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어느순간부터 끝쪽이 베베 꼬이기 시작하더니
스프링처럼 튕겨저 알아서 날아가버림.
지가 알아서 갑자기 뱅뱅 회전을 함.
베베꼬인 꼬리가 수분을 머금으면서 씨앗이 드릴마냥 땅속을 뚫고들어간다.
그 드릴질도 그냥하는게 아니라 끄트머리 덜꼬인 꼬리가
땅과 닿아 밀치면서 씨앗의 입사각을 수직에 가깝게 가이드를 해줌.
그 결과, 저렇게 아름다운 드릴질로 씨앗직경의 약 1.5배,
씨앗이 들어가야할 가장 최적의 깊이로 박힌다.
하지만 저 스프링에너지는 무한하지 않다.
운이 안좋아서 씨앗이 땅에 박히지 않은채 스프링이 다풀려버리는일도 부지기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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