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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피니트 남우현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식목일2' 첫 공연이 마무리됐다 /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보컬리스트 남우현만 기억한다면 오산이다. ‘식목일(植木日)2’에서는 보다 다채로운 남우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캡 모자에 섹시한 셔츠로 포문을 연 남우현은 우리의 기억 속 보컬리스트가 아닌, ‘퍼포먼스 우현’, 그의 말을 빌리자면 ‘퍼포우’로 매력을 뽐냈다.
첫 곡으로 스트레인저를 선곡한 것에 대해 그는 “‘식목일1’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열기가 뜨거운 만큼 열심히 한 번 끼를 부려보겠다”고 했다. 실제로 그의 바지는 ‘Stranger(스트레인저)’ 무대 중 찢어져버렸다. 캡 모자를 벗어던지고 ‘식목일2’를 위해 염색했다던 머리를 보여준 그는, 눈을 찡긋거리며 팬들의 환호에 웃음 지었다. 팬들이 그의 어떤 몸짓, 어떤 표정에 반응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그이기에 나온 자연스러운 혹은 계산된 행동이리라.
10일(오늘)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식목일2’가 열렸다. ‘식목일의 주인공이자 주인장 남우현’이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그는 “블루스퀘어에서 잠실로 이사를 했다. 몇 년이 지나면 더 큰 공연장에 입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 응원봉이 품절됐다고 하더라. 제가 인기가 많은 걸 어떡하겠나”라 농을 던져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Stranger’, ‘Rain(레인)’으로 숨을 헐떡일 법도 한데, 웃음바다를 만들고 입꼬리가 씰룩일 법도 한데, 곧 감정을 다잡고 ‘향기’, ‘You’re My Lady(유어 마이 레이디)’를 선보였다. ‘퍼포우’, ‘토크우’ 그리고 ‘보컬리스트우’로의 변주는 그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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