우 좋은 상황이 될수 있습니다.
소속사들 입장에서도
어차피 정말 톱급 아이돌로 키울수있는게 아닌 이상
설현,혜리급 수익 못내요.
(특히나 걸그룹은 그렇습니다)
아이즈원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하면서 개인활동
시간을 보장 받고 아이즈원의 인기를 등에 업어
비교적 쉬운 개인활동 성공과 그에 따른 수익
이게 소속사들 입장에서는 최고의 시나리오죠.
(CJ도 OK 한다는 전제하에서요.)
# CJ 에게 아이즈원 이란?
계약연장을 위해서는 CJ가 아이즈원을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 일겁니다.
지금까지 본 모습은 아이즈원의 성공을 매우 자축
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긴 했는데...
다만 변수가 있다면 새로운 프로듀스 그룹이 나오면
이전 그룹에 대한 케어가 좀 식는것 같다는 의혹
그리고 다음 프로듀스 시리즈가 만약 또 나온다면
여자편일거고 계약기간이 최소 지금 프듀X 이상.
즉 5년 이상 이라 아이즈원이 계약 연장을 할 경우
같이 활동하게 될 텐데....
(지금 분위기상 또 프듀가 나올수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뭐 어찌되든 CJ의 아이돌은 쭉
더 나올겁니다.)
CJ가 계속 아이즈원에 관심을 쏟겠느냐? 하는
대목입니다.
아이즈원이 초대박 났는데 CJ가 그럴리가 없다.
이런건 의미가 없습니다.
아이즈원이 초대박이라는것 에는 당연히 이견이
없지만 정말 대체불가 일정도로 압도적인 존재인가
라고 한다면 그건 아니거든요.
아이즈원보다 훨씬 큰 수익을 안겨준 워너원 조차도
아이즈원이 등장하자마자 컴백 할때마다 해주던
컴백쇼나 리얼리티도 안해주고 해외투어나 돌리다
시상식에서 대충 그룹상 하나주고 해체 시켰거든요
제가 워딩이 쎌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아이즈원의
등장이후 워너원이 찬밥대우 받은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자면 KPOP 의 최대
수익시장인 일본에 생짜 신인 아이돌들이
데뷔해서 성공할 가능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 힘든 과정이 될 텐데..
이미 일본에서 자리를 잡고 꾸준히 수익을 창출
할수있는 아이즈원을 해체시키고 새 그룹으로
일본시장을 다시 사로잡는다? 어렵죠.
그 워너원도 일본시장에서는 전혀 안통했을 정도로
CJ가 맘 먹는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지금 아이즈원의 위치는 물론 방탄소년단
이나 트와이스처럼 3세대 한류를 일으킨 선두주자
와는 차이가 좀 있다고 보는게 맞지만
그 외에는 적수가 없습니다.
CJ의 관심이 엑스원 혹은 그 후발주자에 집중
될수는 있겠지만 굳이 아이즈원을 놓을 필요 까지는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막말로 다음 그룹이 이정도 성공할거라는 보장도
없고요.
# 모두가 원하면 이뤄지는 무대
아이오아이가 5년뒤에 꼭 다시 만나자고 하는걸
실제로 이뤄지리라고 믿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물론 5년 뒤는 아니지만 언제 밥 한번 먹자 급의
인사치례 인줄 알았던 재결합이 실제로 일어났죠)
HOT가 재결합 해서 콘서트 할거라고 끝까지
의심없이 믿어온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결국 안될것 같았던것도 이뤄지게 만드는것은
수많은 팬들의 수요 입니다.
모두가 원하는데 이 판에서 안될일이 뭐가
있겠어요?
모두가 원한다면 당연히 관심도,화제성도 있을거고
수익성도 있을텐데 누가 이걸 마다하겠어요.
2년뒤에도 아이즈원의 인기나 수익성에 확신이
있고 모든 팬들이 열렬히 원한다면 저는 결국
이건 이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뭐.. 대중적 확장성도 조금
더 있으면 좋겠고 히트곡도 있으면 좋겠고...
여러가지 욕심 낼수도 있지만
핵심은
프로젝트 그룹 특유의 후반 기세 약화...
초반에는 엄청난 기세와 인기를 끌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 일반적인 다른 그룹보다 성장폭도
적고 유입이 작아 그사세 화 되는걸 피해야하고..
무엇보다도 이 강력한 팬덤이 흔들리지 않고 유지
되어야 합니다.
이렇다 해도 당장 1년 1년이 분위기가 다른게
아이돌판이고 변수가 수도 없겠지만....
정말 아이즈원의 기세가 끝까지 잘 유지되고
팬들이 열렬히 계약연장을 바라고 있으며
각 소속사들도 이대로 흩어지면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을 한다면...
작은 가능성 이지만 정말 아이즈원의 절대연장을
볼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장 몇달 뒤에 물어보면 마음 바꿀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2년 6개월이 아이즈원의 끝이 아니라는데
걸겠습니다.
지금 판단으로는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