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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태환ll조회 1097l 4
이 글은 12년 전 (2012/9/07) 게시물이에요

이병헌 “그 동안 내 이미지 착각하고 있었다” | 인스티즈


이병헌이 데뷔 21년 만에 첫 사극 작품을 찍었다. 그것도 모자라 왕과 천민 1인 2역을 소화해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받았다.

'달콤한 인생' 선우, '놈놈놈' 나쁜놈 마적단 두목 박창이, '악마를 보았다' 국정원 경호요원 김수현, '아이리스' NSS 최정예 요원 김현준 등 완벽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기억하는 관객들이 깜짝 놀랄 만한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멋진 수트를 벗고 곤룡포를 입은 이병헌의 모습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다.

이병헌은 9월 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개봉 전 뉴스엔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 팬들에게 영화를 선보이는 들뜬 마음과 주변에서 쏟아지는 호평에 즐거운 듯 미소를 지었다.

"데뷔 후 첫 사극인데 제 모습이 낯설지 않았고 처음부터 많이 본 것 같았죠. 심지어 촬영이 타이트해서 20시간 넘게 분장 했을 땐 지우고 나면 기분이 이상했어요. 덥수룩한 수염이 갑자기 없어지니깐 허전한 마음까지 들어라고요.

'이때 쯤 사극 작품을 한 편 해야돼' 하는 마음은 없었고 시나리오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영화가 전체적으로 인간을 이야기하고 있으면서도 '이 시대의 리더는 무엇인가?' 묵직한 메시지도 던지거든요. 하지만 영화적인 터치는 가볍고 코믹적인 요소가 많죠. 제 마음을 사로잡은 것도 바로 그거예요. 신나게 보고 있지만 뭔가 생각하게 만드는 그 요소가 굉장히 좋았어요. 이 영화의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해요."

이병헌은 영화에서 폭군이자 비운의 왕 광해와 저잣거리 만담꾼 천민 하선 1인 2역을 맡았다. 암살 위협을 느끼고 잔뜩 예민해진 왕 광해가 자신의 얼굴과 똑같이 생긴 대역을 구해오라 명하고 허균은 광해가 잠시 몸을 숨긴 15일 동안 왕의 빈자리에 하선을 앉힌다.

기생집에서 왕을 흉내내며 입에 풀칠을 하던 하선은 천민에서 하루 아침에 왕의 대역을 맡게 되고 눈 앞에 벌어진 상황이 얼떨떨하지만 어마어마한 금전적인 보상에 혹한다. 그러나 궁 안의 부조리한 현실과 천민이 더 고통 받는 사실을 마주하고 분노한다. 급기야 왕을 만드는 허균에게 '진짜 왕이 되고 싶다' 말한다.

특히 궁 안의 모든 것이 낯선 사고뭉치 하선이 진짜 왕의 위엄과 면모를 갖추는 과정에서 이병헌의 코믹연기가 폭발한다. '이병헌이 제대로 망가졌다' '이병헌이 코믹한 캐릭터를 하다니..' 등 의견이 많지만 오히려 본인은 이 반응들이 의외라고 했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분들이 '이렇게 웃긴 역할인 줄 몰랐다' 놀라는데 저 데뷔 초반에 '내일은 사랑' '해피투게더'에서 더 웃기고 허당기 있는 캐릭터 많이 했어요.(웃음) 그 동안 스스로 제 이미지를 착각했나봐요.

전 일반 관객들도 제 예전 모습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가장 많이 보는 관객 연령대가 바뀌고 있다는 걸 의식하지 못했던거죠. 그 분들은 '놈놈놈' '달콤한 인생' 같은 모습들에 많이 익숙해져있는 것 같아요.

어느덧 그 모습이 제 대표적인 모습이 됐나봐요. 심지어 '내일은 사랑'을 본 사람들도 그 이미지를 잊어버렸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나면 '이병헌의 새로운 면을 봤다' 말씀 하실 것 같아요."

1인 2역인 만큼 전체 분량 중 90% 이상을 소화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들었고 이병헌에 의해 만들어지는 하선의 캐릭터를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 또 여건상 밤 낮이 뒤바뀌는 촬영 시간과 뒤죽박죽한 캐릭터 감정선을 유지하는데도 애를 먹었다.

"영화에 워낙 많이 나와서 스태프가 표현은 안 해도 아마 절 지겹게 봤을거에요.(웃음) 하선이 처음 궁에 끌려가서 가짜 왕 흉내를 내다 자기도 모르게 위엄을 갖추는 과정을 순서대로 찍었다면 자연스러웠겠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장소 문제나 스케줄 문제로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찍었거든요.

'이 장면에선 하선이 몇 퍼센트, 여기선 광해가 몇 퍼센트' 이 수위를 조절하는게 어려웠어요. 일주일에 밤 신과 낮 신이 번갈아가면서 있었거든요. 오후 7시에서 아침 8시까지 찍었다면 이틀 뒤엔 아침 8시부터 밤까지 찍으니깐 생체 리듬이 완전히 깨졌죠. '몸의 리듬이 깨지는게 이렇게 큰 영향을 주는구나..'

절실하게 느꼈어요. 후반부에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쭉쭉 빠졌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병헌의 연기는 흠 잡을 곳 없고 두 말하면 입 아프다. 광해와 하선을 넘나들며 관객을 웃기고 울린다. 일반 시사회 반응도 기대 이상이라 솔직히 흥행에 욕심이 난다고 고백했다.

"망가졌다는 평가도 정말 좋아요. 관객들이 어떤 모습을 봐줘도 상관없어요. '이병헌은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도 잘하고 코믹한 캐릭터도 잘한다' 이 말이 제일 듣기 좋아요. 따지고 보면 배우가 망가지는게 어딨겠어요. 주어진 역에 최선을 다하는거죠. 망가진다고 못 보여줄 것도 없어요.

애초부터 호불호가 갈릴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흥행이 잘 되겠다 생각한 적도 없어요. 그런데 시사회가 끝나고 반응이 좋으니깐 사람인지라 흥행에 욕심이 생겨요. 무엇보다 영화를 위해 고생한 분들을 생각하면 진짜 잘되면 좋겠어요."

조선시대 가장 드라마틱한 군주이자 비운의 왕 광해를 조명한 팩션 사극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광해를 대신해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역사에서 사라진 15일간의 숨겨진 사건을 그린다. 9월 20일 개봉한다.




[뉴스엔 글 하수정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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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긴잘하지
12년 전
22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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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보암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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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진짜잘하는데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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